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히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지만 딸아이들에 비해 유독 자연스런 사진을 찍기가 힘든 녀석이 개구장이인 막내 이 녀석이다.
어린이집 4년차 잔밥을 먹고있는 슈팅바쿠간 수집광인 녀석의 바쿠칸 상자에는 벌써 24개의 바쿠칸들이 놀고 있다. 레고를 유난히 좋아하고 무척이나 호기심 많은 녀석이 요즘에 맛들인 것이 마법 천자문이다. 마트를 가나 대중목욕탕을 가나 한자만 나오면 그림을 그리는 듯 쓰고 물어보기 일수고 재차 아빠에게 확인 사살하는 세밀함도 보인다.
나름 한자에 대해 목에 힘 좀 줄 수 있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헷갈리는 한자 물어보면 대략 식은 땀 난다. ^^
어린이 날 대형마트에 갔다가 장난감 코너에 넋을 놓고 있는 녀석을 자연스런 모습을 담을 찬스를 잡았다. 평소 같으면 꿈도 꿀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앗싸~
오호! 멋진 포즈 얼짱각도 같은 걸^^ 포샵처리 안하고 무보정에 이 정도면 아빠가 보기엔 지금까지 사진 중에 대상감이다. 앞으로 이 사진 너의 블로그인
관우의 레고스토리 대표 이미지로 올려줄께! 혹시 아니 어린이 모델 캐스팅이라도 들어올지^^ 순전히 아빠만의 착각이야!(관우 생각)
웬 썩소? 아니면 미소? 너무 웃지마..... 넌 웃으면 눈이 없어져^^ 아빠 눈은 쌍꺼풀에 큰 눈인데 도대체 누굴 닮은 거니? 엄마도 아니고......... 혹시 아빠 몰래 엄마가 ..=333 퍽! 읔! 헉! 순간 죽는 줄 알았다.. 옆에 엄마가 듣고 있을 줄이야 ㅠ.ㅠ
엥 이건 뭥미? 웬 스타포즈를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지만 나름대로 제법 괜챦은 포토각은 잡힌 것 같다. 미안하다. 아빠의 작가주의 내공이 빈약해서 이렇게 밖에 못 잡은 것을 용서하렴. 그래도 아빠가 너 사랑하는 것 알지?
마음 약한 아빠를 수 차례 꼬드겨 24번째로 접수한 슈팅 바쿠간을 만지작 거리면서 내심 쾌재를 외치고 있는 듯 싶다. 어린이 날은 작은 선물 2개만 사고 곧 다가오는 6월 16일에는 진짜 선물 한 개만 사겠다고 아빠에게 조삼모사 병법을 구사하는 약은 녀석이다. 무서운 놈 그래도 아빠의 호주머니 경제상황을 어느정도 고려해 주는 편이라 고맙기도 하다.^^
무아지경, 초절정의 심취모드에 빠져 버렸다. 무지 좋아하는 장난감이 녀석의 레이다에 포착되었고 시선을 사로잡아 버린 탓이다. 엄마가 불러도 나 몰라라 하는 중......
결국, 엄마한테 꼬집힘을 당했다.... 아팠지롱~
마지막 보너스 V라인 컷! 턱선의 V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짜장면 앞에 두고 무지 애쓰고 있는 중이다. 한번 더 해보라고 했다가 울릴 뻔 했다는.....^^ 난 나쁜 아빠야.....ㅋㅋㅋ
그리고 어린이날 선물 많이 사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아빠 사랑해 줄꺼지!
이렇듯 너는 아빠 생애의 최고의 모델이자 잘 생기던 못 생기던 아빠 눈에는 안경이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런 보물이란다. 건강하고 밝게만 자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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