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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발열, 이렇게 뜨거워도 되는거니?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10. 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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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정도 T사의 15.4인 서브형 노트북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데 왼쪽 키보드 아래와 팜프레스트에서 올라오는 발열의 체감온도가 상당하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잘 하면 계란 후라이라도 해 먹을 참이다. 노트북을 구매할 당시 어느 정도 발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들을 사전 정보수집을 통해서 어느정도 감안하고 있었지만 예상외로 발열의 정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멋 모르고 무릎위에 얹어놓고 조금 긴 시간동안 노트북을 쓸 경우에는 은근히 허벅지 살이 후랑크쏘세지 처럼 익을 수 있다는 공포감마져 밀려오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이미지는 2년 동안 사용해 온 노트북 하단의 쿨링 팬이 달린 부분인데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옆에 붙어있는 라벨이 가장자리가 노르스름하게 탄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뜨거웠음을 엿볼 수 있다. 열 방출구에 손을 대면 드라이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과 맞먹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데 가끔씩 아이들이 손을 가까이 두었다가 깜짝 놀라기도 한다.
노트북 방열팬 옆에 검정색 라벨로 붙어있는 경고문구인

경고
밑면이 뜨거워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피부에 장시간 접촉하지 마십시오.

라는 메세지가 웬지 생뚱맞아 보인다. 언제 어디서라도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쓰는 노트북 아니였나? 이제는 노트북에 화상입을 것을 염두에 두고 사용해야하는 시절이 도래한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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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키보드 하단에서 올라오는 발열은 거의 압권이다. 발열과 기온이 심한 여름철에는 상당히 짜증스러운 감안해야 한다. 여름에는 10분이내에 손바닥에 땀이 송글송글 고여서 손을 씻지 않으면 작업을 계속 하기가 힘들 정도이고, 겨울에도 조금 땀이 맺히는 시간이 조금 딜레이 될 뿐 역시나 마찬가지다. 왼쪽 키보드 쪽과 오른 쪽 키보드 쪽의 차이는 한마디로 지옥과 천당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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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왼족 팜프레스트 부분의 사진인데 오렌지색 원 안을 자세히 보면 색깔이 조금 거을려 있는 부분이 보인다. 가장 열을 많이 느끼는 곳이고 항상 땀이 고여있는 부분이다. 오른쪽은 아직도 원래의 프레임 색을 유지하지만 왼쪽은 색이 바래지고 있음이다.

그렇다면 노트북의 발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없는 것일까?

필자가 노트북 발열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결과 생각외로 재밌는 노트북 발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과 몇가지 피해사례(?)들을 엿볼 수 있었다.

1)노트북 바닥에 알루미늄 캐리어를 떠 받쳐놓고 쓰는 사용자
2)방열판을 사서 깔고 쓰는 사용자
3)통풍구가 있는 박스를 구해서 노트북 크기에 맞게 잘라쓰는 사용자

그리고 다소 위험스런 피해사례도 볼 수 있었다.
이불위에 놓고 방심했다가 백화현상을 두번 넘게 경험한 사람도 있었고, 무릎위에 놓고 장시간 사용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15.4인치의 서브형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쿨러링시스템이 잘 되어 발열을 많이 느낄 수 없다고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그것도 아닌것 같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도 15.4인치 와이드 노트북이고 튼튼한 방열팬도 잘 돌아가고 있지만 선뜻 무릎위나 이불위에 놓고 쓰기는 망설여 진다.

노트북이 고사양화 됨에 따라 발열문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제조사에서 이런 근본적인 노트북의 발열문제를 제품초기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내놓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이런 상황이라면 제조사에서 노트북을 판매할 때 방열패드를 서비스 품목으로 제공해야 하는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몇 종의 노트북은 발열을 최소화 했다고 광고도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지 않아서 아니라고 단정짓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시스템 성능의 향상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어디 오랫동안 작업해도 뜨겁지 않는 그리고 무릎위에 얹어놓고 작업을 해도 안전한 노트북은 없는 걸까요? 그리고 여러분의 노트북 발열은 어느정도 인가요? 혹시 계란 후라이 해 먹는것은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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