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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08, PC 한 대로 온 가족이 동시에 쓴다?

Digital News/Review and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6. 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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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의 PC로 최대 7명~30명이 동시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버추얼PC 컴퓨팅 솔루션.
-. 빌게이츠 $100PC 보다 효용성 좋은 $70PC 시대 연 한국벤처의 기술력 돋보여

우리집 컴퓨터는 한 대. 성능은 꽤 괜찮은 편인데 서로 먼저 하겠다고 아이들이 매일같이 아우성이다. 이 틈에 엄마가 인터넷이라도 해보려면 여간 눈치 보이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여러 대의 컴퓨터를 마련하자니 비용 또한 부담스럽다. 뭐 좋은 방법 없을까?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반가운 소식이 되겠다.

이번 컴퓨텍스 타이페이 2008에 참가한 한국 기업 중 하나인 엔컴퓨팅의 제품들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엔컴퓨팅은 2003년 한국에서 창업해 지금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테크놀러지 기업으로 든든한 기반과 뛰어난 기술력 갖춘 토종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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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2008에 참가한 엔컴퓨팅 부스 전경

엔컴퓨팅(NCommputing)이 이번 대만 컴퓨텍스 2008에서 주력제품으로 내놓은 것은 1대의 PC로 여러 명의 사용자가 각기 다른 독립적인 환경의 컴퓨팅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버추얼 PC 컴퓨팅 제품인 X300L230, L130 모델이다. 이미 작년 11월말 한국총판인 (주)머스타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판매되었으나 일반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올 연말쯤 본격적인 국내 시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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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컴퓨팅 L130 액세스터미널 시연모습

X300은 1대의 일반 PC로 최대 7명이, L230과 L130최대 30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버추얼 PC 컴퓨팅 제품으로 일반 PC에 PCI카드를 장착하고 액세스터미널과 랜(Lan) 선으로 연결, 별도의 장비 없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만 있으면 여러 명이 게임과 인터넷 사용 등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엔컴퓨팅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고로 호스트PC에서는 3D게임 운영이 원활하나 액세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시스템 사양에 따라 딜레이 현상이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개선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고, 일반 문서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및 멀티미디어 재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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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컴퓨팅 PCI카드와 X시리즈, L시리즈 액세스터미널 제품

지원OS는 윈도우와 리눅스를 모두 지원하고 있고 표준 이더넷(Ethernet)에 터미널 연결, 거리제한이 없는 사용 환경 등 멀티미디어 환경 구축이 용이해 가정 및 학교, 학원, 콜센터, 사무실 등에서 이상적인 솔루션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대 5W의 소비전력으로 일반PC 대비 무려 63%의 절전효과와 장기적인 유지관리비용 절감, 컴퓨터시스템 구축비용의 70%를 절감할 수 있으며 환경 친화적 사용 환경을 제공해 이미 서울 아산병원은 엔컴퓨팅의 버추얼 PC 컴퓨팅환경을 도입 시스템 구축 및 유지관리가 용이해 비용절감의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PC본체 가격의 30% 정도의 비용으로 경제적 실리와 공간 확보등 일거양득의 기대효과를 가질 수 있는 엔컴퓨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버추얼 PC 제품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더불어 제공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더군다나 빌게이츠와 네그로폰테가 $100 PC를 두고 공방전을 끝없이 펼치고 있을 때 한국의 작은 벤처기업인 엔컴퓨팅이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70 PC를 만들어 팔아버렸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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