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국내 휴대폰 시장 최고의 히트제품으로 햅틱, 햅틱2, 햅틱 온으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햅틱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 싶다. 물론 LG전자의 뷰티폰과 터치웹폰 그리고 시크릿폰도 만만치 않지만 판매기록 측면과 소비자 반응측면을 고려할 때 햅틱시리즈가 우세한 면이 없지 않다.
오늘(18일) 발표된 보도에 따르면 햅틱(SCH-W420/SPH-W4200) 62만대, '햅틱2(SCH-W550/SCH-555/SPH-W5500)' 33만대, 햅틱ON(SPH-W6050) 5만대로 햅틱시리즈의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기록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햅틱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풀터치스크린폰으로 혁신적인 햅틱UI와 다양한 진동 기능을 적용한 차별화된 특징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한 제품으로 햅틱 열풍을 일으킨 제품들이다.
삼성전자 햅틱 시리즈
올해 3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던 햅틱(Haptic), 기존 풀터치스크린폰에선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햅틱UI 및 진동피드백이 국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햅틱 열풍을 일으키며 휴대폰 시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어 햅틱2는 햅틱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다양해진 위젯 기능(SKT 51종, KTF 44종)은 물론 진동제작을 사용자화한 '나만의 햅틱' 그리고 최대 16GB의대용량 메모리, 500만화소 폰카메라 등의 첨단기능을 탑재한 감성적인 UI로 햅틱 열풍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출시 12주 만에 33만대를 돌파하는 엄청난 인기로 전작 햅틱의 기간내 판매대비(12주 30만대)를 앞서 올 하반기 최대 베스트셀러폰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햅틱ON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마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빼닮은 디자인과 강력한 카메라 기능, WVGA 고해상도 화면을 통한 인터넷 풀브라우징, 감각적으로 돌려보는 입체적인 3D 메뉴 등으로 소비자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올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 출시된 풀터치스크린폰은 약 10종으로 지금까지 150만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햅틱 3인방의 누적판매100만대 돌파는 3분의 2를 차지하는 셈이라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된다.
햅틱 3인방 제품들이 성공한 비결이 차별화와 니즈를 반영한 감성적인 UI라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홍보 프로모션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도 소비자 사랑을 많이 받게 한 요인으로 평가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평가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사용자 경험에 기반을 둔 햅틱UI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홍보마케팅이 예상 밖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최고의 스펙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T*옴니아를 SKT, 마이크로소프트 3사 협력관계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했고, 2008년과 2009년 상반기를 아우르는 징검다리 론칭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T*옴니아 화이트 컬러 모델을 출시 그 질주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4월 위피의무탑재 폐지로 인해 아이폰, 블랙베리 등 외산 스마트폰의 국내시장 점령이 봇물 터지듯 가세할 것으로 보여 격전의 장이 펼쳐질 상황에사 고가의 가격, 외산 휴대폰의 차별화된 기능들과의 뜨거운 경쟁에서 기득권을 확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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