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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매력을 엿보다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9. 11. 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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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M대우의 마티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에 선을 보였고, 갖가지 이벤트와 더불어 시승 체험단이 운영되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시승 체험단에 선정되었다는 연락과 함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 모델을 일주일 간 시승해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 모델

이글을 통해서는 주행성능이나 기타 부가적인 기능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접어두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디자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한다.

처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를 대면했을 때, 신선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기존의 마티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경차의 디자인이라고 보기엔 임팩트한 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다양한 컬러로 개성 살리는 선택폭 제공

일단 아는 바로는 이번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맨하탄 실버, 삿포로 화이트, 프라하 블랙, 바르셀로나 레드, 벨기에 브라운, 산토리니 블루, 하바나 그린, 아이슬란드 블루 이렇게 지역적 고유색을 상징하듯 9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 시승하게 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프라하 블랙 컬러였다.

옛말에 '남자든 여자든 꾸미기 나름'이라고 했듯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출고 시 부터 이런 디자인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랩핑카로 꾸며 놓은 모습을 보니 스포티한 기본 디자인 콘셉트에 더욱 더 임팩트하고 경쾌한 면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보닛과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을 보면 보닛 상판에 절곡 판금형태로 경차가 가지는 약한 느낌을 중.소형차급의 차량에서 엿볼 수 있는 견고함과 강한 이미지를 담았고, 그릴 부분도 기대이상 크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중후하고 강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 헤드램프 디자인은 그릴 시작부분부터 보니 끝까지 사이드를 따라 흐르는 샤프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야간주행의 든든함과 더불어 뭇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돋보이는 부분이다. 물론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경차에도 이런 디자인이 전혀 무색하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경차에 적용하긴 고급스런 실버 크롬 휠은 솔직하게 낯설은 점도 없지 않지만 마티즈를 애마로 여기는 마니아들에겐 어떤 중형차의 휠 보다 멋져 보인다는 자긍심을 갖게 만들기 충분하지 싶었다. 보는 것처럼 너무 고급스러운 휠의 적용이어서 출고 시 기본 장착인지 아니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눈길을 끌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였다.

전면과 달리 후면은 다소 큐티한 분위기 넘치는 편이다. 후미등과 좌. 우 경고등의 디자인이 샤프하지 않은 완만한 타원 스타일로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느끼게 하는 디자인이라 그 느낌이 더한 것 같다. 배기통을 감싸는 하부 익스테리어도 나름 깔끔하게 잘 처리되었고, 후방  감지 센서 채용은 후진 주차를 힘겨워 하는 초보 및 여성 운전자에게 유용할 것 같았다.

파도 타듯 흐르는 측면 가드라인은 도어 패널에 율동성을 더해 한층 더 스포티함과 안전함에 배려한 크리에이티브다운 디자인이라 생각된다.

도어 안쪽의 암레스트 부분에도 컬러 블랜딩 인테리어가 적용되어 경차라고 소홀함을 보이지도 않았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그 세련됨을 갖추었다. 하지만 모든 모델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쉽게도 시승모델은 뒤쪽 도어의 윈도우 개폐장치가 수동이었던 것이 다소 아쉽기도 했었다.

그러나 색다른 반전도 있었다. 뒤쪽 도어에 적용된 시크릿 리어 도어. 고정관념 탓인지 도어 레버를 바로 찾기는 쉽지 않았지만 틀을 깨는 새로운 발상이 신선해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크릿 리어 도어가 키작은 아이들이 쉽게 문을 열기엔 약간의 불편함이 따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이 함부로 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유발 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서 안정성 확보란 장점이 될 수 있었다.

드렁크 공간은 경차의 개념에서 본다면 효율적인 공간배치로 그다지 좁은 공간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백도어는 트림에 따라 다르며, 그루브는 도어 언락이 되어 있을 경우 그냥 열고 닫을 수 있어 매번 키를 꽂아 여는 불편함이 없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인테리어 디자인 엿보기

드라이빙 스페이스를 살펴보면 드라이버를 감싸는 듯 실내를 휘감아 흐르는 바디 컬러 블렌딩 인테리어 라인은 경차에서 보기 드문 미려함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3스포크 스포티 스티어링휠은 젊은 감각에 잘 어울리는 메탈질감을 적용해 스타일과 그립감이 우수했다. 조향성도 아주 좋은 편이었다. 그리고 메탈릭 판넬 플레이트가 적용된 오토매틱 기어박스는 아이스 블루 조명을 적용 고급스러움도 갖췄다.

혁신적인 모터사이클 스타일의 다이나믹 미터 클러스터가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신선한 느낌을 전해주었고 실제로 야간 주행시 주행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메탈릭 센터페시아의 콘셉트 오디오 시스템은 개성 강한 젊은 층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야간에는 아이스 블루 조명이 각기 버튼들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면서도 실내 분위기를 차가우면서도 상쾌한 느낌으로 만들어 준다.

실내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수납공간들은 운전자 뿐만아니라 동반 탑승자에게도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위치에 잘 배치되어 있었지만 전면 센터페시아 주변 수납공간은 그다지 실용성은 느껴지지 않아 보였다.

운전석 좌측 상단에는 선글라스나 안경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가 준비되어 있고 에어백이 장착된 모델의 경우, 햇볕 가리게 부분에 에어백 경고문도 눈에 잘 띄도록 부착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읽어 보도록 했다. 실내 조명등은 천정 중앙이 아닌 전면 윈도우 측 중앙에 배치해 놓았는데 보기보다 조명이 밝은 편이어서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시승차의 경우 스위치 단락이 보이기도 해 점검이 필요했다.

뒤좌석 공간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실제로는 그렇게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덩치 큰 성인의 경우에는 예외겠지만 아이들과 날씬한 여성들이 동반하는 경우라면 무리없이 원거리 주행도 가능해 보였다.

최종적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모델 등급에 따라 익스테리어나 인테리어 사양이 다르겠지만 시승해 본 그루브 모델의 경우, 옵션팩을 제외한 기본적인 구성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흡연자를 위한 시거 트레이와 잭, 수동 윈도우 개폐기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끝으로, 우리가 흔히 입버릇처럼 오르 내리듯 GM대우차의 아이콘처럼 냉.난방기의 성능의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아주 좋았고 예전과 달리 엔진의 정숙성과 엔진룸의 정리상태도 아주 양호해 좋은 평점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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