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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걸 승진, 애플의 위기관리?

Design News/Brand Marketing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9. 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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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남성이 구매한 자신의 아이폰에 환한 미소로 V포즈를 짓고 있는 여공 사진을 발견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된 아이폰걸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화제가 되었고, 미소녀 여공은 승진의 행운을 얻는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아이폰걸

글로벌 화제가 된 아이폰걸 사진

글로벌 화제가 된 아이폰걸 공개는 두 가지 시각으로 내다 볼 수 있겠다. 하나의 시각은 제품관리에 헛점을 보인 애플의 실수가 드러나 탄탄한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을 거란 애플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관점이다. 또 하나는 우연히 발견된 미소녀 여공의 깜찍하고 귀여운 포즈의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얻고자 했던 아이폰 유저의 사소한 행동에 지나지 않았다는 관점일 게다.

물론 일각에서는 "깜찍하고 귀엽다","어린 소녀의 노동착취다", 애플의 광고전략이다.", "어린 여공이 상을 받거나 아니면 해고 될 것이다"라는 다양한 의견도 흘러 나왔었다. 하지만 이런 분분한 예측과는 달리,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 냈으니 세상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요지경 같은 일들을 많은 것 같다.

애플의 하청업체 대만 팍스콘은 아이폰걸이 자사 중국 광동성 선전시 공장의 여공임을 밝히고, 기능점검 차원에서 촬영한 후 삭제를 잊어버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실수 때문에 해고가 아닌 역으로 반장으로 승진해 또 하나의 화제를 만들어 내면서 아이폰 제품관리의 문제점을 긍정적인 모드로 전환시키는 기지를 발휘한 셈이다.

만약, 아이폰걸의 이슈로 인해 애플과 팍스콘이 위기관리 차원에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어린 여공을 해고시키는 속 좁은 처리를 했다면 어떤 후폭풍을 불러 왔을까? 아마도 애플의 브랜드이미지는 적지 않은 데미지와 더불어 기존의 기업 신뢰도는 역으로 실추되는 결과를 불러왔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실수로 지우지 않은 사진 한 장으로 어린 여공은 글로벌 스타 못지않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더불어 승진까지 두 가지 행운을 얻게 되었다. 또한 애플은 하청업체 제품관리에 헛점을 보인 사례로 브랜드 이미지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었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여공을 승진시키는 팍스콘의 적절한 사후처리로 위기를 호기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하게 된다.

아이폰걸의 승진, 그 이면에는 비록 한 여공의 실수였지만 아이폰 브랜드를 전 세계인에게 노 코스트(No Cost)로 기막히게 홍보하는 결과를 낳은 점을 높이 사 승진은 배려한 것으로 생각되며, 그리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킨 애플의 위기관리를 잠시 엿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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