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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대우 기업블로그, 소비자와 소통방식 아쉬워

Digital News/Blog Story

by 김현욱 a.k.a. 마루 2009. 8. 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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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대우가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소비자 대상 기업블로그 '지엠 대우 토크(GM DAEWOO Talk)'를 개설해 국내 기업블로그 대열에 합류했다.

지엠 대우 기업블로그 ‘지엠 대우 토크(GM DAEWOO Talk)’의 개설 취지는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서 빠른 소통을 통해 회사 및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확보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GM DAEWOO, 기업블로그 개설

GM DAEWOO, ‘기업블로그’ 개설 - 자료 출저. 지엠 대우

블로그 운영에는 기술개발, 마케팅, 디자인 등 사내 부서의 직원들이 참여해 제품개발 에피소드나 분야별 전문 자동차 기술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 이야기, 자신만의 차량관리 요령과 이색적인 취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엠 대우 토크(GM DAEWOO Talk)’는 신제품 관련 영상, 미공개 디자인 스케치 및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공개하는 등 흥미롭고 보다 많은 정보 제공을 통해 누리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기업임원진인 제이 쿠니(Jay Cooney) 홍보부문 부사장 및 김태완 디자인부문 부사장이 블로그 필진으로 직접 참여해 흥미로운데, 업무와 관련한 전문분야 이야기와 디자인 철학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서울생활 등을 소개할 계획이어서 기업블로그의 신선한 느낌을 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엠 대우 토크(GM DAEWOO Talk)’ 블로그는 티스토리 기반에 독립도메인을 연결해서 구축한 것으로 보이며, 태터데스크(TTDesk)를 활용 메인페이지를 깔끔하게 구성해 한 눈에 블로그의  주요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인 기업블로그와 달리 블로그 디자인도 블랙 계열에 심플한 2단 구조로 일반 블로그와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어 블로거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느끼게 하지만 가장 소통의 핵심인 댓글 소통에서 승인대기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개설취지와는 역행하는 느낌이라 아쉬운 부분이다.

잠재 소비자인 누리꾼들의 의견에 '승인대기' 방식을 적용한 것은 기업블로그써 악성댓글이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 따른 기업이미지 손상을 걱정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되나 반대로 보는 입장에서는 호의적인 소비자 의견만 표출하고 다른 소비자의 댓글에 누리꾼들이 공감하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길은 막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나아가 기업블로그로써 소비자와 소통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부분이다.

제이 쿠니 부사장의 “한국은 세계적인 IT 강국인데다 인터넷 매체를 활용하는 데 있어 매우 역동적인 사회라 생각한다”며, “GM DAEWOO 기업블로그가 회사와 제품 뿐 아니라 흥미로운 관심사를 공유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듯이 역동적인 사회에 걸맞고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소비자와 기업의 공동관심사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수용할 수 있는 장으로 당당하게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업블로그가 소비자에게 가장 빠르게 다가서고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격식과 틀에 얽매인 경직된 모습이 아닌 보다 개방적이고 포용력이 있는 열린 마인드 그 자체를 보여줄 때이다. 최근 디자인을 주제로 개설한 LG전자의 더블로그(The BLOG)가 좋은 평가와 호응을 얻고 잇는 까닭도 그런 이유에서다.

기업블로그를 찾는 다양한 개성의 누리꾼들은 기업블로그를 통해서 홍보나 제품소식만을 듣기 위해서 찾진 않는다. 그런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기에 기업블로그를 통해서는 보다 생생하고 진솔한 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소통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하는 기대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지엠 대우 기업블로그 ‘지엠 대우 토크(GM DAEWOO Talk)’가 기업블로그 대열에 합류해서 많은 소비자들과 더욱 더 빠르고 많은 소통을 이루고 좋은 호평으로 기업이미지 향상이란 시너지 효과까지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예상밖의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에 과감히 맞서 열린 소통을 이루는 마인드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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