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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저장장치 NS1, 국내 NAS 시장 돌풍 일으킬까?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09. 4.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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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를 탑재한 NAS, 고가의 서버나 시스템 관리자 없이도 다수의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데이터 저장, 공유, 수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첫 제품인 'NS1'을 오늘 선보였다.

LG전자, 블루레이 탑재 NAS 'NS1' 출시

이미 개인적으로 멀티미디어 및 대용량의 디자인 작업 파일 등 대략 2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여러 개의 외장하드디스크에 분산 관리하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던 터라 작년 8월 LG전자가 세계 최초 블루레이 드라이브 내장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형 NAS(모델명: N4B1)를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IFA 2008’에서 공개한다는 발표를 했을 때부터 국내 출시를 학수고대하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NS1'의 국내 출시가 마냥 반갑기만 하다.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Network Attached Storage)는 PC 사용자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 공유 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로 구성된 대용량 저장장치이다.

NAS 시장, 디지털 기기 보편화와 데이터 체계적 관리 기대수요 커져
 
건축, 디자인, 법률, 교육, 의료기관 등 중.소규모 사업장에 이런 네트워크 스토리지(NAS:Network Attached Storage)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디지털 기기 사용의 보편화와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도큐먼트 결합으로 인해 저장하는 파일의 용량이 날로 증대하고 있고, 디자인 작업 파일, 진료 기록, 소송자료, 설계도면 등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통합관리 체제를 통해 자료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측면에서 네트워크 스토리지의 기대수요도 커졌기 때문이다.

NS1, 어떤 성능과 매력으로 NAS 시장을 공략하나?

LG전자 ‘NS1’는 1~4테라바이트(TB)의 대규모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1테라바이트는 1기가바이트 (GB)의 약 1000배 용량으로, MP3 음악 파일 25만개, HD급 고화질 영화 125편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다.

블루레이 탑재 네트워크 스토리지 'NS1'

제품에 내장된 4개의 하드디스크(HDD)에 데이터를 분산 기록해 하드디스크의 물리적 손상으로 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버를 장착해 데이터를 디스크 안에 원스톱으로 백업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스토리지 NS1은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제품 특징을 고려해 저전력(44W/월 이하), 저소음(30dB 이하) 기술도 적용했고, 일반 PC 소비전력(120W/월)의 3 분의 1, 소음도 조용한 방의 소음(30dB) 수준이다.

그리고 NS1은 맥(Mac), 윈도우, 리눅스 등 운영체제 종류에 관계 없이 데이터를 공유, 관리할 수 있는 폭넓은 호환성도 아주 돋보이는 부분이며, 제품 디자인도 오피스 환경에 친화적인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S1, 국내 NAS시장 장악, 그 성공변수는

블루레이를 탑재한 네트워크 스토리지 LG전자 NS1. 충분한 매력과 디지털 트렌드에 적절한 타이밍이 맞춰진 출시가 국내 NAS 시장에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 올 것 같은 예감이 없진 않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인스탯에 따르면 세계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올해 220만대에서 2011년 47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LG전자의 NAS시장 분석과 NS1의 성능 및 품질 신뢰도 때문인지 올해 30% 점유율을 올려 외산업체들의 주도하는 국내 네트워크 시장에서 단숨에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당차 보이며, "세계 1위인 광디스크 드라이브(ODD)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네트워크 저장장치 분야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LG전자 DS사업부장 이동근 상무의 말처럼 좋은 결과를 낳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항상 성공에 넘어야 할 난간이 되는 변수들이 존재하기에 힘든 까닭이다. LG전자 측의 예측대로 100만원대의 비용으로도 전문적인 데이터 관리와 손실, 외부유출 방지가 가능한 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이라는 판단이 틀리지 않을 수 있다.

경기침체, 꼼꼼하고 영약한 소비자. 공감할 수 있는 가격대 구성이 변수?

하지만 소비자는 좀 더 영약하고 꼼꼼하다. 이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외산업체 제품들과 성능 대비 가격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러한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가장 시급하게 적용할 대상이 중견 기업이 아닌 아직은 투자에 고민이 많은 소규모 기업과 소호급 개인 사업장이 큰 비중을 차지 한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네트워크 스토리지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분명 있지만, NS1의 출시가격이 예상가 보다 높다면 약간의 번거러움과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저렴하게 쏟아져 나오는 NDS 방식의 소형 외장디스크를 활용하려는 흐름으로 기대 수요가 선회할 수 있기에 제조사와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가격대를 구성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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