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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 조승희 소통의 단절이 문제였다.

Life Essay/Commentary on Issue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4. 1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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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단절" 가장 두려워 해야 할 사회적 병리현상

어제 오늘 주요 매스컴과 블로그스피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단어는 '버지니아공대총기난사사건' 과 '한국계 유학생 조승희'란 키워드 이다.

보도된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사건 당시 그 어느 누구도 쉽사리 통제를 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선 상태였음을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 교포학생 조승희(23)는 범행 전 독설로 가득한 글을 기숙사 방에 남겼다고 시카고 트리뷴지 인터넷판이 17일 보도 했었다.

전해진 소식을 간추려보면 조승희씨의 기숙사 방에서 발견된 노트에는 캠퍼스의 “부잣집 자식들”(rich kids) “방탕”(debauchery), “기만적인 협잡꾼들”(deceitful charlatans)을 횡설수설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했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증세를 보였던 조승희씨가 범행 전 증오와 고뇌로 가득 찬 글을 남겼으며 사망 당시 조씨의 한쪽 팔 안쪽에는 붉은색 잉크로 ‘이스마엘 액스(Ismail Ax)’라고 적혀 있었다”고 전한다.

사건전에 이미 그는 소통이 단절되어 자아가 고립된 상태였다는 이야기고, 극도의 심리적 불안에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그것이 외부로 표출되는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증오로 폭발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현재의 한국사회나 일본사회등 수 많은 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는것이 우울증세로 인한 자살이나, 불특정 다수를 향한 증오표출이 대두되고 있음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가 소통의 단절에서 비롯되는 자아상실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집단에서 외톨이가 되거나, 상호융화와 소통의 단절로 고립이 되어버릴 경우, 자아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자아상실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즉,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가치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를 포기하고 학대하는 극도의 심리불안 상태로 떨어지는 것이다.

어쩌면 시대와 문화적 수준이 발전하면서 더불어 발생되는 갖가지 사회병리현상 중에서 암이나 기타 질병들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소통의 단절로 발병되는 우울증과 극도의 심리불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조승희 그가 소통의 단절을 막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었는지는 모르나, 설령 그를 주위에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면 이처럼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되지 않을수도 있었고, 미연에 막을 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앞선다.



미국사회가 911테러 이후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말하고 경악을 금치못하는 사건에 한국계 유학생인 조승희가 범인으로 드러난것에 대해 실로 유감스럽기 짝이 없으며,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31명의 버지니아공대 교수와 학생들의 죽음에 삼가 명복을 비는 마음이다.

이번 사건이 비단 사회적인 문제로만 볼 수 없다. 블로그스피어에서도 근래에 들어 스스로 상호 소통과 공감대 교류를 차단하는 경향이 감지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자가진단을 할 수 없어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고립하고 있음을 알았을때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 까닭에 자신의 주장에만 기준하려 들지말고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다른 이들의 조언과 충고, 그 들만의 지성에도 충분히 수긍하고 공감하면서 소통의 고리를 이어가야만 건전하고 밝은 블로그 문화가 형성이 되고, 자신도 어느새 블로그스피어 중심에 융화되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필자의 경우, 블로그를 통해 가장 중요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큰 목표가 블로그를 통한 원할한 소통의 형성하는 것이고, 그것을 표현하는 행동이 블로그하트링 이였다.
방문자가 정성스럽게 남겨준 댓글에 성의껏 답글을 달고, 그들이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융화시킬수 있는 블로거가 이 시대의 진정한 블로거라고 생각하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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