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하여 폰트 전문 디자인업체인 ‘문자동맹’에서 최초로 한글 풀어쓰기 전용폰트를 개발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 풀어쓰기 전용폰트 Na@풀어쓰기 폰트 B - 문자동맹
하지만 훈민정음 창제의도와 다르고 오랜 동안의 모아쓰던 관습, 음절단위 구분이 어려운 점 등의 이유로 정식 표기법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 풀어쓰기는 한글점자를 비롯해 주로 엠블럼, 배지 등 디자인 영역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한글 풀어쓰기 폰트 역시, 표기법보다는 한글 타이포 디자인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되었다.
풀어쓰기 전용 폰트로는 처음 선보이는 이 폰트는 초•종성의 크기와 공간을 같게 하고 중성의 크기를 달리하는 디자인으로 가독성과 일반 폰트를 풀어 쓸 때 나타나는 사용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특히 그동안 풀어쓰기 방식의 단점으로 제시되어온 음절 단위 구분이 어려운 점의 극복을 위해 글자 내부 빈 공간과 글자 사이 빈 공간을 다르게 배치하여 음절 구분이 쉽도록 한 점 등이 눈에 띈다.
이 폰트를 개발한 문자동맹 측은 “한글은 풀어써도 의미전달이 가능한 시각성이 풍부한 문자”라며 “앞으로도 여러 종의 풀어쓰기 폰트를 개발할 계획으로 한글 타이포 디자인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디자인에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 풀어쓰기 폰트 L•B형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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