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타이페이 2008의 관심은 아수스 EeePC를 비롯 모바일 PC 트렌드에 관심이 맞춰진 가운데 3일 개장 했다. 이번 행사는 규모가 커 예년과 달리 타이페이 무역센터와 난강으로 나뉘어 동시에 열렸다.
먼저 오늘은 숙소에서 가까운 타이페이 무역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를 먼저 둘러 보는 것으로 참관 일정 첫 날을 시작했다. 타이페이 무역센터(TWTC)는 1.2.3.4관으로 나누어 전시가 이루어 졌으며, 1.2.4관은 통신관련 제품, 메가 트렌드, 컴퓨터 주변기기, 미디어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었고, 3관은 디스플레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제품들이 주로 전시 되었다.
각 전시관은 101타워를 끼고 오버브릿지를 통해 왕래 할 수 있도록 되어 짖굳은 대만의 변스런 날씨에도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참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본 전시 참관에 앞서 프레스 아이디카드를 패용 덕분에 프레스센터 출입 했는데 간단한 패스트푸드. 음료를 준비해 두었고, 전시장을 오픈 한 이른 시간임에도 프레스센터는 각국의 보도기자들이 보도자료 정리로 술렁이고 있었다.
컴퓨텍스 2008 프레스센터 전경
컴퓨텍스 타이페이의 경우는 다른 전시회와 달리 Mock-up을 통한 제품의 가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산 판매되는 신제품들을 가급적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바이어가 바로 제품 구매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쯤에서 컴퓨텍스 타이페이 2008 전시장 스케치는 줄이고, 이번 전시에서 돋보인 몇몇 제품들을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컴퓨텍스 2008 전시장 전경
컴퓨텍스 2008 프레스센터를 나서면서 내려다 본 전시장 1홀의 전경으로 부스의 규모만 보아도 이번 행사가 적지않은 규모임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여러 전시회를 다녀 보았지만 눈여겨 보지않아서 그랬는지 부스 위에 바이어 상담공간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가왔다.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이라고 볼 수 있고, 바이어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못하게 하여 상담효과를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시준비를 서두르지 못한 부스가 급하게 부스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디자이너 눈에는 전시품목보다 더 먼저 시선이 끌렸던 것은 아마도 직업본능이 아니였을까 싶다. 한국의 경우는 고무제품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대만은 고압축 스치로폼을 사용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더러는 사용하는 곳도 있겠지만 그렇게 활성화 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돌아가면 활용해 볼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고, 가공이 편리하기 때문에 전시공간을 기획하는 업종에서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되었다.
웹캠인데 깜찍한 모습과 컬러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게 한 제품이다.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이 보편화 되었다면 스쿠터나 바이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한 중국과 대만 쪽에서는 바이크에도 네비게이션을 달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많아서인지 관련 제품들이 눈에 띠어 새로운 느낌이었다.
디자이너는 직업본능은 어쩔 수 없나보다. IF디자인 어워드 2008 에서 디자인상을 받은 무선통신 라우터 장비로 전체적인 블랙톤에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준게 돋보인다.
디지털 포토프레임 제품들이 많이 보였는데, 대부분 사각액자형 디자인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는데 원형 거울함같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능상의 차이점은 그다지 느낄 수 없었다.
PMP, 캠코터, 디지털카메라를 주력으로하는 DXG 부스는 블랙오렌지의 강한 컬러로 참관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지만 제품들은 큰 매력을 전해주진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를 드디어 만났다. 재밌는 것은 대만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인지 굉장히 붐볐던 것으로 기억된다.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관련 기술들을 소개했다.
아마도 이번 전시회에 가장 인기와 관심을 끌었던 제품이 아닐까 싶다. ASUS부스에서 만난 EeePC 901 모델이다. 화이트 컬러와 블랙 컬러 2가지 모델을 만날 수 있었다.
인텔부스다. 예정대로 센트리노 2가 개발일정에 차질이 없이 전시되었다면 아마도 이번에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을텐데 아쉽게도 관람객은 먹을 것 없는 잔칫집에는 발길을 그다지 많이 옮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유독 타이페이 무역센터 전시장에서 도우미를 내세웠던 부스로 기억된다. 이미 잘 알려진 IT브랜드지만 그다지 관심 끌 제품은 내 놓지 못했다.
Acer부스는 아마도 부스디자인으로 평가를 했다면 적지않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란 생각마져 들게했다.
acer부스에서 만난 무려 18인치 대형와이드 노트북 올인원 모델이지만 노트북의 선택기준에 비춰보면 그다지 관심을 끌어 낼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래도 넓은 화면에 데스크탑에 견줄 만한 성능을 탑재하고 있으니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넓은 전시장을 돌아다니려니 힘은 무지 들었지만, IT제품 기술동향과 제품 디자인 트렌드를 한 눈에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내일은 난강 전시장으로 참관을 나가는데 한국기업과 이미 잘 알려진 세계적인 IT기업 부스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가 된다.
부족함은 있겠지만 가급적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그대로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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