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스포츠 브랜드 광고효과, 아디다스는 웃었고, 나이키는 울어야 했다.
우리는 스포츠를 각본없는 드라마와 같다고 한다. 그 누구도 승패를 미리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스포츠만큼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각본없는 드라마가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를 통해 나타나는 극과 극의 광고효과다.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면서 대형 스포츠의류 용품 브랜드는 물론 일반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을 아끼지 않고 우수한 선수와 팀 후원에 전력을 쏟아 붓는게 오늘날 스포츠 마케팅의 현 주소다. 이것은 올림픽과 같은 초대형 스포츠행사가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스타급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과 용품 등에 새겨진 작은 로고하나가 브랜드 파워를 엄청나게 올려준다. 더군다나 올림픽에서 후원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이라면 전 세계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며 광고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진다는 것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터다.
<아디다스> 와 <나이키> 로고
유도 최민호, 역도 장미란 그리고 축구 대표님[사진-스포츠칸]
많은 돈을 들이는 올림픽 후원은 어쩌면 공식화된 도박과도 같은 맥락이다. 승패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대치 높은 선수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후원하는 선수나 팀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기대에 부응해 금메달이라도 목에 걸어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일이겠지만 말이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기록갱신과 승부의 갈림길에서 스포츠 선수만큼 애간장을 태우는 스포츠 브랜드들. 올림픽에 참가한 후원 선수와 팀의 승패여부에 따라 광고효과도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는 까닭에 또 하나의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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