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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08, 제품 디자인 살리는 공간디자인 돋보인 LG전자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6. 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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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 IT쇼 2008(World IT Show 2008)에서 가장 돋보인 전시공간을 마련한 곳은 아마도 LG전자였음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 수많은 디자인 관련 전시나 전자전을 참관해왔고, 앞서 Computex Taipei 2008 참관을 통해서도 느낀 점들이지만 참가하는 업제들은 전시제품을 돋보이게 만들고자 전시 부스의 규모나 디자인에도 무척 많은 신경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반 중소기업들은 획일적인 전시부스의 형태를 갖추고 참가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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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전시부스 인포데스크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월드 IT쇼(WIS2008 - World IT Show 2008)에서 COEX 인도양, 태평양, 대서양 홀을 아우르며 넓은 전시공간에 마련된 수백 개 업체들의 전시 부스들 중 유명 아트디렉터인 김치호 작가의 손을 거쳐 그 규모와 디자인 면에서 위용을 자랑한 LG전자 전시 공간은 행사전 부터 디자인 관련 종사자와 참관을 앞 둔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터라 신제품 및 화려함이 돋보인 LG전자 전시공간에 대한 이모저모 느낌들을 참관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이 곳에 풀어놓고자 한다.

유기적 융합과 상호 조화를 살린 LG전자 전시 공간 디자인
LG전자 전자부스는 대서양 홀 안쪽에 삼성전자와 나란히 아주 넓은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제품별로 주제에 맞게 Trend Atrium을 중심으로 Dtv Zone, Cyon zone, Home Theater. ITzone공간으로 조화롭게 배치되어 참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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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전시공간 디자인

앞서 "월드 IT쇼, 화려한 전시부스 디자인 또 다른 볼거리" 포스팅을 통해서도 언급했듯이 LG전자 부스 디자인의 주제는 ‘오가닉 하모니(Organic Harmony)’하나의 전시 공간에서 각각의 전자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상호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참관객 배려한 Atrium은 100점, 음료수 제공 못해 2% 부족한 면도
첫 번째로 LG전자 부스에서 참관객을 배려해 휴식공간으로 마련한 Trend Atrium을 먼저 살펴보면 일단 참관객들이 Infomation Desk를 통과함과 동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부스 중앙에 폭넓은 공간을 마련했고 휴식을 취하면서도 노트북, TV, 시크릿폰 등 다양한 LG전자의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하지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음료수 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2% 부족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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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Trend Atrium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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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Trend Atrium 나무 조형물

아트리에를 닮은 홈시어터 공간, 편안한 휴식을 엿보다.
두 번째로 눈길을 끌었던 곳은 Home Theater, IT Zone 이였다. 홈시어터 전시공간은 눈에 들어오는 느낌 그 자체가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고 디스플레이 된 홈시어터 제품들을 마치 럭셔리한 아뜨리에에 전시된 한 폭의 명작 그림들을 연상시키 듯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참관으로 지친 몸을 푸근함이 느껴지는 소파 속에 깊게 파묻고 세상에서 부러울 게 없는 편안한 자세로 한 편의 영화를 보며 쉬게 하고 싶은 강한 끌림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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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홈시어터 zone 체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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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홈시어터 zone 전경

그리고 이어지는 IT zone은 참관객의 동선을 감안해 일렬로 넓게 배치하여 노트북, 모니터, 피카소PC 그리고 멀티미디어 제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용된 제품을 편안하게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꼼꼼함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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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IT zone Xnote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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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IT zone 멀티미디어 전시공간

제품의 디자인 품격을 상승시킨 조형미가 돋보인 DTV Zone
세 번째로 발길을 옮겨 본 곳은 다비드, 스칼렛 그리고 XCanvas 등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와인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 디지털 TV제품군이 전시된 DTV Zone 이였다. 이곳은 비주얼을 강한 드러내는 공간이라 다소 큰 제품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지게 함으로써 제품의 디자인과 품격을 높게 평가할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이 강했다.

그러한 의도로 TV조형물 설치를 통해 전시 공간 FACADE를 살려 참관객의 시선을 끌어내기도 했다. 동선 또한 S라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한 눈에 제품의 이모저모를 쉽게 살펴보도록 했으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블랙톤의 조형미가 돋보인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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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DTV zone LCD TV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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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DTV zone LCD TV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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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DTV zone LCD TV 전시공간

Touch the Wonder 터널속에서 감성홀릭에 빠지다.

