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이폰, 한국과 인연 일장춘몽?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10. 16. 15:07

본문

올 하반기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위피 폐지 논란과 터치폰 그리고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킨 애플 아이폰 3G의 연내 국내 도입 가능성은 희박해 한국과의 인연은 일장춘몽이 되고 말 것 같다.

아이폰 3G

관련된 보도자료들을 정리해 보면 아이폰 3G의 연내 국내 도입이 무산된 것은 대략적으로 애플과의 협상 난조, 환율 급등, 위피 탑재 문제, 그리고 KTF 조영주 전 사장의 구속사태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급속도로 발전하는 휴대전화 사이클에 견주어 아이폰의 공급 시기가 타이밍을 놓친 것도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고자세인 애플의 협상 방침이었다는 분석이 분분하다.

'위피 의무 탑재 해제' 방침이 활발하게 논의 되었다고는 하나 명확한 결정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이 한국 출시를 위해 아이폰의 운영체제를 특별히 변형해줄거란 기대를 가지는 것도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형국이다.

환율 급등으로 인한 아이폰의 가격 경쟁력도 이제는 큰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며, 아이폰에 버금가는 신형 터치폰들이 줄을 잇고 출시되는 상황에 아이폰에 대한 기대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자인, 어플리케이션의 확장성, 혁신적인 터치UI, 무선랜(Wi-Fi) 등 다양한 매력에 수많은 아이폰 마니아들은 아직도 아이폰과 한국과의 인연이 일장춘몽이 아니기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위피 탑재 문제가 종결되고 애플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환율 급등과 휴대전화 발전 사이클 등 타이밍을 놓쳐 버린 국내 이통사들이 불투명한 시장판도에 아이폰 국내 출시를 위해 발 벗고 뛰어들게 될 지도 의문이여서 아이폰이 내년에 국내 시장에 출시 될 가능성도 사실상 오리무중인 것 같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