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무모하다 싶은 고급 스펙을 탑재한 T*옴니아 (SCH-M490)는 해외 출시 옴니아의 소식을 접한 올해 중순부터 가장 눈길을 주고 있었던 스마트폰이었다. 마음 같아선 싱가포르까지 달려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이었고, 출시 이후 여러 루트를 통해서 들어오는 옴니아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얼리어답터의 본성은 늘 이래서 탈이다. 앞서 접해보지 않으면 안달이 나는 성질이 때로는 호주머니 속 경제공황을 자초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자신이 기대했던 기능과 성능을 두루 갖춘 제품을 만났을 땐 그 갈증이 중독에 가깝다.
더군다나 늘 다반사로 일어나는 국내 출시 제품들의 스펙 다운과는 달리 이번에 출시된 T*옴니아는 해외 출시제품보다 더 향상된 스펙을 갖추고 나오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프리랜서의 비즈니스 환경 때문에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 기대감은 한없이 증폭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나? 운 좋게도 출시 전에 T*옴니아를 먼저 접해 볼 수 있는 신제품 발표회에 초대되었고, 서울과 부산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T*옴니아를 직접 만져보면서 최종 출시 전의 성능과 기대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늠해 보기도 했었다.
T*옴니아 디자인
먼저 T*옴니아 블로그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몇 개의 활용기를 작성하게 되는데, 내가 맡은 부분은 디자인과 악세서리의 활용 그리고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게 되어 있어 기능적인 면이나 성능비교에 관한 것은 T*옴니아 블로그에 올라오는 다른 블로그의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덧붙여 T*옴니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할 수 있으면 최대한 예비 사용자를 위해 알찬 활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T*옴니아, 겉은 햅틱2를 닮았으나 속은 다르다.
T*옴니아의 외형적인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햅틱2와 많이 닮았고, 옴니아와 디자인의 차이는 없다. 단지 기존 옴니아 3.22인치보다 터치스크린 화면이 0.08인치정도 더 커진 3.3인치라는 것이 차이다.
T*옴니아 화이트와 블랙컬러
T*옴니아 디자인, 스마트폰의 미니멀리즘을 취하다.
스마트폰의 외형적인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를 시원스럽게 볼 수 있는 폭넓은 스크린의 확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T*옴니아는 스마트폰의 미니멀리즘을 취했다고 볼 수 있겠다. 특별한 조형미 보다는 단순하면서 주요 기능을 구현하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를 갖추는데 더 비중을 두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3.3인치 터치스크린을 감싸고 있는 블랙 베젤과 곡면처리 된 메탈재질의 몰딩은 프리미엄 폰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담고 있다. 폰의 각진 모서리는 공격적인 성향이 유발되는데 가장자리를 라운드 처리해 그립갑을 높인 것도 사용자를 배려했다고 볼 수 있으며, 감성적인 디자인 요소로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걸림 없이 적절하게 배치된 컨트롤 버튼들
T*옴니아 컨트롤 버튼 배치 모습
T*옴니아 핑거마우스 패드와 베젤 재질
T*옴니아, 고급스런 배면 실용성과 폰케이스 활용성 아쉬워
배면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디자인된 하이그로시 덮개가 T*옴니아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고, 500만 화소 폰 카메라 렌즈와 셀프카메라 미러(Mirror)에 생길 수 있는 생채기를 방지하기 위해 홈을 파서 돌출되지 않게 한 것도 세심함이 깃들었다.
T*옴니아 배면 다이아몬드 패턴 디자인
T*옴니아와 가죽 케이스
T*옴니아 패키지디자인, 프리미엄 폰 답지않아 마케팅 시너지 효과 부족
T*옴니아는 고급스런 스펙을 담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지만 그에 걸맞게 제품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 정도면 소비자는 제품이 그에 걸맞은 패키지디자인에 담겨져 전달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다수의 디지털기기들이 제품의 차별화와 마케팅 요소로 패키지 디자인에 무척이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사례로 손꼽히는 것이 애플의 패키지디자인으로 제품만큼이나 패키지를 사용자가 높이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T*옴니아 패키지 디자인
물론 제품 본래의 고가에 패키지 고급화로 원가상승이 불가피 해 소비자를 위한 원가 절감 차원이란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약간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소비자는 프리미엄 폰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해하고 접근하며 기대감을 갖는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한 배려를 기울일 때,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동승하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패키지디자인에도 보다 많은 배려를 기대해 보며 T*옴니아의 배면 재질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외형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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