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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 디자인 만족도는?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12.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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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무모하다 싶은 고급 스펙을 탑재한 T*옴니아 (SCH-M490)해외 출시 옴니아의 소식을 접한 올해 중순부터 가장 눈길을 주고 있었던 스마트폰이었다. 마음 같아선 싱가포르까지 달려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이었고, 출시 이후 여러 루트를 통해서 들어오는 옴니아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얼리어답터의 본성은 늘 이래서 탈이다. 앞서 접해보지 않으면 안달이 나는 성질이 때로는 호주머니 속 경제공황을 자초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자신이 기대했던 기능과 성능을 두루 갖춘 제품을 만났을 땐 그 갈증이 중독에 가깝다.

더군다나 늘 다반사로 일어나는 국내 출시 제품들의 스펙 다운과는 달리 이번에 출시된 T*옴니아는 해외 출시제품보다 더 향상된 스펙을 갖추고 나오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프리랜서의 비즈니스 환경 때문에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 기대감은 한없이 증폭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나? 운 좋게도 출시 전에 T*옴니아를 먼저 접해 볼 수 있는 신제품 발표회에 초대되었고, 서울과 부산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T*옴니아를 직접 만져보면서 최종 출시 전의 성능과 기대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늠해 보기도 했었다.

T*옴니아

T*옴니아 디자인

아울러, 이번에 T*옴니아 블로그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되었고 마음속으로 학수고대했던 T옴니아(SCH-M490)가 결국 내 손에 쥐어져 한시도 놓을 틈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답습하느라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먼저 T*옴니아 블로그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몇 개의 활용기를 작성하게 되는데, 내가 맡은 부분은 디자인과 악세서리의 활용 그리고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게 되어 있어 기능적인 면이나 성능비교에 관한 것은 T*옴니아 블로그에 올라오는 다른 블로그의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덧붙여 T*옴니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할 수 있으면 최대한 예비 사용자를 위해 알찬 활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T*옴니아, 겉은 햅틱2를 닮았으나 속은 다르다.

T*옴니아의 외형적인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햅틱2와 많이 닮았고, 옴니아와 디자인의 차이는 없다. 단지 기존 옴니아 3.22인치보다 터치스크린 화면이 0.08인치정도 더 커진 3.3인치라는 것이 차이다.

T*옴니아 화이트와 블랙컬러

또한 T*옴니아의 제품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2종으로 출시되는데, 직접 본 경험에 의하면 블랙컬러는 심플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이 강해 남성에게 잘 어울리고, 화이트 컬러는 깔끔하고 개성강한 커리어우먼에게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컬러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자율적인 선택의 여지로 남겨두고 싶다.

T*옴니아 디자인, 스마트폰의 미니멀리즘을 취하다.

스마트폰의 외형적인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를 시원스럽게 볼 수 있는 폭넓은 스크린의 확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T*옴니아는 스마트폰의 미니멀리즘을 취했다고 볼 수 있겠다. 특별한 조형미 보다는 단순하면서 주요 기능을 구현하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를 갖추는데 더 비중을 두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3.3인치 터치스크린을 감싸고 있는 블랙 베젤과 곡면처리 된 메탈재질의 몰딩은 프리미엄 폰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담고 있다. 폰의 각진 모서리는 공격적인 성향이 유발되는데 가장자리를 라운드 처리해 그립갑을 높인 것도 사용자를 배려했다고 볼 수 있으며, 감성적인 디자인 요소로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걸림 없이 적절하게 배치된 컨트롤 버튼들

T*옴니아 컨트롤 버튼 배치 모습

터치스크린이 채용된 터치 폰이나 스마트폰은 컨트롤 버튼이 돌출되면 의도하지 않는 콘텐츠의 실행으로 사용자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 그런 까닭에 화면 잠금 버튼 또는 기능이 접목되기 시작했고 최대한 버튼들을 돌출되지 않도록 디자인 변화를 가져왔다.

T*옴니아

T*옴니아 핑거마우스 패드와 베젤 재질

T*옴니아는 이러한 스트레스 요소들을 미연에 고려하여 사용자의 경험에 입각한 손가락 동선을 고려해 적절한 배치를 했다는 것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아쉬운 한 가지는 하단부의 통화.종료 버튼을 감싸고 있는 베젤 디자인 있어 프리미엄 폰에 걸맞게 핑거마우스와 같은 하이그로시 베젤을 적용하고 백라이트 LED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T*옴니아, 고급스런 배면 실용성과 폰케이스 활용성 아쉬워

배면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디자인된 하이그로시 덮개가 T*옴니아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고, 500만 화소 폰 카메라 렌즈와 셀프카메라 미러(Mirror)에 생길 수 있는 생채기를 방지하기 위해 홈을 파서 돌출되지 않게 한 것도 세심함이 깃들었다.

T*옴니아

T*옴니아 배면 다이아몬드 패턴 디자인

그러나 고급스러움을 자아내기 위해 적용된 하이그로시 재질의 특성상 물리적 스크래치에 약점이 있어 사용자의 관리에 주의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테이블 및 접촉이 많은 배면을 하이그로시 재질을 채용한 T*옴니아는 별도의  케이스를 입혀 바닥에 놓지 않으면 스크래치로 부터 오랫동안 폰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는 어려워 아쉬움이 적지 않다. 차라리 직물 재질로 디자인 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T*옴니아

T*옴니아와 가죽 케이스

그나마 불편하지만 함께 제공되는 가죽케이스에 넣어 바닥에 놓으면 어느 정도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매번 전화나 알림 메시지가 뜰 때마다 꺼내고 넣기를 반복하는 것도 불편한 탓에 좀 더 사용이 편리한 폰 케이스 악세서리를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다음 글에서는 유용한 T*옴니아 악세서리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T*옴니아 패키지디자인, 프리미엄 폰 답지않아 마케팅 시너지 효과 부족

T*옴니아는 고급스런 스펙을 담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지만 그에 걸맞게 제품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 정도면 소비자는 제품이 그에 걸맞은 패키지디자인에 담겨져 전달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다수의 디지털기기들이 제품의 차별화와 마케팅 요소로 패키지 디자인에 무척이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사례로 손꼽히는 것이 애플의 패키지디자인으로 제품만큼이나 패키지를 사용자가 높이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T*옴니아

T*옴니아 패키지 디자인

이런 시점에 T*옴니아의 패키지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폰임에도 불구하고 직물패턴의 케이스로 고급스러움을 갖추려고 노력했으나 구성품과 T*옴니아 본체를 담은 트레이가 투명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마케팅 측면에서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물론 제품 본래의 고가에 패키지 고급화로 원가상승이 불가피 해 소비자를 위한 원가 절감 차원이란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약간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소비자는 프리미엄 폰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해하고 접근하며 기대감을 갖는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한 배려를 기울일 때,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동승하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패키지디자인에도 보다 많은 배려를 기대해 보며 T*옴니아의 배면 재질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외형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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