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Flyer 4G는 HTC EVO 4G+와 함께 국내 첫 공개된 7인치 태블릿으로 Wibro 4G네트워크를 이용가능한 탓에 해외서 첫 공개된 이후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어왔던 4G 태블릿 제품입니다. HTC 플라이어(Flyer) 4G는 KT의 Wibro 4G 서비스를 통해 3G 망보다 약 3배 빠른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큰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과 달리 HTC가 국내 시장에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다각도 마케팅을 위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행사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앞서 리뷰를 통해 소개한 HTC EVO 4G+와 함께 HTC Flyer 4G를 함께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었던 것도 최근 진행된 블로거데이 행사를 통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1주일 체험 후 돌려 보내야 하는 마음에 가급적 정을 안 붙일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HTC Flyer 4G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체험을 바탕으로 주요 특징들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나마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너무 다양한 기능을 모두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HTC Flyer 4G는 7인치 1024x768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가진 태블릿을 앞서 인기를 끌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같습니다. HTC가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는 HTC Sense 3D UI를 탑재했고 전면에는 1.3M 화소 카메라를 후면에면 5M픽셀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사각 접시형태의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화이트 & 실버의 투톤 컬러의 디자인이 매력적인 첫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갤럭시탭 이후에 출시된 까닭에 측면을 라운드처리해 두께 체감도를 낮춘 설계도 참 영리해 보입니다.
HTC Flyer 4G는 195.4x122x13.2mm 사이즈로 무게는 416g입니다. 전체적으로 느낌을 살펴보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적절한 조합이 연상되기도 하는데요. 컬러와 사이즈에 따른 선입견이 앞선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면 디자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소재 측면에서 보면 실버 메탈 재질과 고강도 플라스틱 소재의 결합이 무게감도 경감시키고 튼튼함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후면의 플라스틱 부분은 가로보기 모드에서 그립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잡아보면 아주 편한 그립감은 제공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리고 중앙에 HTC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로고와 하단에 올래 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500만화소의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내장된 충전식 배터리는 4000mAh로 갤럭시탭과 동일하며 아쉽게도 지상파 DMB와 전화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HTC Flyer 4G를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세부 디자인을 살펴 보겠습니다. 상단에는 전원 및 잠금 버튼과 3.5mm 스테레오 이어폰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곡면 마감으로 인해 처음 사용자는 이어폰 단자임을 인지하기가 조금은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우측면에는 음량조절버튼 마련되어 있으며, 그 위로 보이는 건 충전 시 상태를 표시하는 LED 입니다. 좌측면에는 특별한 조작버튼은 배치되어 있지 않지만 스피커가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전용 충전 및 데이트 송수신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마련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마이크로 USB포트와는 다른 모양이라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부분의 커버를 탈착하면 위의 이미지처럼 USIM 카드와 Micro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MicroSD 카드는 2GB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USIM 카드 슬롯을 찾느라고 조금 헤맸는데 개폐되는 곳의 위치라도 아이콘으로 표시해 두었으면 좋을 뻔 했습니다 그리고 커버 탈착이 살짝 조심스러웠고 쉽지는 않았는데 자주 개폐할 일이 없으므로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체험용으로 전달받은 HTC Flyer 4G는 세련된 디자인의 전용 파우치와 터치펜 그리고 전용 충전기가 제공되었는데 파우치와 터치펜이 기기의 특성상 기본 구성품을 제공될 확률이 클 것 같습니다. 파우치는 화이트 컬러 레자 소재로 가죽 재질은 아니지만 덮개가 자석타입으로 되어 있어 넣고 빼기는 편한 편입니다.
HTC Flyer 4G를 파우치 넣고 크로스백에 넣고 다니면 보호도 되고 유지관리는 편하겠지만 자주 꺼내는 태블릿의 특징을 고려할 때 파우치의 기능성과 HTC Flyer 4G의 사용성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꺼내고 넣기를 반복하는 일이 번거러운 분은 파우치를 두고 기기만 휴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고급스런 디자인의 터치펜을 함께 제공하는데요. HTC Flyer 4G용 터치펜은 일반 펜마우스처럼 2개의 버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드로잉을 다른 하나는 지우개 역할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멋진 터치펜을 제공하는 것은 반가운 일일테지만 파우치 외부에 수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자주 넣고 빼기를 반복하다 보면 헐거워져 분실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조금 세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사용자가 터치펜 관리에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정전압식 터치 스크린을 채용한 태블릿에서 손가락만큼 빠르고 유용한 도구는 없겠지만 그래도 정교한 필기나 빠른 메모는 터치펜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것은 공감하실 겁니다. 아이패드 및 갤럭시탭 사용자도 앱을 설치하고 펜으로 메모를 하는 분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터넷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용시 외부버튼 우측에 나타나는 펜 아이콘을 터치펜으로 클릭하면 작동하게 됩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작동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불필요한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터치센서가 조금 민감한 편이더군요.
