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숲의 청량감을 집 안에서 느끼다.

최근 진행된 위드블로그의 체험단에 선정되어 (주)숲에서 판매하는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을 체험하게 되었고, 일주일 사용을 통해 느낀 좋은 점과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지금 사는 곳이 2층 단독이라 겨울로 접어 들면서 난방 때문에 창문을 자주 열지 않는 편이고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실내 공기는 무척이나 탁한 것이 일상이다. 더군다나 아직은 개구장이 막내 때문에 실내 먼지도 많이 피는 까닭이다.

또한 장시간 외출했다 돌아오면 집을 지은 지 꽤 오래되어 고유의 집 냄새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기 일상이고 또한 가족들 중 막내와 내가 건성피부체질이라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꽤나 건조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늘 공기청정기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사리 마련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다.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먼저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은 순수한 공기청정기는 아니지만 기능은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실내의 음식냄새, 담배냄새 제거는 물론 실내 유해박테리아를 살균해 주어 숙면과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준다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피톤치드는 무엇일까? 피톤치드(Phytoncide)란 수목이 해충이나 미생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공기 중에 발신하는 천연의 향균 물질을 말하고 '식물'(Phyton)과'죽이다'(Cide)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합성어로서 식물이 내뿜는 살균성 물질을 총칭한다고 한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은 휘발성이 강한 테르펜류가 주를 이루며, 향기 이외의 성분도 다수 함유되어 있으며 피톤치드를 접하기 위해 널리 알려진 방법은 울창한 숲속을 찾아 산림욕을 하는 것인데 이제는 집에서도 피톤치드는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이라는 이야기다.

아담한 사이즈의 인테리어 요소를 갖춘 세련된 디자인

포장박스는 생각했던 것만큼 작은 편은 아니나 실 제품은 아담한 사이즈에 세련된 디자인이라 마치 여성들의 화장품 냉장고나 미니 오디오와 같은 느낌이 들어 인테리어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될 것 같다.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디자인

전면 컨트롤 패널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고,  LED패널을 통한 상태표시기는 현재 작동상태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좋아 보였다. 또한 동작설정을 조절하고 싶을 때 마다 리모컨으로 방안 어디서나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은 숲속모드(약, 중, 강), 취침모드 총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상태표시 창 밝기 조절도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구성품은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본체와 전원케이블, 리모컨, 설명서로 되어있고 이번 체험에는 피톤치드 용액 4통이 들어있는 리필용액 1박스도 함께 제공되었다.

상단부는 피톤치드가 발산 분출되는 전환 그릴이 개방되어 있고, 측면에는 리필용액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게이지 표시창이 달려 있다. 후면에는 전원 연결부위와 제품사양 그리고 검사필증이 표시되어 있다.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내부는 어떤 구조로 되어있나?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내부 구조

상단부의 덮개를 개방하면 피톤치드 용액을 장착할 수 있는 트레이와  공기 토출구, 용액냉각 가이드가 갖춘 피톤치드 토출 가이드, 청소용 솔이 장착되어 있다.  피톤치드 리필용액은 덮개가 은박필름으로 막혀 있어 리필 시 뒤집어 꽂으면 자연스럽게 용액이 흘러 피톤치드가 토출될 수 있도록 해 쉽게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 많은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효과와 성능은?

예쁘고 깜찍한 디자인에 아이들과 아내는 마냥 좋아했던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의 효과와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제조사인 (주)숲에서는 피톤치드로 면역력이 높아져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의 면역력이 증강되고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을 감소시키며 실내를 숲속처럼 청량감 있게 만들어 유해물질로 부터 아이들의 보호하고 아토피를 줄여주고 알파파를 증가시켜 수험생의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일주일여의 체험을 통해 충분히 효과와 성능을 확인하기엔 다소 부족함은 있지만 조금은 변화가 있었다. 텁텁하고 불쾌했던 오래된 집의 고유한 냄새와 저녁 식사 후 주방에서 배여 나온 음식물 냄새는 어느 정도 중화되었다. 그리고 실험삼아 실내에서 담배를 피워봤는데 솔잎향기와 유사한 피톤치드 향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담배냄새를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담배연기로 인해 눈이 매운 것은 사라지지 않았다.

피톤치드의 향도 취침모드로 설정한 상태였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꽤 강한 듯 했다. 하지만 2~3일 작동시켜보니 적응되었고 약간 은은한 솔잎 향을 느낄 수 있었다. 리필용액의 소모속도가 가장 걱정되는데, 피톤치드 리필용액의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달에 4개 정도가 소모되기 십상인데 그러면 월 35,000원의 추가적인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 서민들이 마음 놓고 사용하기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피톤치드 산림욕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난 다면 아이들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건조한 계절에는 사용해 볼 만 하다는 여지를 남겨 두고 싶다.

디자인 못지않은 세심함이 필요했던 구성 품들.

처음 제품을 설치할 때, 아내와 함께 한참을 시름했다. 분명 제대로 설치했음에도 덮개 열림 표시가 사라지지 않았고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바닥에 굴러다니는 자석 같은 것을 보게 되었고 어디에서 떨어진 것인지 찾다가 자리를 맞춰보니 덮개에서 떨어진 것을 확인했는데, 자리에 끼워보니 금방 또 떨어져 결국 순간접착제로 아예 고정시켜 버렸다. 그리고 덮개를 끼우니 언제 그랬냐? 듯 생생 돌아가기 시작했다.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덮개 자석 센서

자칫 부주의하면 덮개 센서자석 하나 때문에 사용도 못해 볼 뻔 했다는 것이다. 피톤치드 산림욕기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만큼 그에 못지않은 구성품에도 충분히 세심함을 기울여야 좋은 제품이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리필용액, 설명서, 리모컨

결론적으로,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의 산림욕 및 공기정화 효과와 성능에 대해서는 짧은 체험기간 동안으로 인해 충분한 확신을 내릴 수 없지만 적지않는 변화는 느낄 수 있었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울러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유지비용에 부담감 없이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리필용액의 가격도 제고해 보아야 할 것이며 일부 구성품의 세심하지 못한 부분은 꼭 체크해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로 부터 불만을 접수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끝으로 (주)숲에서 제공해 준 피톤치드 산림욕기 S200 덕분에 올 겨울은 창문을 많이 열지 않고도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 산림욕을 나가지 않고도 따뜻한 방 안에서 청량한 솔잎 향과 더불어 산림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