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와 스시로 브랜드화 이룬 도쿄 쯔키지 어시장
세계적으로 일본의 대표 음식으로 각인된 스시(초밥)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나 매거진을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이 바로 도쿄의 쯔키지 시장이다. 스시와 생선덮밥으로 유명세를 단단히 치르는 쯔키지 시장을 알게 된 것도 이런 경로를 통해서이다.
재래시장이나 어시장은 공공디자인이 접목될 수 있는 하나의 요소이고, 그 비중 또한 적지않다. 생계에 필요한 자원을 충당하는 원천적 장소의 하나이기도 한 시장은 가장 많은 대중이 유동하는 곳이고 국가 경제흐름을 읽을 수 있는 소스가 되기도 한다.
이번 글을 통해서 살펴보고 싶은 것은 도시의 시장이 글로벌 랜드마크로 성장한 배경과 공공디자인 요소로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실태를 엿보고 싶은 까닭이었다.
도쿄 쯔키지 시장 특색과 브랜드화의 배경은?
도쿄 쯔키지 장외시장 모습
도쿄 쯔키지 어시장 입구
이런 쯔키지시장(築地市場)은 아오조라 산다이메(靑空 三代目)라는 약 60년간 쯔키지 시장에서 스시집을 운영해 오는 유명한 곳도 있고, 장내에 들어선 초밥과 덮밥 전문점 앞에서는 늘 외국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신선한 참치초밥과 해물덮밥을 맛보기 위해 줄 선 외국인들
이처럼 외국관광객들이 바쁜 여행일정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을 기다려가며 신선한 참치와 초밥의 참 맛을 한번 경험하기 위해 인내력을 발휘할 만큼 참치와 초밥이란 두 단어가 바로 쯔키지 시장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고 기억하게 만드는 메모리얼 코드가 되어 브랜드화를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국내 시장들의 브랜드화 현 주소는?
한국도 노량진수산시장이나 자갈치시장처럼 지역을 상징할 만큼 큰 시장들이 있고, 나름대로 축제나 연관행사를 통해서 브랜드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만큼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그것을 위한 개발노력 또한 아직도 미진한 상황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쿄 쯔키지 어시장이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독특한 브랜드를 가졌다는 것은 우리가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었다. 물론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관광객 유치와 도시 브랜드화에 따른 그외의 것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부가적인 기대효과 창출을 염두에 둔다면 무시할 수도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쯔키지 어시장 아직은 진행형, 국내 시장 브랜드화에 필요한 것은?
도쿄 쯔키지 장내시장 입구
이제 시작을 해야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시장들은 지자체의 노력에 따라 외형적인 규모의 성장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을 상징할 수 있는 무엇을 하나의 대표 브랜드로 내세워 글로벌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인가를 앞서 고민해 봐야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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