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디자인 관련 뉴스를 읽다보니 최근 텔미에 이어 노바디로 최고 상종가를 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가 자신들의 이름을 내 걸고 광고모델은 물론 제품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페리페라 원더라인' 화장품을 선보인다고 한다.
원더걸스 화장품 출시, 제품개발 디자인 직접 참여<조인스닷컴>
스타마케팅의 진화가 이제는 광고모델에 국한되지 않고 스타가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경계를 넘어 이제는 디자인은 물론 제품개발에 아이디어 제공까지 하고 나서고 있으니 원더걸스는 곧 원더우먼이란 등식이 낯설진 않음이다.
원더걸스 - 조인스닷컴
쉴새없이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기도 힘든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 해 화장품 용기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많은 참여를 했을까? 에 대해 의문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사용하게 될 소비자들의 신뢰감은 그다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금까지 스타마케팅과 스타들의 이름 건 브랜드 출시로 확인된 일련의 효과를 살펴 보면 원더걸스가 이름을 내 걸고 디자인 및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한 화장품 '페리페라 원더라인'도 의외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여지는 충분히 안고 있지만 제품의 퀄리티 보다는 스타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한 매출 상승에만 급급한 스타마케팅 전략 측면으로 생각이 기울어 아쉬운 면도 없지 않는 까닭이다.
또한 스타들도 전문인으로써 자신의 영역에서 좀 더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강구하는데 시간과 열정을 쏟기 보다는 인기를 등에 업고 스스로 상품화 되어 간다는 현실이 안타까운 느낌이며, 이런 흐름이 오직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중견 기업들이 의지와 열정을 꺽게 만드는 요인되지 않을까? 우려가 앞서기도 한다.
만능엔터테이너로 자신의 역량을 한 껏 발휘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스타도 연예분야의 전문가로써 좀 더 자신의 분야에 매진하여 스스로를 키울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글로벌 문화시장에 당당히 이름을 내 거는 원더우먼 같은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작은 기대를 가져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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