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2X, 성능과 UI 디자인 매력 포인트는?

앞서 소개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LG전자 옵티머스 2X는 하드웨어 측면에선 남부럽지 않을 만큼 상당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다. 제품명이 옵티머스 2X로 명명된 것도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가 2개 있음과 수학적 기호인 곱하기를 의미하는 ‘X’ 붙여 기존 싱글코어 스마트폰과 그 성능이 훨씬 배가된 스마트폰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익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저전력 하이 퍼포먼스 그래픽 칩셋업체로 수년간 PC업체로 부터 각광을 받아오고 있는 엔비디아(nVIDIA) 의 테그라(TEGRA)2를 적용, 보다 빠른 웹브라우징과 화려한 3D 그래픽 그리고 DVD플레이어를 능가하는 Full HD 영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를 막을 여는 첫 디바이스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또한 옵티머스 2X는 스마트폰 최초로 9축 센서를 탑재, 기존의 모션 게임이나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잠깐 9축 센서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방위를 나타내는 콤파스, 움직임을 측정하는 가속도계, 현재 상태에서의 각도와 이동방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자이로스코프를 통칭하는 말로 이해를 하면 된다.

최근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향후 안드로이드 OS의 권장요구 사양으로 자이로스코프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안드로이드 버전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보다 정밀한 위치 측정이 요구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온다고 해도 옵티머스 2X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이러한 고사양 어플도 불편함이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한발 LG전자는 한발 앞선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옵티머스2X, 사용자가 편리한 옵티머스 1.5UI를 적용하다.

옵티머스 2X를 처음에는 접했을 때 선뜻 체감하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사용할수록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옵티머스 1.5UI 적용으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편의성을 많이 고려한 것을 엿볼 수 있다.

옵티머스 2X, 업투언락 스크린 화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위로 밀어 올려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업 투 언락(Up to Unlock) 방식의 락스크린도 기존의 안드로이드폰에선 볼 수 없는 옵티머스 2X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방식이 스마트폰 사용에 미숙한 사용자도 쉽게 락스크린을 해제하도록 했다고 하지만 UX측면에선 익숙치 않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옵티머스 2X, 라이브 월페이퍼

그리고 라이브 월페이퍼를 통하여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해 물방을 맺히게 하고 또는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이 사용자가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한 요소를 제공하고 있어 생동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더불어 옵티머스 2X에는 직. 간접적으로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주는 UI를 제공하고 있는데 위젯을 탑재할 때는 영역이 부족할 때 브라이트닝 효과를 주어 사용자가 부족한 영역을 인지하기 쉽도록 하는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탑메뉴 경우에는 가로모드, 세로모드, 이름순 모드 3가지 타입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의 타입에 맞게 각자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했고, 또한 위젯에서는 3D효과를 제공하고 있는데 사용자에게 좀 더 감성적인 느낌을 전달해 주려는 세심함이 비춰지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티파니 블루 컬러를 사용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옵티머스 2X, 푸딩카메라 앱 실행화면

옵티머스 2X는 후면의 800만 화소, 전면 1.3MP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는데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는 푸딩카메라 앱으로 사용자가 셀카 기능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고 매력을 센스있게 표현하고 뽐내 볼 수 있는 재미요소도 빠뜨리지 않았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스츄어 UI

옵티머스 2X, 제스쳐 설정화면

옵티머스 2X는 설치된 앱 항목을 길게 누른 채 휴대폰을 좌.우로 기울이며 쉽게 이동시킬 수 있고, 뮤직이나 갤러리에서는 휴대폰 상단 옆을 치는 태핑동작을 통해서 다음곡 이전 곡 파일을 실행시킬 수 있는 흥미롭고 재밌는 제스츄어 UI도 탑재되어 있다.

옵티머스 2X, 탭핑 포지션

그리고 기본적으로 설치해서 제공하지 못한 어플리케이션은 ‘앱꾸러미’를 통해 제공하고 있어 터치 한번으로 손쉽게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는데 미처 느껴보지 못한 옵티머스 2X의 색다른 매력도 만나볼 수 있다.

옵티머스 2X, HDMI 설정화면

세계 최초 Full HD 1080P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옵티머스 2X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현존하는 모든 스마트폰은 720P HD급 동영상 녹화까지만 가능한데  가족들과 또는 연인과 함께 촬영한 동영상을 2X 패키지에 포함된 HDMI케이블 TV에 간단히 연결하여 내 TV로 HD급보다 2배 이상 선명한 Full HD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기존의 모바일 제품에서 TV out기능을 이용해 폰 화면을 TV와 공유하려고 노력은 많이 했으나 표준화되지 않은 케이블과 화질의 열화때문에 그동안 크게 각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옵티머스 2X에 탑재된 미러링 HDMI 기능은 그대로 폰의 화면을 화질저하없이 TV에서 동일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옵티머스 2X, 스피커 배치 및HDMI 포트

옵티머스 2X를 이용해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TV를 통한 인터넷 브라우징, 풀HD급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기도 하다. 또한 가족사진과 기타 동영상을 바로 TV를 통해 확인하고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리고 PC없이 TV를 통해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고 기본 탑재된 HD 영상통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한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옵티머스는 보다 풍부하고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서라운드 구현을 위해 하드웨어적으로 스피커를 하단에 내줬고, 디자인적으로도 스피커 홀 처리를 했다. 기존 안드로이드폰에서 버추얼 서라운드를 구현할 수 없었는데 AMD 3D 버추얼 서라운드 솔루션을 모바일 최초로 기술구현을 했다.

또한 하드웨어적인 음원요소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음원요소에도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 세계 영화음악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가 세계 최초로 휴대용 오케스트라 음원을 개발에 참여를 했는데 좀 더 감성적이고 고급스러운 음향을 선호하는 프리미엄 고객의 요구사항들을 반영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옵티머스 2X를 체험한 바를 정리하자면, 스펙이나 퍼포먼스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전면부의 2.5D 글라스 가공과 메인 컨트롤 버튼의 미니멀하고 시인성 높은 디자인은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호평을 할 수 있겠다.

단지 배면디자인의 도출된 카메라와 전면부 하단의 컨트롤 버튼 여백 공간, 배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 더불어 일부 어플리케이션의 실행 중 멈춤현상이 간혹 발생되는 경우가 있어 아쉬운 면도 있어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빠른 속도와 HDMI, 미러링 HDMI를 통해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효율적인 활용과 강력한 퍼포먼스의 매력을 기대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번쯤 옵티머스 2X를 추천해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