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를 기점으로 메일함으로 날라드는 "구글의 TNC 인수" 소식은 개인적으로 'TNC'란 국내 유망 블로그기업에 대한 그동안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입장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뉴스였다.
구글, TNC 인수계약 체결
이어 각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TNC통째로 구글에 인수된 듯 이번 구글의 TNC인수와 관련 그 경계가 확실치 않아 일반 사용자들이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서명덕 기자의 떡이떡이 블로그의 "구글코리아가 가입형 텍스트큐브닷컴을 사들인 뒤.." 글에서도 엿 볼 수 있듯이 구글의 TNC인수의 범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구글과 TNC 인수의 범위는 태터앤컴퍼니(TNC),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 ‘텍스트큐브닷컴, '이올린 서비스'이며,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태터앤미디어, 태터앤프렌즈, TNF의 설치형 블로그 툴 텍스트큐브는 인수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범위를 가름할 수 있는 명확한 명시를 함으로써 혼란이 없도록 하는 게 바람직 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TNC가 구글로 인수되는 첫 국내 기업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는데 공감하지만, 그 이면에 지난 시간 속에서 봐왔던 구글의 전례들을 감안할 때 적지않은 우려감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앞으로 나타날 여러 가지 변화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가능성 여지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섣불리 이렇다는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점이다. 늘 그렇듯이 시작은 좋은 의미로 첫 발을 내딛지만 기업의 생리는 예측불가로 처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초기의 의도와는 달리 뒤집어 질 수 있는 것이기에 이번 구글코리아의 TNC인수는 좀 더 주의깊게 관망을 해야할 듯 싶다.
구글코리아가 토종 블로그 기업과 서비스인 TNC와 텍스큐브닷컴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며 국내 블로그 사용자들에게 다갈 설 것인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지만, 구글이란 탄탄한 자본의 인터넷 기업이 국내 블로그 시장을 뒤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발판을 다지고 주도권을 잡아 나갈 수 있는 변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도 안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으로 구글이 TNC 인수 후 국내 블로그 시장에서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인수 초기에 표명했던 의지를 그대로 이어나가는지 아니면 그것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는지 그 흐름을 살피는 관심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유망한 국내 블로그 기업들의 잠식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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