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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 문화와 장애인 배려 감동, 광고 시각공해 심해

Design News/Public Design

by 마루[maru] 2008. 12. 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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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한.일 비교체험 - 지하철 문화과 광고의 시각공해 요소 비교

하루 수십만에서 수백만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도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의 하나이다.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에 역이 마련되는 경우가 많아 유도 SIGN물은 물론 안전을 위한 경고 안내문도 많아 공공디자인 요소의 적용사례 표본이 되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보다 좀 더 발달된 일본의 지하철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한국 지하철의 공공디자인 요소 기능 개선 방향을 제고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었다.

쾌속직행 또는 다른 등급의 객차가 혼합되어 운영되는 일본의 지하철은 처음 일본을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혼란스럽지만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용하면 무척이나 편리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복잡하지만 체계적인 일본 지하철 노선도

전광판을 통해 정확한 도착시간과 열차편의 안내 그리고 컬러와 게이트 안내 숫자로 목적지로 향하는 지하철 탑승구를 유도하는 시스템은 아주 잘 계획되어 있었다. 일본을 처음 방문해 자신이 단 하루 만에 지하철 노선도만 들고 도쿄 시내를 자유롭게 이용하는데 별 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의 경우 서울지하철과 광역시권의 지하철이 역내 안내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지하철 운행 정보를 알려주고 시설 면에서는 일본보다 최신 시설로 외국인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히 배려하고 있지만, 쾌속직행 열차의 연계와 2층 지하철 객차의 혼합운영 그리고 기타 지하철 역문화가 발달된 것은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 볼만 한 부분이기도 했다.

일본 지하철역 문화를 담고, 입구는 건물 지하로 연결

일본 지하철의 역 문화 알리기

일본의 지하철역이 한국과 다른 점을 느꼈던 것은 지하철역이 단순히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장소로써 기본적인 기능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즐기는 곳이자,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77개 역의 특징을 담은 기념 스탬프 코너-스이도바시역

그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스이도바시역 내에 마련된 지하철역 방문기념 스탬프 코너였는데, 자신이 이용한 지하철역의 특색을 담은 스탬프를 찍어 나중에 자신이 거쳐 간 지역을 확인할 수도 있고, 미처 들러보지 못한 지하철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물론 자신도 기념으로 스이도바시역의 스탬프를 찍어 노트 속에 끼워 놓았다.

노트 속에 끼운 역 방문 기념 스탬프

또 한 가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도쿄 시내 지하철역 입구가 대부분 건물 1층에 간판만 붙어 있어 한국처럼 지하철 역사를 도로변에서 찾기 어려웠는데 이색적인 경험이기도 했다. 보행자들이 쾌적한 거리환경과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보면 매우 바람직해 보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자칫 지하철역을 쉽게 찾을 수 없는 불편함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일본 지하철광고, 시각적 공해 한국보다 심한 편.

복잡하고 수위높은 일본의 지하철 광고판

지하철이 대중교통수단으로 그 기능도 우수하지만 하루 수백만 명이 훌쩍 넘는 유동인구의 흐름을 감안할 때 광고매체로써도 활용도와 가치는 높은 까닭에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의 지하철역 구내와 지하철 객차 내의 광고판의 범람은 다를 바가 없었다. 한국과 일본의 넘치는 지하철 광고판 그 시각적 공해요소 평점에서는 일본이 한 수 위를 차지했다고 생각된다. 광고의 수준도 연령대의 구분이 없는 대중교통 수단임을 감안할 때 광고의 선정성 노출 수위도 일본이 좀 더 자극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

공간 활용도 높은 일본 지하철 광고패널 시스템

그렇지만 광고의 효율적인 게시를 위한 광고패널 부착 공간 활용과 시스템 측면에서는 일본이 좀 더 앞선다고 생각되었다.

일본 지하철의 장애인 배려 감동, 이용자 안전관리 다소 미약

이용자 안전 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일본의 일부 지하철역

기차역과 달리 지하철역은 많은 이용객이 수시로 붐비는 곳이라 유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도 서울과 부산에서 지하철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지하철 사고가 빈번해 신설 노선이나 주요 구간에는 스크린 도어 파이프가드를 설치해 최대한 방지책을 마련하지만 아직 설치되지 않은 지하철역이 많지 않아 지하철 인명사고로 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도쿄역에 설치된 차단 게이트

이렇듯 지하철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한국의 경우는 스크린도어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도쿄의 경우는 도쿄역 등 주요 역의 차단 게이트를 빼고는 안전방지 시설물은 많이 볼 수 없어 이용자 안전관리에 대한 배려는 미약한 면을 엿볼 수 있었다.

한 명의 장애인을 위해 역무원은 발판을 들고 지하철을 기다린다.

그러나 진한 감동을 안겨 준 것은 한 사람의 장애인을 위한 역무원이 발판을 들고 지하철을 도착할 때를 기다렸다 안전하게 탑승을 시키고, 목적지 역에 연락해 도착 시 장애인 이용자가 안전하게 하차할 수 있도록 발판을 들고 기다리는 장애인 배려 시스템이었다.

한국에서도 한 명의 장애인을 위해 이러한 감동적인 배려를 하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내 눈으로는 본 적이 없는 터라 정말 감동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여러 명의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겠지만 역내 공익요원들과 역무원들이 조금만 배려한다면 불편한 장애인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만이 다는 아니다. 객차와 플랫폼의 간격이 넓어 휠체어의 바퀴라도 빠지면 난감하고 힘들어 할 수 있는 장애인에게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장애인과 역무원의 배려는 진정한 공공디자인의 순기능이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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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일 공공디자인 비교 체험 프로젝트는 한국블로그산업협회 블로그 지원사업 '블로거, 네 꿈을 펼쳐라!'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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