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또 하나의 설렘
기다림은 또 하나의 설렘 인적인 드문 간이역 빈 의자는 뭇사람들에게 왠지 모를 공허함을 전한다. 공허함은 보는 이의 감성적 시각에 따라 야누스의 얼굴로 공존한다. 마음의 그늘이 큰 사람에게는 빈 의자는 공허함일 수도 있지만, 마음의 햇살이 큰 사람에게는 빈 의자는 설레임으로 다가선다. 빈 술잔은 채워짐을 예고하듯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기약한다. 현실의 부족함과 아쉬움이 내일의 충만이자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우리는 늘 희망이라는 아름다운 꿈을 먹고 살고 있는 까닭이다. 간이역의 빈자리는 결코 공허함이라 단정할 수 없는 것도 이내 새로운 사연으로 다가올 설렘을 맞이할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2008년 4월의 봄 날, 경전선 간이역에서
Life Essay/Life Story
2008. 4. 29.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