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폰 보다 인생을 배웠다.
오늘 문득 아이들 방을 살펴보다가 학교엘 갈 때 두고 다니는 딸 아이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다. 처음 핸드폰을 처음 사주었을 땐 좋아라 하면서 항상 들고 다니던 녀석이 요즘은 웬일로 집에 두고 다니는지 모를 일이다. 혹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지는 않았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무심결에 살펴보다 바탕화면으로 설정해 둔 이미지를 보고는 마치 고압전선에 감전 된 듯 굳어 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의 깨우침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할까? 딸 아이 폰의 바탕화면은 방송 조정 시간을 패러디한 이미지에 '마음 조정 시간'이란 글귀를 보고는 수많은 상념들이 뇌리를 빠르게 스쳐 갔다. 늘 바쁘고 정신없이 앞만 달려온 자신의 삶에 여유를 가져보란 메세지인 것 같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격하게 흥분될 ..
Life Essay/Life Story
2008. 10. 24.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