네 번째로 시선을 돌린 곳은 아주 특별한 공간인 Touch the Wonder 터널로 마치 마법의 홀릭에 빠지게 만드는 CYON zone이었다. 이 공간은 LG전자 전시공간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가장 주력제품으로 내세웠던 시크릿폰을 전시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출시된 디스코폰, 비키니폰도 함께 전시되어 LG전자 터치폰의 흐름을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어두운 터널 속에서 오색찬란한 조명을 받으며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모바일 신제품과의 만남은 참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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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CYON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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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뷰티폰.비키니폰 전시 Touch the Wonder 터널

첨단소재 고급스런 디자인 시크릿 폰, UI디자인의 아쉬움?
LG전자가 현재 가장 주력제품으로 내보이고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모바일제품이라면 단연 시크릿폰일 것이다. 시크릿(SECRET)폰 블랙라벨 시리즈는 강화유리와 탄소섬유 재질(carbon fiber)등 첨단 신소재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더불어 내구성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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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시크릿폰 모습

특히 2.4인치 QVGA TFT LCD, 500만 화소 AF카메라, TDMB탑재, 12mm 초슬림 제품으로 새로운 터치기능인 ‘Moving Touch'가 돋보인다. LCD 풀터치와 동작인식센서를 적용 모션인식게임은 물론, 이미지 자동회전과 리니어모터를 적용한 다양한 진동 피드백을 제공하고 XOME-I 최초적용으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해 Fun & Easy, New Touch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LG텔레콤 뿐만 아니라 SKT, KTF 등 이통 3사를 대상으로 만든 제품이라 시장성도 폭넓은 면이 있다.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 재질 외장디자인 그리고 강화유리 전면 패널 때문인지 아르고폰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전면 패널 하단의 터치반응 메뉴 컨트롤 UI는 충분히 전면 LCD화면의 터치UI를 활용하면 필요가 없었을 법 같기도 한데 넓은 화면을 확보하는데 디자인적 장애요소는 되지않았나라는 작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펜린CPU 탑제 성능 향상된 XNOTE P300, 전시제품 모델 다른 실수는?
이번에 선보인 XNOTE P300(UP94K)모델은 P300 모델과 외형적인 디자인은 변화가 없었지만 펜린 Core2 Duo T9300(2.5Ghz)CPU, 3G Memory, nVidia Geforce 8600 GS(256MB) 그래픽카드, 320GB 고용량 HDD 등 몇가지 내부사양이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역시 이번 모델도 ODD는 외장으로 전환해 모바일 라이프스타일 감안 노트북 무게를 줄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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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XNOTE P300(UP94K)

그리고, 제품을 체험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것이지만 전시된 제품이 모두 표기된 320GB와 달리 185GB의 하드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일부 제품은 옆에 붙여진 제품 안내 표찰과 달리 다른 모델의 제품도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를 안고 있었다. 실제 제품 출시 때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꼼꼼한 체크를 하지 못해 보여준 것이라면 다음 전시 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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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XNOTE P300은 HDD 185GB(?)

결론에 즈음하여 이번 WIS2008(World IT Show 2008)에서 LG전자가 참관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전시공간을 마련한 점은 높이 평가될 부분이다. 하지만 좀 더 꼼꼼하고 세밀한 배려를 하지 못한 것은 2%의 부족한 갈증을 남겼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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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DTV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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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홈오디오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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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홈오디오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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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2008 LG전자 와인폰.아이스크림 폰 전시공간

아울러 화려한 전시 공간 디자인으로 제품의 디자인 또한 돋보이게 하는 노력 또한 좋은 평가를 하지만 전시 공간의 화려함보다 제품의 기능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이 더욱 더 월등하게 돋보여야만 기대하고자 했던 시너지효과를 얻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번 WIS2008(World IT Show 2008) 참관을 통해 최근들어 디자인 경영에 주력하고 디자인 LG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LG전자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엿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을 기억하며 월드 IT쇼 LG전자 전시 공간 참관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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