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른 새벽 차 한잔에 전열을 가다듬는 까닭은?
이른 새벽에 눈을 뜨고 가족들 깰까봐 꽁지걸음으로 주방에 들러 커피 한 잔을 준비한 뒤 서재로 돌아와 오늘 있을 클라이언트와 함께 할 디자인회의에 쓸 디자인 시안들을 준비하는 힘든 과정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어제는 다른 날과는 달리 서둘러 일과를 정리하고 외부 업무를 마감했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서 저녁 시간대에 디자인 작업을 할 계획을 세워 심적인 부담감이 좀 덜고자 했는데 피곤함이 누적된 탓인지 저녁을 먹자마자 잠이 들고 말았다. 재밌는 것은 근래에 들어 저녁먹자마자 잠이 들어버리는 일들이 잦다는 것이다. 나이 탓인가? 그래도 정해진 스케줄에 맞추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른 새벽에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절로 눈을 뜨게 만드나 보다. 디자이너라면 이런 일들이 다반사 일게다. 제한된 시간 안에..
Design News/Design Column
2008. 1. 11.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