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Q, 증강현실.SNS.지식사전 등 핵심기능으로 사용자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옵티머스Q의 출격. LG전자까지 첫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안드로이드 폰 격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출시에 앞서 LG전자 이상철 부회장이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해 "이상철폰"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펫네임이 '이클립스'에서 '옵티머스Q(LG-LU2300)'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옵티머스Q(LG-LU2300), 세련된 디자인
지난 주 수요일 LG전자는 홍보, 개발, 마케팅 실무진들이 모두 배석한 가운데 IT.디지털 전문 블로거를 초청해 곧 출시될 옵티머스Q에 대한 개발 배경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초대되어 출시 전의 옵티머스Q를 직접 만져볼 수 있었는데 그 첫 느낌과 더불어 차별화된 특징들에 대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옵티머스Q에 대한 LG전자 개발 실무진들의 애정은 여느 때와 달랐다. 하나의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15개월이 걸린 모델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옵티머스Q는 디자인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고려한 생활정보를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이순간이 마지막 산달을 목전에 둔 산모처럼 긴장과 설렘이 앞서는 상황과도 같지만 공개 전에 냉철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당당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옵티머스Q의 네이밍에서 'Q'의 의미는 쿼티(QWERTY)라는 스픽스 의미가 부여되어 있고, 기존에 고집해 온 CYON을 뺀 것은 CYON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과 기반에서 시작을 의미하는 개념과 도약의 뜻을 담고 있다고 했다.
옵티머스Q,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차별화 된 특징들
‘옵티머스Q’는 1Ghz 퀄컴 스냅드래곤(SnapDragon) CPU, 3.5인치 HD LCD, 슬라이딩 방식의 쿼티 키패드 및 트랙볼을 갖췄고,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디빅스(Dvix) 등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폰과는 차별화된 강력한 스펙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LG전자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Q(LG-LU2300), 쿼티키패드 모습
또한 옵티머스Q는 일반스마트폰과 달리 쿼티 키패드가 별도로 내장된 슬라이딩폰이어서 적지 않은 뚜께감이 느껴질 것 같았으나 예상보다는 뚜께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14.35mm의 뚜께는 현존하는 쿼티 슬라이딩폰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기도 했다.
그리고 쿼티 키패드 패널을 감싸고 있는 헤어라인 재질이 고급스러움을 느껴지기도 했다. 쿼티기 입력감도는 블랙베리 사용자의 입장은 충족하기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양호한 키감을 제공했고 단지 아쉬운 것은 키의 간격이 조금 넓어 타이핑 동선이 조금 길게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옵티머스Q(LG-LU2300), UI 디자인
옵티머스Q(LG-LU2300), 배면 모습과 우레탄 재질의 커버
옵티머스Q(LG-LU2300), 주요 연결 포트 및 세부 디자인
아울러 Adobe Flash 등의 발 빠른 대응과 최적화가 미흡해 아쉬움이 앞선다. 물론 오는 7,8월에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예비 사용자들에게는 선택에 있어 주저하게 만드는 단점으로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정전식이지만 지금 현재로썬 멀티터치가 되지 않는 점과 경쟁 제품보다 작은 사이즈의 LCD 크기다. 삼성 안드로이드 ‘갤럭시A’도 출시직전에 멀티터치를 추가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니즈를 빠르게 대응했고, ‘갤럭시S’는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방식 4인치 LCD를 채택 안드로이드 폰으로서는 가장 큰 스크린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점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되기도 한다.
옵티머스Q,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자부하는 차별화된 특징은?
옵티머스Q(LG-LU2300),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자부하는 차별화된 특징들
옵티머스Q(LG-LU2300), 증강현실 스캔서치 실행 모습
전자사전의 기능은 강화되어 지식사전이라도 할 만큼 다양한 사전종류와 성경까지 포함되어 있어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연동한 클라이언트를 기본적으로 탑재했으며, RSS 위젯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본 위젯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옵티머스Q(LG-LU2300), 파일뷰어 퀵오피스(Quickoffice)
옵티머스Q(LG-LU2300), LG 웹싱크(web sync)
익스체인지 서버를 통해서 기업 메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인 기업용 메일 클라이언트 Moxier Mail을 제공하고 있어 주요 메일이나 정보들을 푸시를 통해 빠르게 확인하고 주고받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옵티머스Q, 광고와 마케팅 전략 그리고 가격은 어떻게?
감성적인 언어의 옵티머스Q(LG-LU2300) 티저광고
옵티머스Q(LG-LU2300) , 공유가 모델로 나서는 본편 광고 한 장면
전역 후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공유와 f(x) 빅토리아가 메인 CF모델로 발탁되었는데, 온에어 전부터 옵티머스Q의 광고모델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호의적인 평가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두 명의 스타 광고모델은 디지털 제품 또는 모바일 디바이스 광고와는 그렇게 인연이 깊지 않아 예상외의 신선함을 발산하며 기대 이상의 스타마케팅 효과를 이끌어 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Q CF모델로 공유를 발탁한 이유를 세련된 도시적 외모와 신뢰감 높은 이미지가 스마트폰과 잘 어울리고, 세상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공유한다는 '옵티머스Q'의 핵심가치와 공유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매칭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옵티머스Q의 가격은 80만 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밝혀졌다. 스펙으로 보면 높지도 낮지도 않아 적정선의 가격대라는 의견이 많지만 LG U+ (LG유플러스 : LG텔레콤)의 보조금 지원금과 마케팅 전략이 얼마만큼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해 지갑을 열게 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또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팬택의 시리우스, KT의 넥서스 원, 그리고 SKT의 디자이어 출시까지 줄을 잇는 안드로이드폰 러시는 LG전자가 큰 기대를 걸고 내놓은 첫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Q의 출시를 높은 장벽처럼 가로막고 있어 시장진입이 그렇게 녹녹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의 스마트폰 활용패턴을 기반으로 한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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