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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IT의 융화, 미래의 자동차 산업은?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11. 11. 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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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자동차와 IT만남, 하이브리드의 향연이'란 주제로 지난 9일 열린 프리스케일 블로거 라운드 행사에 다녀왔다. 행사 주제가 IT와 자동차 관련인지라 자동차 및 IT 전문 블로거가 초대되어 반가운 얼굴들도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프리스케일 간담회는 주제 발표와 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한 블로거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져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디너와 함께 2시간가량 진행되었고 자동차산업분야의 새로운 진화 가능성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올해만도 두번째 행사를 갖는 프리스케일 블로거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참석하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은 이제 반도체 전문기업이 IT의 굴레에 갖혀서 존폐의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 라이프, 자동차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고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완성된 제품 속의 일부가 아니라 제품을 가치를 높히는 중심이 자사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프리스케일 블로그 라운드 주제발표의 핵심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솔루션(Next-gen Infotainment Solution)로 사용자 경험의 경계를 깨는 기술혁신을 보여주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있었다.

프리스케일 간담회의 내용은 영문으로 된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대부분이어서 발표자료 만으로는 언뜻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 IT와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면 앞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 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이해 중심의 발표가 이어졌다.

과거의 자동차는 기계적인 측면이 컸다면 앞으로는 지능적인 측면이 더 커질 것이다. 30대 후반 이후의 중년들이라면 기억할 지 모르지만 유년시절 외화 '전격 Z작전'의 키트를 보면서 가슴을 설레였고 첨단 자동차에 대한 로망을 품곤 했다. 이제 그러한 최첨단 자동차를 만나게 될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운행정보, 차량상태, 주행환경 제어, 네트워킹 등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어시스트를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고급 차량에서는 약간 첨단기능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완성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ADAS 시스템은 앞서 말한 인포테인먼트와 함께 IT기술과 연관성이 깊은 것이다.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하거나 부주의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ADAS 시스템이 체크해서 사전에 경고 및 알림으로써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례로 리어뷰 카메라, 충돌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멀티카메라, 주차 지원 등 초보 및 숙련된 운전자에게도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는 보조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또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이크 라이더를 위한 안전솔루션으로 실물을 직접 전시해 놓았는데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에어백 조끼라고 할 수 있다. 바이크에 달린 센서가 충격을 감지하면 라이더가 착용한 에어백 조끼가 순식간에 부풀러져 충격완화와 함께 생명을 보호하게 되는 솔루션이다.

이 에어백 센서 솔루션은 국내와 같이 퀵 배송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고 그로 인해 사고가 잦은 환경에서는 업계로 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도입에 따른 비용이 관건이 될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수요가 높다면 충분히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자동차와 IT기술의 융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이번 프리스케일 행사는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나날이 성장함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IT기술들이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할 비중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도 해 볼 수 있었다.

보다 더 편리해지고, 안전한 자동차를 머지않은 미래에는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모든 교통수단은 인간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되는 부분이 많은 까닭에 무엇보다 접목되는 IT기술들이 편리성보다 안전을 최우선시한 기술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이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정확도는 월등할 지 모르지만 통제할 수 없는 또는 오류에 의한 낮은 신뢰성으로 완전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 것이다. 프리스케일이 발표를 통해서도 그 점을 강조한 것은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최상 위에 올려놓고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나 싶다.

두번째 세션에선 프리스케일 코리아 Autolab 매너저 박주양 부장이 '2011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자동차 시장 현황에 대한 소개와 주요 키워드로 살펴 본 자동차산업의 메가트렌드 그리고 운전자를 위한 최상의 지원 솔루션에 대한 발표를 통해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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