터치펜 아이콘을 살짝 터치하면 화면캡쳐 기능 작동과 동시에 캡쳐된 이미지에 바로 필기와 드로잉이 가능하며 해당 이미지를 저장해 다른 사용자와 쉽게 공유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에버노트' 앱(App)을 사용한다면 별도의 저장과 설정 없이도 PC와 연동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 편리함도 제공합니다.
그리고 웹서핑 시 필기와 드로잉도 가능해 해당 내용을 저장하고 전송도 가능합니다. 또한 노트에서 낙서 및 그림도 그릴 수 있으며, 아이디어를 빠르게 메모할 수 있다는 것이 태블릿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영리함을 보여 주었던 것 같습니다. 터치펜과 앱의 기능이 큰 장점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HTC Flyer 4G는 기존 태블릿에서 만나 볼 수 없었던 특징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전면에 배치된 외부버튼으로 HTC Flyer 4G를 가로사용과 세로사용 시 모드 상황에 맞게 자동전환이 된다는 점입니다.
LED 백라이트 터치방식으로 보여지는 외부버튼이라 동작 시에만 나타나고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아 HTC Flyer 4G의 전면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 마치 지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처럼 보여지게 했다는 점이 하나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C Flyer 4G의 가장 핵심은 바로 4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태블릿이란 점입니다. 앞서 리뷰를 통해 소개한 EVO 4G+와 함께 3G, 4G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데 환경에 따라 사용자가 적절히 선택해 이용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4G는 KT Wibro 4G를 이용하게 되며 현재 전국 82개 시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서울 및 수도권 전철 전구간, 전국 8개 고속도로 구간에서 4G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구간 고속도로 구간에서 이용을 해봤는데 터널 등 몇 곳을 제외하고는 상황에 따라 3G와 4G를 번갈아 가면 웹서핑을 무난히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웹과 PC버전 웹서핑모드 모두 다 양질의 속도를 보여 주었으며, 도심에서는 아주 좋은 접속상태여서 와이브로 4G 빠른 속도는 실감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듯이 HTC EVO 4G+와 HTC Flyer는 4G는 국내 최초 4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3G는 물론 4G 테터링을 지원해 빠른 인터넷 속도를 다른 사용자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데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와이파이(Wi-Fi) 핫스팟을 통해 최대 5명의 사용자가 4G 핫스팟에 연결되어 사용자는 물론 다른 사용자들도 에그와 같은 별도의 Wibro 수신기의 도움없이 빠른 4G 네트워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울 만하고 큰 매력으로 사용자들에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SKT의 4G LTE가 7월 중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되고 나면 더 다양한 4G(KT Wibro 4G, SKT 4G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줄을 이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사용자들의 기대 또한 클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겠죠?
HTC Flyer 4G도 HTC EVO 4G+와 같은 HTC Sense 3D UI를 채용하고 있는데 특별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안드로이드 2.3.3 버전이고, HTC 센스 UI 2.1버전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며, 카메라 화소수가 EVO 4G+에 비해 낮은 5M 픽셀이 탑재된 것이 조금 아쉽지만 탁월한 오토 포커싱 기능과 필터기능으로 재밌는 사진촬영이 가능해 여성 사용자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카메라 기능과 Watch 콘텐츠 재생 모습 및 HTC Sense 3D UI와 주요 기능들 시연 동영상을 첨부해 드리니 참조해 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HTC Flyer 4G 체험을 통해서 크게 느끼게 된 것은 4G라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도 아주 신선하고 좋은 경험이었지만 빼놓고 싶지 않은 것이 'made in'이란 출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고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제품이 사용자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국내 및 해외 제조사들이 한번쯤은 HTC 센스 3D UI와 감성 디자인을 관심있게 살펴 보길 권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하드웨어 경쟁구도에서 소프트웨어 경쟁구도가 다시 한번 펼쳐지게 될 것으로 내다볼 수 있었습니다.
4G와 더불어 꿈의 모바일 세상을 열어 가겠다는 HTC. 그 당찬 의욕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HTC Flyer 4G와 HTC EVO 4G+의 입지를 굳히게 할 지, 그리고 사용자들로 부터 어떤 반응을 얻게 될 지 예측할 순 없지만 큰 기대를 가져보게 되는 것은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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