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시리우스, 뒤태에 숨겨진 감성 디자인

스카이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팬택의 첫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기반 시리우스 출격은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지난달 14일 SKY 시리우스 출시 발표회에 초대를 받아 행사장을 찾았었는데 첫 대면식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는 자리이기도 했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뒤태에 숨겨진 감성 디자인

이 글을 통해서 풀어 내고자 하는 것은 팬택 SKY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의 스펙과 성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살펴 본 시리우스만의 감성적인 디자인은 무엇인지를 풀어 보려는 것이다. 더군다나 시리우스는 업계 최초로 GUI 콜로보레이션을 진행한 제품이라 출시 전.후로 관심이 쏠리기도 했었다.

시리우스의 GUI 아트 콜로보레이션을 진행한 주인공은 이미 SK브로드밴드 'See the unseen'과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공식포스터 등으로 유명한 그래픽 아티스트 김제형 씨였다는 점도 약간 힘을 보태지 않았나 싶다.

시리우스의 첫 화면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감성과 상상력을 결합시켜 놓은 감성적인 GUI로 스카이만의 문화적 코드를 표현하려 했던 작품이다. 그러한 의도처럼 시리우스는 분명 화려한 출격을 한 것은 틀림없었고 새로운 시도는 늘 신선한 영감을 안겨주기 때문에 인정할 만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자의 니즈를 제대로 읽지 못한 하드웨어 구성이 그런 첫 느낌도 다소 경감시켰다는 생각도 든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다음 글을 통해 풀어 보려고 한다. 오늘은 외형적인 디자인과 GUI의 매력 요소에 대해 살짝 엿보기로 하자.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차분한 패키지 디자인

시리우스폰의 패키지 디자인은 이미 SKY 브랜드가 다져 온 이미지를 흐트러지지 않게 절제된 세련미를 갖추고 있고 제품의 콘셉에 어울리게 차분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다른 컬러의 패키지 디자인은 볼 수 없어서 모르겠지만 컬러의 다양화로 사용자 선택폭을 고려한 것처럼 제품의 컬러에 맞게 패키지가 구성되었다면 높은 평점을 줄 수도 있겠다. 일단 골드컬러는 만족스럽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GUI 감성 디자인

스마트폰의 특성 상 터치 인터페이스 구현에 필요한 넓은 대화면 확보가 우선이었는지 시리우스의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의 SKY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베젤을 감싸고 있는 몰드가 사용자의 기호를 반영한 차별화 요소로 거론할 수 있겠다.

시리우스를 켰을 때 나타나는 'SKY' GUI 이미지는 소통의 문화를 담고 있다. 여심을 사로 잡을 만한 화려한 이미지로 움직임도 살아 있어 좋은 느낌이고 설정에 따라 변화도 된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UI 디자인

위의 이미지는 파트별 인터페이스를 엿볼 수 있는 화면들이다. 안드로이드폰의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UI 요소에 특색을 담기 위한 노력이 배여 있음을 어렵지 않게 엿볼 수 있다. 아이콘 요소는 사용자화로 어느 정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니 그다지 부족한 면을 찾기는 어려웠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우측 사이드 버튼

우측 조작버튼들의 모습이다. 깔끔한 마감을 위해 미니하게 배치를 했겠지만 어디지 모르게 부자연스런 느낌이 전해지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상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이 기능에 충실하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좌측 사이드 버튼

좌측 조작버튼의 모습도 우측처럼 마감에 신경을 많이 쓴 면이 없지 않다. I/O 포트와 충천포트 , 볼륨조절키까지 잘 흐르다 마지막 홀드버튼이 슬라이드 토글이라 그런지 금속성 소재를 사용해서 약간 눈에 거슬리는 면이 없지 않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메인 컨트롤 인터페이스

가장 많은 손이 오가게 되는 전면 하단 메인 메뉴 버튼인데, SKY로고의 크기나 기본 버튼들의  크기와 디자인이 시원한 여백비를 제공하며 결코 나쁘지 읺은 모습이다. 하단중앙의 센스테두리가 포인트 요소가 된다. 아울러 전면 패널을 감싸고 있는 몰드의 금속성 컬러와 블랙컬러의 재질과 중후한 듯 고상한 멋을 자아내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뒷면 커버 디자인

뒤편 커버부분 디자인으로 이미즈를 자세히 보면 홀로그램 스타일의 라인 패턴이 흐르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것 때문에 많은 여성들을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끌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리우스는 대용량과 표준용량 두 종류의 배터리를 제공하기에 커버도 2가지가 함께 제공되어 사용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with Google 로고와 시리우스의 제품명이 한층 더 시리우스를 돋보이게 한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500만 화소 캠카메라

500만화소의 캠카메라 렌즈의 디자인인데 안드로이안의 눈으로 지칭해주고 싶을 만큼 느낌이 비슷하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USIM 및 SD카드 슬롯

배터리 슬롯 상단 좌측에는 USIM 슬롯과 좌측면에는 외부저장공간 확보를 위한 Micro SD카드 슬롯이 배치되어 있는데 8GB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저장공간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구성품 일부

몇가지 구성품이 있지만 디자인 요소를 언급할 것은 아니어서 SKY 브랜드의 세련됨을 그대로 이어 온 듯한 대표적인 악세서리들만 소개한다. 이어헤드셋과 감압식이라 제공되는 스타일러스 펜은 그 자체로도 눈길을 끌 만큼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패션너블한 요소로도 손색이 없겠다.

팬택 스카이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배터리 커버 2종 디자인

앞서도 언급했듯이 팬택 스카이(SKY) 시리우스의 배터리 커버 2가지의 디자인이다. 표준형 배터리는 라인패턴의 홀로그램이 멋스러움을 연출한다면, 대용량 배터리 커버는 은하의 반짝거림을 녹여놓은 묘한 멋스러움을 연출한다. 더불어 라운드와 웨이브한 성형으로 그립감을 최대한 살린 것도 좋은 평점을 줄 만하다.

일단 팬택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 외형디자인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한다면 전면이 넓은 대화면 구성으로 스마트폰 기본에 충실했다면 스카이만의 세련되고 색깔있는 매력발산은 바로 뒤태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시리우스 속을 보여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