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네트워크 스토리지, 12월 선보여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보편화 되고, 이로 인한 데이터 보존과 관리에 따른 대용량 저장장치의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디카나 캠코더에 담은 미디어 파일의 용량이 만만치 않고, 비지니스를 통해 생산된 업무자료들도 다중미디어를 문서에 포함하는 멀티도큐먼트화로 보존과 관리가 용이한 대용량 저장공간 확보는 시급해진 까닭이다.

이러한 현실은 이미 주변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오피스는 물론, 지인들의 사무실 PC옆에는 외장 하드디스크가 몇 단으로 쌓여 있고 그것도 부족해 새로운 외장디스크 구매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기존의 외장 하드디스크는 데이터 관리와 유지면에서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NAS를 사용하면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백업과 관리를 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Network Attached Storage)는 PC 사용자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 공유 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로 구성된 대용량 저장장치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파일 서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일반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많이 선호하는 편인데, 블루레이를 내장한 신개념 네트워크 스토리지가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루레이 내장 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 'N4B1'

LG전자는 세계 최초 블루레이 드라이브 내장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개발하고 소형 NAS(모델명: N4B1)를 오는 29일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IFA 2008’에서 공개한다고 한다.

세계 최초 블루레이 내장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 ‘N4B1’은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탑재해 대용량의 중요 데이터를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으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블루레이 디스크로 손쉽게 백업할 수 있어 하드디스크 파손과 같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부터 중요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를 자동으로 하드디스크로부터 블루레이 디스크로 이동시킴으로써 추가 장비 구매나 하드디스크 확장 없이도 데이터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블루레이 디스크로 백업된 파일은 별도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돼 향후 검색이 쉽도록 했고, 개별 사용자들이 별도의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네트워크를 통해 NAS의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광디스크 전체 데이터를 하나의 이미지로 저장하는 ‘버추얼 디스크 라이브러리(Virtual Disc Library)’ 기능으로 데이터 관리 및 공유가 용이하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페이스

LG전자 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N4B1'는 독자적인 자체 웹 UI(User Interface)로 동작하기 때문에 윈도우, 리눅스, 맥 등 어떤 OS(Operate System)에서도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일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동일한 폴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초보자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카드,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 USB포트를 이용한 디지털 기기 연결 시 ‘동기화 기능’을 제공한다. 최초 접속 시 전체 데이터를 복사한 후, 두 번째 접속부터는 변경된 부분만 자동 복사함으로써 작업 시간 단축은 물론, NAS의 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N4B1' 국내 출시는?

LG전자는 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N4B1'를 올해 12월경 국내와 해외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 및 관리가 필요한 대용량 저장장치를 추가할 계획을 가진 PC사용자나 소규모 사업체라면 12월까지 구매를 보류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제품 리뷰를 통해서 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N4B1'의 장점과 업무효율성에 대해서 알려 드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며. 현재 공개된 제품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블루레이 내장 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 'N4B1'

<블루레이 내장 소형 네트워크 스토리지 'N4B1' 제품 사양>

• HDD: 최대 4개까지 장착 가능(4-bays)
• ODD: 블루레이 리라이터(Blu-ray Rewriter)
  All types of CD, DVD, & BD media
• Ports:
  1 Gbps 이더넷 1EA
  USB 2.0 3EA(전면 1, 후면 2)
  e-SATA포트 1EA
  메모리카드 리더 1EA
• Client OS Support: Windows / Mac / Linux
• 크기: 190×289×280mm

블루레이(Blu-ray)란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보다 약 10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의 청자색 레이저를 사용하는 대용량 차세대 광디스크 규격이다. 소니(Sony)가 주도하는 블루레이 디스크 창립 협회에서 제안하였다. 이 단체에는 국내 LG, 삼성을 비롯해 일본의 하타치, 파이오니아, 샤프, 소니 그리고 네델란드의 로얄 필립스, 프랑스의 톰슨 등이 참가하고 있다.

기존 DVD가 650㎚ 파장의 적색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비해 블루 레이 디스크는 좀 더 좁은 405㎚ 파장의 청자색 레이저 사용하여 한 면에 최대 27GB, 듀얼은 50GB의 데이터를 기록한다. 비디오/오디오 데이터 포맷은 현재 DVD에서 사용되고 있는 영상 기록 방식인 MPEG-2, 음성 방식인 AC3/MPEG-1 Layer2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도시바 진영의 AOD(Advanced Optical Disc) 포맷, 마쓰시타 주도의 개량형 DVD 등과 함께 HD-DVD 표준 규격으로 채택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