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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비스타(Windows Vista) 실용성은 빵점? 화려함은 100점!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2. 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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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화려하고 미래지향적, 그러나 실용성이 없으면 무용지물
최근부터 사용하게 된 노트북에 탑재된 OS는 윈도우비스타(Windows Vista)였다.
Window Aero기능이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첫 인상은 당연히 “오우~!” 감탄사가 나올 만도 했다.

윈도우비스타(Windows Vista)의 3D Flip 윈도우 창 전환기능도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기도 했고, 기존의 윈도우OS 계열에서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들은 관심거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얼리어답터적 본능을 심하게 유혹하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indows Flip and Flip 3D-윈도우비스타

하루정도 윈도우비스타(Windows Vista)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누비며 새로운 기능들을 탐닉하고 나서 본격적인 사용을 위한 필수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순간! 예기치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어라! 이게 뭐야? 연거푸 터지는 호환성 충돌. 오지랍도 이런 오지랖이 따로없다.

그것도 실제 업무수행에 가장 필요한 그래픽 프로그램과 유용한 유틸리티가 당혹스럽게도 설치에러, 구동에러를 쉴 새 없이 오바이트 하고 있다.

더군다나 인터넷 브라우저 IE7.0의 ‘명령도구 사용자 설정기능’도 비활성화 되어 버리고, 오토캐드, 맥스, 그래픽 프로그램 플러그인 등등 기존 버전의 응용 프로그램들이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이였다. 처리해야 할 작업이 급한데 깜깜한 현실과 제대로 맞닥뜨린 셈이다.

인터넷을 통해 윈도우비스타(Windows Vista)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적용을 해봐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IE7.0의 기능들이 문제가 있는지 검색결과 링크를 클릭하면 페이지가 열리지않는 오류도 보이고 있었다.

한참동안 윈도우비스타 관련 정보들을 수집. 적용하고도 해결되지 않아 결국 시스템 복원작업을 실행했지만 이것마저도 무용지물 이였다. 아 짜증의 연속이요.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윈도우비스타였다.

하는 수 없이 ‘시스템 초기상태로 복원’을 결정하고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곰곰이 생각에 잠겼었다. 그래도 컴퓨터 운영 10여년 짬밥에 여기서 무너질 수 있다. 전공도 그 쪽인데....... 왠지 앞뒤가 안 맞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몇 가지 설정 변경을 통해 테스트를 해본 결과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는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이런 얄미운 마이크로소프트 같으니......, OS를 만들려면 좀 사용하기 쉽고 화려하게 만들던지

최근 출시되는 신형 PC들은 대부분 윈도우비스타가 탑재되어 있는 추세다. 하지만 사전 지식이 부족한 상태라면 기본적인 응용프로그램들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라면 몰라도 업무와 연관되어 또는 관심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려고 할 때 발생되는 호환성 문제들의 해결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토. 일요일 황금 같은 주말을 윈도우비스타와 씨름한 것은 허탈하고도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속에 문제해결의 열쇠는 찾았으니 받은 스트레스만큼 보상도 받은 셈인가? 이번에 찾은 해결책은 앞으로 디자인로그 ‘팁&테크닉’ 공간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윈도우비스타와 응용프로그램간의 호환성 충돌, 몇 가지 에러상황 대처에 있어 스트레스 받아 짜증나는 유저가 없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시대 문명의 발전과 OS의 발전이 비례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상위 OS가  하위OS의 어플리케이션을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는 근본적 개발개념이 필요한 까닭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구성된 손쉬운 사용과 업무효율성 그리고 비용절감을 충분히 고려한 OS가 진정 좋은 운영체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가 출시된 지도 꽤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그럼에도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아직도 윈도우XP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아마도 화려한 만큼 사용상의 불편함을 내제하고 있는 윈도우비스타의 기능들 때문은 아닐까 싶다. 아무리 OS가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이라 하더라도 현실에 걸맞은 실용성이 없다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윈도우비스타를 사용하기위해 기존의 응용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또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새로 응용프로그램을 구입할 바보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미리 감안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비스타를 만들 때 하위버전의 OS에 사용되는 응용프로그램들을 충분히 수용했다면 아마도 지금쯤 대부분 윈도우비스타(Windows Vista)를 극찬하며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좀 오랜시간 동안 더 깊이있게 윈도우비스타를 살펴봐야 어느정도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겠지만 초기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실용성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앞설 뿐이고, 많은 윈도우비스타 유저가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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