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주차관리 시스템 운영, 일본의 시내 주차장에는 주차관리원이 없다.
일본의 시내 주차장에는 주차관리원이 없다? 건물 내 주차장을 빼고 주거지나 시내 곳곳의 대부분 주차장이 자동화 되어 있어 운전자가 직접 입차와 출자를 하게 되어 있다. 이번 공공디자인 한.일 비교체험을 위해 도쿄 시내를 둘러보면서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는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비례적으로 자가 운전자가 많은 편이다. 그런 까닭에 좁은 공간의 효율적인 주차 공간 운영은 정책적으로나 공공디자인 요소 측면에서도 당면과제일 수밖에 없는 까닭이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은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 문제이기도 하다.
늘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십상이고, 교통 행정면에서도 불법주차 단속으로 인한 인력과 비용손실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물론 불법주차 단속이나 견인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 수익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 도쿄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일본의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나?
도쿄 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은 비록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이용자를 편의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주차장에 입차는 빈 주차공간에 주차하면 바닥에 설치된 가드가 3분 이내에 올라와 무단 출차를 막게 되며 그때부터 타이머가 작동되는 주차요금이 계산되는 방식으로 보였다.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 모습과 이용안내 표지판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 주차요금 정산기
주차장 안내 표지판, 장애인주차 가능표시, 눈높이 주차요금 정산기
공공디자인 요소의 기능성과 비지니스 아이템 가치 높아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차관리가 주차관리원에 의한 수동적인 관리가 대부분이다. 좁은 주차공간에 기술적으로 주차해 공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면도 있다. 하지만 주차관리원의 상주로 인력낭비와 주차장 운영 수입에 집착해 보도를 점령하는 불법주차로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잦은 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더군다나 24시간 주차와 운전자의 자유로운 입.출차가 힘들고, 주차요금도 급지에 따라 또는 주차장 업주의 마음에 따라 천차만별로 움직이고, 수동적인 주차관리에 따른 경미한 차량파손이 있을 경우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만약 일본의 무인 주차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도심 주차장의 통일성 있는 제도적 정비와 도시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며, 효과적인 배치로 야기될 수 있는 주차난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것을 발전시켜 지자체가 공영 주차 부지를 적절히 확보하고 24시간 무인 주차 관리 시스템 사업자를 선정 운영하면 현재 공영 주차장에 투입되는 인력 낭비를 줄이고 재배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것은 시세수입은 물론 비용절감을 불러옴은 물론, 보다 정리되고 효과적인 주차 시스템을 확보해 쾌적한 주차 환경을 기대할 수 있고 공공디자인 기능성에 부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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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일 공공디자인 비교 체험 프로젝트는 한국블로그산업협회 블로그 지원사업 '블로거, 네 꿈을 펼쳐라!'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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