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무선마우스 5000, 그립감. 컨트롤 성능 돋보인 마우스

마이크로소프트가 2008년 레이저 센서를 이을 차세대 센서로 블루트랙 기술(Bluetrack Technology)을 소개한 적이 있고, 푸른색 광원인 블루 빔이 특별함을 느끼게 하는 그 차세대 센서 기술이 적용된 'MS 무선 마우스 5000 (MS Wireless Mouse 5000)'.

MS 무선 마우스 5000 구성품

지난 일주일간 직접 사용해 보면서 꽤 쓸 만한 마우스 하나를 만났다는 느낌이었고, 체험을 통한 장 . 단점을 풀어놓고자 한다.

MS 무선 마우스 5000, 첫눈에 끌리는 세련된 디자인.

엔드 유저의 입장에서 지금까지 다양한 소형, 표준형 유. 무선 마우스를 고루 접해 왔고, 지금도 MS 무선 노트북 레이저 마우스 6000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MS무선 마우스 5000을 받고는 가장 먼저 눈길이 갔던 것이 기존과는 다른 패키지 디자인과 하이그로시(High Glossy) 재질에 유기적 곡선미가 돋보이는 제품 디자인이었다. 직업이 디자이너라 그 본능적 관심사는 어쩔 수 없는가 보다.

MS 무선 마우스 5000, 패키지 디자인

패키지 박스에도 블루트랙 테크놀리지가 접목되었음을 잘 보이게 표시해놓아 기존 광마우스나 레이저 마우스와는 다른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크기는 범용 표준형 마우스라 노트북용 마우스보다는 조금 커 보였다.

MS 무선 마우스 5000, 하이그로시 재질의 세련된 디자인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듯 중후한 블랙 컬러 하이그로시(High Glossy) 재질을 좌. 우 버튼 쪽과 상단부에 적용했고, 좌. 우측면 그립 부분에는 무광재질에 엠보싱처리를 해 놓은 것은 아무래도 그립감 향상을 위한 배려인 것 같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약간의 끈적임을 느낄 순 있겠다.

MS 무선 마우스 5000, 상단부 볼륨이 적당 그립감 좋아

MS 무선 마우스 5000의 상단부 볼륨은 낮지도 않고 적당해 손 안에 쏙 감기는 편이라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도는 느끼기 힘들었고 그런 면에서는 좋은 평점을 줄 만 했다. 또한 전체적인 재질 마감 측면에서도 흠잡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함을 보였다.

MS 무선 마우스 5000은 무게감. 배터리 수명, 양손 사용성도 고려

MS 무선 마우스 5000, 바닥면 배터리 수납부와 USB 리시버

일반적으로 무선 마우스에 AA 사이즈 배터리 하나를 넣고 사용하는데, 두 개를 넣도록 설계되어 있어 배터리 소모율을 걱정했는데 자세히 보니 극성표시가 병렬형태로 된 것으로 미루어 몇 달 사용하면 갈아줘야 하는 일반적인 광. 레이저 마우스와 달리 장시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같고 그 덕분에 적당한 무게감을 가지게 되어 포인트 정확도를 높이는 도움이 된 셈이다. 물론 배터리 하나만 넣어도 사용이 가능하며, 2개를 넣어두면 최대 7~8개월 정도는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MS 무선 마우스 5000, 양손잡이에 대응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보급형 마우스와 다른 특징 하나는 양손잡이를 고려한 좌. 우 대칭형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버튼의 수와 함께 제공되는 인텔리포인트(InteliPoint)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서 기능을 사용자 설정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다. 기본적으로 좌. 우 소지 위의 추가 버튼은 웹브라우저 앞. 뒤로 가기 기능이 설정되어 있다. 중앙의 틸트 휠 버튼 페이지 스크롤 기능이 세팅되어 있다. 인텔리포인트(InteliPoint) 소프트웨어 설치하고 나면 틸트 휠 버튼을 클릭하면 여러 개의 창을 열었을 때, 바탕화면에 썸네일로 바둑판 형태로 보여줘 창 전환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어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시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되기도 한다.

MS 무선 마우스 5000, 전원차단스위치와 블루트랙 블루 빔

'MS 무선 마우스 5000' 바닥면의 구조는 배터리 수납부 덮개에는 홈 사이로 무선리시버 전원스위치가 있어 리시버를 끼우면 눌러져 배터리 전원을 차단시키게 되어 있으며, 리시버의 크기는 적당한 사이즈의 하이그로시(High Glossy) 재질로 되어 있어 세련된 디자인이다. 하지만 별도의 고정 장치가 없어 자칫 분실할 수도 있기에 관리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MS 무선 마우스 5000, 블루트랙 센서 인식부

그리고 레이저 마우스 센서 인식구 보다 두 배나 커진 블루트랙 센서의 인식부인데 그만큼 넓은 영역을 스캐닝 함으로써 좋은 감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정도로 보면 되겠다.

블루트랙 기술, 거친 바닥. 벽지에도 반응 그리고 탁월한 성능

광마우스는 빨간 빔, 레이저 마우스는 무광이지만 MS 무선 마우스 5000은 블루 빔이 나온다. 기존 레이저마우스보다 인식범위와 정밀도가 대략 4배 정도 높은 블루트랙 기술(Bluetrack Technology)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우스 패드를 치우고 표면이 거친 목재 테이블 위, 오돌 토한 벽지위에서도 정확도가 높고 아주 훌륭한 컨트롤 성능을 보여줘 만족스러웠다.

MS 무선 마우스 5000, 블루트랙 기술 접목 탁월한 콘트롤 성능 발휘

늘 출장길에 마우스패드를 빼먹지 않고 챙기는 편인데 앞으로는 가끔씩 잊고 간다고 해도 걱정이 덜 될 것 같다. 문제는 매력적인 무선마우스 5000을 매끄럽지 못한 곳에서 사용했을 때 바닥면이 스크래치 투성이가 될 듯 한데 약간의 이격 팁이 붙어 있으니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듯싶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수신 최대 거리는 10M이고,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수준의 수신 거리이므로 차별화는 못된다. 그렇다고 무선 마우스를 10 미터나 떨어져 조작할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비중을 둘 필요는 없지만 부족함이 없는 수신율을 갖췄다고 볼 수 있겠다.

MS 무선 마우스 5000은 쇼핑몰에서 4만 9천원~5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동급 대비 가격 경쟁력은 어느 정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끝으로 각 부문별 평가를 5점 만점기준으로 내린다면 다음과 같다.

1. 디자인           4.7점
2. 재질 마감       4.5점
3. 그립감           4.5점
4. 중량 체감       4.7점
5. 성능              4.9점
6. 가격 경쟁력    4.0점

끝으로, 'MS 무선마우스 5000'은 앞서 시작에서도 언급했듯이 최근에 사용해 본 마우스 중 디자인과 성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무선 마우스였다. 물론 휴대성을 반영해서 좀 더 작은 노트북용 제품을 만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무선 리시버가 MS 아크마우스처럼 동글 형태로 작게 만들어 노트북 USB 포트에 끼웠을 때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개선점을 전해 주고 싶다. 단지 리시버 수신율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가정 하에 아울러 데스크톱용 성능과 디자인 좋은 적당한 마우스를 추천하라면 'MS 무선 마우스 5000'을 권해도 후회하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