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날,전영지기자,마루
한없이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블로그 포럼이 열리는 날의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마치 부산에서 열리는 첫 블로그 포럼을 축하라도 하는 듯 하늘은 더 없이 맑고 청명함으로 축복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전 회사업무를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오늘의 일과를 접고는 서울에서 인터뷰와 포럼취재 차 어렵게 동행해서 내려오는 세 분을 마중하려 부산역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조금 서두른 탓에 KTX 열차도착 5분전에 도착해 잠시 기다리다 플랫폼을 빠져 나오는 세 분
(TNC의 꼬날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님, 블로그포럼을 이끌어 온 혜민아빠)을 뵙고는 무척 반가웠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미소와 악수로 간단히 첫 인사를 나누고,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부산역 광장에 모여서서 도착기념으로 사진 한 컷 찍고는 긴 여행길에 출출하신터라 식사와 함께 담소를 나누기 위해 미리 예약해 둔 단골횟집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그래도 부산에 오셨는데, 생선회 맛은 보고 가셔야 될 것 같아서 횟집을 미리 예약해 두었습니다.
푸짐하게 모듬회를 시켜놓고, 블로그 전반에 관한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혜민아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소중한 책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과 더불어 휴대용 포토프린터로 뽑은 멋진 스냅사진 선물을 건네주셔서 너무나도 감사 했습니다. 오랜동안 소중히 간직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이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님과 미니 인터뷰를 하고 꼬날님은 캠코더로 촬영도 하시면서 기분좋고 즐거운 런치타임을 가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양도 아니였는데 매운탕에 식사를 권했는데 모두 사양을 하시더군요. ^^
이번 포럼에 앞서 가정의 달 특집 스포츠조선과 태터에서 취재 차 오신터라 집으로 모셔서 마루
가족들의 블로그(티스토리)로 소통하고 하나되는 블로그 패밀리 라이프 스토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취재기사로 담고 이모저모 살아가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고 커피와 다과를 들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블로그포럼 시간이 가까워져 인터뷰와 취재를 마무리하고 서면에 도착했는데, 아직 여유시간이 많이 있어 전 기자님과 꼬날님 그리고 혜민아빠와 함께
"서면일번가"와 유명한
"먹자골목"을 한 바퀴 돌면서
"로드푸드(Road Food)"를 맛 보는 여유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포럼이 열린 토즈에 들어서는데, 블로그포럼 안내판이 붙어 있었고, 아직 이른시간이라 저를 포함해 세 분이 가장 먼저 도착한 까닭에 잠시 웨이팅룸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상하게도 얼굴이 많이 팔리는 날인지
부산경남 채널인 KNN "뉴스와 생활" 코너에서
"현대 직장인의 투잡 라이프에 대한 취재"를 나와 현장 인터뷰를 요청하는 바람에 사양도 못하고 얼떨결에 응해야하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어쩔수 없이 텔레비젼에도 얼굴 팔리게 생겼습니다. 더불어 서비스팩 꼬날님도 얼떨결에 얼굴 팔렸다는것^^. 부산 경남에 계시는 블로거 분들은 "뉴스와 생활" 프로그램을 보시면 꼬날님과 마루를 스치듯이 보실 수 있습니다.
("나 떨고있니? ㅋ)포럼시간이 다가오자
무브온21(커서)님, 미고자라드님, NoSyu님, 엔시스님이 오셨습니다. 포럼룸인 "하이난 룸"에 자리를 잡고 블로그 부산포럼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노블로그
전선민님이 마지막으로 도착하여 반갑게 맞이하고 본격적인 블로그 부산 포럼 그 서막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첫 만남이라 다소 멋적어 하실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오로지 저의 착각이였다는 것! 정말 말씀들 잘 하시는데 한 편으로 무지 놀래기도 했습니다. 모두 첫 대면이라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함께 명함을 건네면서 포럼전 인사를 나누며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어 혜민아빠께서 블로그포럼에 대한 개요를 설명을 하시고, 블로그포럼의 메인 주제인 "블로그 스피어 대한 생각들?"에 대한 집중 토론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론내용은
혜민아빠의 블로그포럼 후기에 아주 잘 나와있으니 보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열띤 토론과 거침없는 상상의 하이킥으로 포럼장은 폭소와 열기로 점점 뜨거워져 시간 가는 줄 몰랐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간간히 시계를 보지 않았다면 서울에서 내려오신 세 분께서 KTX열차를 놓칠수도 있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열차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간단히 배웅인사를 나누고 후다닥 택시타고 날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ㅋㅋ. 그 만큼 부산 포럼의 열기가 대단했던것 같습니다.
