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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폰 괴담, 그 오해와 진실 사이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7.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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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메이트로 본격적인 소울폰 체험기를 풀어나가기 전에 앞서 최근 인터넷을 통해 소울폰 스펙다운 논란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소울폰 괴담 그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려고 한다.

소울메이트로 활동한다고 해서 소울폰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이 아니라 국내 상황과 사실관계 그리고 소비자이자 체험 사용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오해와 진실을 파악해 보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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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삼성 소울폰(SCH-W590)

먼저 해외 출시 소울폰과 비교하여 국내 출시 소울폰의 스펙다운으로 지적이 일고 있는 부분을 살펴보면 크게 다음과 같다.

  1. 메탈릭 재질에서 플라스틱 재질로 소재 변경
  2. 액정크기의 축소
  3. 외장메모리 미지원
  4. 동영상 촬영시 초당 프레임 변경
  5. 소울 퍼스널UX 삭제
  6. 뱅앤울룹슨 ICE앰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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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시 삼성 소울폰(SGH-U900)

그럼 현재 국내 출시 소울폰을 사용하고 있기에 위에서 거론된 지적부분과 삼성전자의 사실확인을 바탕으로 한 비교검토를 한번 해보도록 하자. 그에 앞서 일단 앞서 포스팅한 2건의 관련 글을 참고하면 좀 더 사실확인이 쉬울 것 같다는 생각에 링크를 담아본다.

MWC2008, 휴대폰 UI디자인 거침없는 진화속으로!
출시 앞 둔 소울폰, 어떤 디자인과 기능 갖췄나?

1) 소울폰 재질의 변화는 무엇 때문이었나?
해외 출시 제품과 국내 출시 제품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해외 출시 제품은 이미 MWC2008을 통해서 국내 사용자에게 알려진 바대로 전. 후면이 플래티늄 실버 컬러의 메틸 소재였던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국내 출시 제품은 배터리 커버 부분이 플라스틱 소재로 변경되었다.

그 이유는 메탈 재질의 배터리 커버를 장착하면 M-Commerce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점을 고려해 플라스틱 재질의 커버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추가로 메탈 재질의 배터리 커버를 패키지에 함께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취향과 상황에 맞춰 활용도를 오히려 더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투톤 컬러의 소울폰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스펙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외형적인 디자인이 국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지상파DMB 서비스와 M-Commerce 기능을 추가하는 것 때문에 두께가 12.9mm에서 13.7mm로 약간 두꺼워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메탈배터리 커버 장착 시 무게도 112g에서 113g이 되었지만 플라스틱 배터리 커버 장착 시 106g으로 더 가벼워진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2) 액정크기의 축소는 정말일까?
국내 출시용 소울폰이 체감 상 액정크기가 축소된 느낌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실제로는 2.2인치 TFT LCD(.2.2"/16M QVGA (DaCP:1.1"/65K OLED)로 해외 출시용 소울폰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액정크기 축소에 대한 오해는 이유없음이 진실이다.

3) 외장메모리 미지원, 여유 공간이 부족했나?
해외 출시 제품은 외장메모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내장메모리가 100M로 되어있다. 하지만 국내 출시 소울폰은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심항목이 DMB외장메모리를 제외시킨 것이 사실이지만 내장 메모리를 300M로 늘리면서 최대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려는 노력은 엿보였다. 그러나 여유 공간이 부족한 탓인지 솔직히 외장메모리 제외는 적지 않은 아쉬움을 안겨준 부분이어서 소비자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것은 인정된다.

4) 동영상 촬영, 해외는 30프레임 지원 국내는 15프레임(?)
어디서 흘러나온 루머인지는 모르지만 해외 출시제품과 국내 출시 제품 모두 동영상 촬영/재생 모두 15프레임을 지원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 출시 소울폰은 DMB 탑재로 DMB 재생시 30프레임 동영상을 지원하고 있어 더 나은 면을 보이고 있다.

5) 소울 퍼스널UX 삭제, 무슨 이유였나?
MWC2008에서 소울폰이 소개되었을 때, 가장 관심을 쏠렸던 부분이 소울의 퍼스널 UX와 DaCP 방식의 터치키패드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출시 소울폰에는 퍼스털 UX가 빠지고 대신 화이트 UI를 최초로 탑재되었다. 또한 소울 키패드 아이콘은 해외 출시 소울폰보다 다양한 컬러를 적용 비쥬얼 면에서 뛰어나다. 이것은 국내와 해외 소비자 선호를 고려해 색상이 결정된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개발자는 국내 키패드 컬러에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고, 해외 사용자들도 다양한 컬러가 좋다는 의견이 많다는 사실이다.

6) 뱅앤울룹슨 앰프는 어디로 갔나요?
뱅앤울룹슨 앰프가 제외된 것은 사실이다. 이는 국내 일반 벨소리음원을 B&O가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고 한다. 더군다나 국내 벨소리음원을 지원하는 야마하 칩과 B&O 앰프를 탑재를 하면 추가 비용발생으로 인해 단말기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이 높아질 것을 우려했고, 부득이 제외할 수밖에 없는 최종 선택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에 즈음하여....
이러한 루머들이 나온 것은 소울폰에 대한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이 증폭된 까닭은 아니었을까? 국내 출시 소울폰이 국내 사용자들을 봉으로 생각하고 사양이나 재질을 변경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좀 더 사용자를 배려하지 못한 몇 몇 부분은 있지만 이러한 사양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국내 모바일시장 여건과 이통사의 서비스 구조를 더 질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의 국내 모바일 시장 여건이라면 최근 이슈가 되었던 애플의 iPhone 3G이 국내 시장에 도입되는 경우도 스펙 변경은 당연한 사실인 까닭이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iPhone 3G의 경우도 분명예외는 아닐거란 이야기가 된다. 그때도 온갖 오해들이 봇물 터지듯 흘러나올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아니 어쩌면 이미 스펙다운이 불가피 하다는 우려가 뜨겁게 거론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물론 국내 출시용 소울폰이 일반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동영상 콘테츠나 음원파일을 넉넉히 담을 수 있는 외장메모리 공간 확보를 못한 채 내장메모리 확대 조치를 마무리 한 것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DMB기능, 생활에 편리한 M-commerce 지원, 그리고 추가 배터리 커버 제공 등 해외 출시 소울폰 보다 일부 스펙이 향상된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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