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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에 대한 기대를 깨다. 아이구글오픈파티 후기

Digital News/IT Trend

by 마루[maru] 2008. 5. 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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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속에 힘들게 찾은 구글코리아, 구글다운 구글을 보지 못해 아쉬워..
최소한 IT분야에 적을 둔 사람이라면 부단 취업목적이 아니라도 구글(Google)의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구글(Google)은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다.

구글은 나에게도 선망의 기업인 까닭에 지금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 첫 화면은 igoogle이고, Gmail과 구글뉴스를 통해 하루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낸다.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정보검색이나 자료수집도 시간별로 정리되어 올라오는 구글뉴스를 통해서 많은 활용을 하고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구글마니아에 가깝다.

한 사람의 블로거이기 이전에 웹디자이너이자 웹서비스 이용자로 이미 구글과 구글의 여러 서비스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기대는 블로그 운영과 광고프로그램인 애드센스를 적용하면서 더욱 커졌고, 기회가 된다면 구글이란 기업 속으로 한번쯤 깊이 들어가 보고 싶었다.

아이구글 오픈파티, 구글 기업문화를 엿 볼 기회를 얻다.
마음 같아선 구글 본사를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기에 마음속으로 그 기회를 꿈꾸고 있던 차, 구글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아이구글 오픈파티에 초대되는 기회를 얻었다.

이 번 아이구글 오픈파티 행사는 IT 분야 뿐만 아니라 예술, 문화, 지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와 공유라는 웹 2.0 의 시대정신을 가장 활발히 나누고 계신 국내 최고의 블로거분들을 함께 모이는 자리로 이번 아이구글(iGoogle) 오픈 파티에는 아이구글의 소개와 더불어 재미있고 알찬 내용들이 가득 준비되어 있다고 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국내 최고의 블로거분들과 함께 교류하실 수 있는 장이 될 수있다는 구글코리아의 초청내용이었다.

평일에 진행되는 행사지만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장점을 살려 최대한 바쁜 일정을 조정한다치더라도 부산 서울간 왕복교통비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구글 오픈파티 참석을 결정한 것은 구글 본사는 아니지만 구글코리아에서 최소한 구글의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고, 구글의 서비스와 기업 이해도는 좀 더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컸기 때문이다.

아이구글 오픈파티,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나?
바쁜 일정속에 서울로 상경, 힘들게 참석한 아이구글 오픈파티는 너무도 큰 기대를 했던 탓인지 행사가 끝난 다음 왠지모를 아쉬움과 실망감을 떨치기 힘들었다. (이게 구글이었어? *.*)
아이구글 오픈파티 행사 안내를 받았을 때 행사시간이 1시간 30분인 것을 보고 다소 짧다는 시간이 들었지만 오픈파티개념으로 본다면 그다지 부족한 시간으론 생각되지 않았다. 다양한 분야의 블로거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감대를 공유하고 구글의 서비스와 웹2.0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스탠딩파티로 진행된다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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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글 오픈파티 광경

하지만 아이구글 오픈파티는 구글 이원진 사장의 구글이라는 기업 자체에 대한 설명, 마케팅 담당 및 개발진의 구글 제품에 대한 설명과 아이구글 서비스에 대한 설명, 그리고 질의응답, 아이구글 테마 직접꾸며보기, 구글 오피스 견학등의 순서로 바쁘게 돌아갔고, 다양하지 하지 못한 뷔폐식 음식들은 저녁식사로 대체하기는 부족함이 많았다. 바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 때문에 마음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못했고 결국 한 접시의 음식과 캔 음료하나가 전부였다. 앞에서 이야기 하는데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구글코리아의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 방문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고 예의상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구글서비스 홍보장이 되어버린 구글오픈파티. 참여와 공감교류는 어디에?
1시간 30분으로 예정되었던 오픈파티 시간은 구글의 아이구글 서비스에 대한 홍보로 절반 이상의 시간을 소비했고, 30분을 연장해 9시 경에 전체 행사가 마무리가 된 걸로 기억한다.
구글 오피스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보안 때문에 사진촬영을 금했다. 하지만 보안유지를 할 만큼 중요한 뭔가가 보여지지도 않았고, 찾아 볼 수도 없었다.

오피스 공간에 마련해 둔 카페테리아 못지않는 음료수 냉장고와 테이크바 텅빈 사무실이 전부였지 않았나? 그게 구글이 보안이란 이유로 눈요기만 허락했다면 애써 구글의 기업문화에 큰 기대를 가진 구글마니아들에게 나는 그 꿈을 일치감치 깨라고 전하고 싶고, 일반 IT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을 뿐이다.
 