NoSyu,미고자라드,마루,전선민,엔시스,무브온21(커서),전영지기자,꼬날
잠시 후 세 분이 자리를 뜬 후에도 그 열띤 토론은 예정된 9시를 넘어 10시 가까이 계속 되었습니다. 11시가 다되어서야 블로그포럼장인 포즈를 나왔습니다. 노블로그(NoBlog)전선민님이 급한 약속이 있어 먼저 가시고 나머지 저를 포함해 남은 다섯 분이 뒷풀이 겸 미처 나누지못한 이야기에 대한 아쉬움으로 근처에 24시간 고기집에 자리를 잡고 12시가 가깝게 시원소주(1명^^) 기울이며 불꽃튀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몇 분되지 않았지만 모두 혼연일체 다음 블로그가 계속되길 간절히 원했고, 아예 다음달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주제를 정해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이게 부산 블로그 사나이들의 스타일입니다.
"기몬 기고 아이몬 아이다 아이가!"(끊고 맺음이 확실하게 단합이 잘 된다는 경상도식 표현입니다.)
지하철도 끊기도 엔시스님과 무브온21(커서)님이 댁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택시를 타고 가시고, 부산 블로그포럼 멋진 막둥이 미고자라드님이 저랑 집이 같은 곳이 택시를 타고 오피스텔로 와서 제 차로 집까지 에스코트 하는것으로 기대와 설레임이 감동과 즐거움으로 승화된 성공적인 블로그포럼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블로그 부산 포럼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엔시스님 후기에서도 가히 엿 볼수 있듯이 블로그스피어에서
"자신을 개방하여 PR 할 것인가? 아니면, 폐쇄로 블로그안에 자신을 가둘것인가?"에 대해서 가장 큰 쟁점이 일었던것 같습니다. 자신의 글이 발행으로 공개 되었을때 뒤따르는 여러가지 요소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 블로그 스피어로 글을 발행하기가 두려워지고, 그로 인해 블로그안에 자신을 가두고 마는 역효과가 발생하게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외로 많은 블로거가 아직은 블로그스피어에 글을 내보는 것에 다소 긴장을 하고 있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유와 소통의 개념정리와 블로그 기본 정체성에 관한 블로그들의 주장이 부각되면서 포럼의 열기는 더 뜨거워지게 되었고,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가 방출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포럼현장의 당시 분위기로 봐서는 몇 일 날밤을 새워도 끝나지 않을것 같은 두려움도 느끼게 되더군요. 정말 부산 블로그분들의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시다는 것을 실감케 했습니다. 이후 뒷풀이 자리로 옮겨서는 각종
"컨퍼런스나 블로그 관련 행사의 수도권 중심 집중화"되는 현상에 대해서 지방 블로그들의 아쉬움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참석을 하자니 경비와 시간에 대한 압박이 뒤따르고, 온라인을 통해 후기를 보고 있자니 웬지모를 아쉬움이 더해져 늘 안타가운 마음이라는게 전반적인 의견 이였습니다. 앞으로는 지방에서도 대형 컨퍼런스나 모임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했고, 그렇게 분위기를 이끌어보기 위해 지역 블로그의 위상과 발전을 위한 왕성한 포럼할동을 다짐하는 모습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부산의 블로그포럼은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나날이 참여도가 커져 온.오프라인에서 유용하고 알찬 정보공유와 소통이 일어나고 인맥쌓기의 절정을 이루어 갈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럼 직전까지 블로그를 통해서 미처 소식을 접하지 못해서 참석하지 못하신 블로거 분들의 아쉬움이 댓글로 이어지는 상황으로 비추어볼 때 이번 부산 블로그포럼은 성공적인 포럼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럼이 성공적인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멋진 열쇠고리와 예쁜 T를 선물로 보내주신 태터앤컴퍼니 가족여러분과 12시간 강행군 속에서도 블로그 포럼을 알차게 리더해 주신 혜민아빠 홍순성 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님,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으로 블로그 부산포럼에 격려의 메세지를 아끼시지 않는 수 많은 블로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블로그 부산포럼이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면서 두서없이 써 내려간
제6회 블로그포럼이며,
제1회 블로그 부산포럼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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