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만들거나 장식하는 축제로 '빛의 예술' 또는 '빛의 조각'으로 불리우는 루미나리에(luminarie).
그 휘황찬란한 빛의 아름다움에 우리는 황홀함과 더불어 끝없는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만 유독 '루미나리에'가 '루체비스타'로 불러지고, 본연의 명칭이 대중들에게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아서 관심을 가지고 유래와 그 뒷이야기를 살펴 보았다.
서울시청 앞 루미나리에(조선일보)
루미나리에(luminarie) 공식명칭을 쓸 수 없었던 까닭은?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는 '루미나리에'라는 공식명칭을 쓸 수 없었을까?
그 황당함과 웃지못할 비밀이 여기에 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루미나리에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2006년부터 그 명칭을 루체비스타로 부득이 변경을 해야했다.
그것은 일본이 재빨리 상표등록을 해버려 2006년 부터 더 이상 '루미나리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2004년 12월 부터 시작되어 2007년 12월 4회째를 맞이하는 루체비스타(lucevista)는 빛을 뜻하는 루체(Luce)와 풍경과 전망을 뜻하는 비스타(Vista)가 합쳐져 사랑과 나눔, 빛의 축제를 상징하는 루미나리에(luminarie)의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되게 된 것이다.
그럼 '루미나리에'라는 국내 상표등록을 한 주인공은 누굴까?
특허정보 검색사이트를 통해서 상표등록 상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루미나리에(luminarie)
출원번호 45-2003-0002335
출원일자 2003년06월30일
출원인: 아이 앤드 에프 인코포레이티드
(일본국 코베시 히가시나다구 코요초 나까 5-15)
대리인: 유미특허법인
'루미나리에(luminarie)'는 2003년 6월 24일 국내기업 '엠앤코리아'(2003.6.24 출원)과 일본기업 '아이 앤드 에프 인코포레이티드'(2003.6.30 출원)이 거절과 출원을 반복하며 상표등록에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기업이 국내 상표를 등록하게된 그 깊은 내막은 특허관련 전문가가 아니라서 명확하게 설명하긴 어렵다.
참고로 '루체비스타(lucevista)'는 행사주관사인 조선일보사가 2006년 11월 22일에 출원하여 2007년 7월 26일자로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나타나고 있었다.
어떤 우여곡절속에 국내 상표등록을 선점하지 못했는지 모르겠고 관계기관과 발빠르고 세심하지 못한 대처가 안타깝지만 이미 그 권리를 상실한 탓에 이제 '루체비스타(lucevista)'는 한국의 루미나리에를 지칭하는 축제이름으로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표현을 '루미나리에 축제 루체비스타'로 바른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참고로 일본은 1995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올 '고베 루미나리에(kobe luminarie)'를 열었는데 같은 해 고베 대지진으로 상처받은 시민들을 위로하는 행사였다.
한국 서울 루체비스타 공식 홈페이지: http://www.lucevista.co.kr/
일본 고베 루미나리에 공식 홈페이지: http://www.kobe-luminarie.jp/
이태리 루미나리에
조명으로 건축물을 만들거나 치장하는 축제로서 빛의 예술 또는 빛의 조각이라고도 한다.
[요약]
르네상스시대 말기인 16세기에 이탈리아 나폴리왕국에서 왕비의 행차를 기념하기 위한 장식으로부터 시작되어 성인(聖人)을 기리고 빛이 가진 정신 가치를 나타내기 위한 종교의식으로 발전하였다. 현대에 들어서는 색깔과 크기가 다른 전기조명을 이용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3차원 빛의 축제로 발전하였다.
고베 루미나리에
서울 루체비스타
루미나리에의 종류에는 곧게 뻗은 도로에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하여 빛의 터널 같이 보이도록 하는 갤러리아(Galleria), 평면형 구조물로 원형 마름모형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스팔리에라(Spalliera), 화려함과 웅장함을 표현하기 위해 갤러리아 입구에 설치되는 파사드(facade) 등이 있다.[자료 참고-네이버 백과사전]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