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부터 모바일 시장의 기운이 심상치 않을 것 같다.
최근 국내 언론매체와 해외 모바일 전문 블로그 engadget을 통해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세계 휴대폰 제조회사 TOP5의 '2008년 전략폰'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 2008 (Mobile World Congress 2008)'에서 일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또 한 번 휴대폰 UI진화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듀얼, 슬라이드, 패널, 그리고 다양한 터치스크린 방식과 멀티미디어 컴퓨터 급의 기능으로 무장한 전략폰들은 분명 한 단계 더 진화되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로서 2007년 애플(Apple)의 ‘아이폰’ 출시로 강세를 보이며 급부상 했던 '터치스크린 UI'방식은 이제 마치 '저무는 태양과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MWC 2008'을 통해 선보인 전략폰들은 대부분 500만 화소급 카메라 기능과 음질 퀄리티가 높은 MP3 기능을 내장하고 있고 풀브라우징 및 유튜브, 구글의 e메일과 검색기능은 기본적으로 갖춘 공통점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휴대폰의 기능상 차별을 바탕으로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들며 결국 사용자의 편의성에 비중을 디자인 차별화에 포커스를 맞추어 사용자들이 복잡한 설명서가 필요없을 정도의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조작을 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디자인에 역점을 두어 그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 새롭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진화된 LG, 삼성, 노키아, 소니에릭슨, 모토로라의 '2008 전략폰'은 어떤 모습과 특징들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LG전자 'LG-KF700'
외형적인 디자인을 이미 출시된 프라다폰과 뷰티폰의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따르고 있어 별다른 차이점을 엿 볼 수 없지만 3가지 방식의 채용은 기존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보다 새롭고 돋보이는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는 셈이다.
'LG-KF700'는 3인치 넓은 전면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접 메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기존의 모델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한 사용자메뉴 구성의 제약에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후면에 내장된 퀵 다이얼은 총 28가지의 휴대폰 기능 중 6가지 기능을 지정해 놓고 빠른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아날로그 입력방식의 키패드는 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때 사용하며 문자메시지 이용 시 일반 문자는 키패드를, 특수 문자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소울(SOUL)'
'소울'의 인터페이스 중 가장 큰 특징으로 알려진 '매직터치 키패드' 기능을 활용하여 전면 메뉴키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바꿔 놓았다. 이 기능은 사용가 특정 기능에 선택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음악 기능을 사용할 때는 음악 재생에 관련된 버튼이 나타나고 사진 촬영 시에는 카메라와 관련된 버튼들이 표시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사용자 메뉴로 '매직 터치 키패드'를 구성할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나 사용자마다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스킨 기능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독특한 매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다.
참고로 500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고 동영상은 해상도 800×480까지 WVGA급으로 촬영이 가능하며 오디오 기능은 뱅앤울릅슨의 ICE 디지털 파워앰프를 채용 파워풀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 모바일 블로깅, RSS 리더, 구글 메일, 구글 검색 기능을 기본 지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모바일 세대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 'N96'
더군다나 많은 기능의 탑재로 복잡해질 수 있는 인터페이스 구성 문제는 듀얼 슬라이드 방식을 채용하여 간소화 시켰다고 한다. 쉽게 말해 휴대폰 기능 사용 시 키패드 부분을 슬라이드로 열어 사용하고 음악이나 게임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 시는 위쪽으로 슬라이드를 열어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외형적인 디자인 부분에서는 LG전자의 'LG-KF700'를 닮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이 아니라는 것고 듀얼 슬라이드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N96'은 3세대(G) 통신인 HSDPA를 사용할 수 있고 무선랜, USB2.0을 통해 PC와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최근 뮤직폰에 많이 사용되는 3.5㎜ 이어폰 단자를 채용한 점도 눈에 띈다. 노키아는 지난 해 부터 콘텐츠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N96'은 노키아 콘텐츠 비즈니스의 정점에 서 있다. 'N96' 사용자들은 음악과 동영상, 게임을 노키아 뮤직 스토어, 노키아 비디오 센터, N-Gage 에서 유. 무선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모토로라 'ROKR E8'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