구글의 서비스 담당자와 허심탄회하게 오픈토크를 한 시간은 얼마나 되었는가? 또한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블로거들과 웹2.0의 참여와 공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시간이라도 있었나? 그렇게 하기에는 구글코리아의 아이구글 오픈파티 행사는 그 기획단계부터 너무나도 부족함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만의 생각으로 가득 차 관점의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구글은 결국 굴레 속에 스스로를 가두는 격이 되고 말았다.

준비되지 않은 어설픈 답변에 질문의 필요성을 접다.
구글코리아 이원진 사장, 서비스 담당자, 홍보담당자에게 문답시간이 주어졌을 때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기 위해 마음 속으로 정리를 해 놓았지만, 앞서 질문한 몇몇 블로거의 질문에 시원스런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는 구글코리아 측의 모습을 보면서 애써 질문을 던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것은 뻔한 답변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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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서비스를 설명하는 구글코리아 이원진 사장

아이구글의 비전에 담겨진 사용자 참여 배려는 부족했다.
구글이 아이구글 서비스 런칭에 내 건 캐치프레이즈는 '스마트한 나의 첫 화면'으로 내가 원하는 알찬 정보들만을 빠르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연 그럴까? 그렇게 하기 위해 구글은 한국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가젯은 충분히 확보를 했을까?

아이구글을 일반 사용자가 세팅하는데 채 2분이 안 걸린다고 치고, 20만개의 피드접근, 4만 여개의 가젯(Gadget)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한국의 사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몇 개나 되는가에 포커스를 두어야 하는 것 아닐까?

이에 관한 참석자의 문답에 구글은 우리가 텃밭은 다져 놓았으니 나머지는 ‘사용자 참여’ w즉 사용자가 알아서 만들어 쓰면 된다고 했다. 이것을 '완전 오픈형 시스템'이라는 타이틀로 멋지게 포장한 채 참석자들을 설득하고 있었다는 생각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이라면 특정 레벨의 사용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자신의 아이구글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젯 생성이 용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일반 사용자는 물론 어느정도 웹에 대한 내공을 가진 기존의 유저도 쉽게 가젯을 만들어 배포하기란 구글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도 않을 뿐더러 가이드라인도 충분치 못하다. 그러므로 아이구글이 한국 사용자들로 하여금 활성화 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하게된다. 

아티스트 테마에 2% 부족함, 그리고 아쉬움은?
구글코리아는 아이구글의 아티스트 테마 서비스에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세계 유명 아티스트 70여명의 작품을 통해 개성있는 아이구글을 연출했다는 점과 그 중에 한국인 아티스트 4명을 함께 참여시켰음에 자화자찬식 홍보 일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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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글 아이스트 테마 홍보화면

차라리 앞서 공모전이나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선별된 테마작품들을 유명 아티스트가 아닌 구글 유저들의 작품을 적용했더라면 그나마 적지않는 노력에 대한 댓가와 구글코리아가 사용자 참여를 선도하는 IT기업이라는 기업 이미지 개선에 더 큰 효과를 얻었겠지만 유명 아티스트만을 선정, 참여시켜 결국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위한 마케팅 일환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면하기는 어려웠다.

블로거이자 구글마니아로 구글코리아에 기대하는 것은?
구글의 한국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형태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구글의 서비스를 네이버나 다음에 앞서 사용하는 것은 구글의 서비스가 아닌 구글의 검색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때문이다. 검색서비스를 제외한 콘텐츠이용은 네이버나 다음이 더 한국 사용자들에게 더 최적화되어 있고, 사용자의 패턴에 적합성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한국사용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보다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광고가 없고 검색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기업신뢰도가 높다고 해서 구글에 추구하는 비전으로 한국의 사용자가 따라올 것이라는 앞선 생각은 우려감이 앞선다. 화전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어 놓았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농사를 잘 짓는 소수의 능력있는 농부의 관점에 맞추기 보다는 귀농해서 처음으로 훍을 만지는 초보농부의 시각에 눈높이를 맞춘 사용자 참여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손쉽게 활용하고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보다 이해하기 쉬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결과론이 아닌 방법론적 접근으로 개방할 때, 구글이 한국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비록 이번 아이구글 오픈파티를 통해 본 구글에 대한 구글 예찬론자의 기대는 아쉽게 깨어졌지만 이런 일편의 시각으로 구글 전체를 아우를수는 없는 까닭이며, 앞으로 좀 더 열린 커뮤니케이션으로 구글이 한국 사용자의 마음 속에 선망의 기업으로 그 이미지를 새롭게 새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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