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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배우가 된 핸드폰? 놀라운 PPL 마케팅.

Marketing News/Marketing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12. 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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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Product Placement][각주:1] 마케팅이 드라마, 영화를 넘어서 오페라까지 그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일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페라 공연중에 자사의 500만 화소 카메라 폰인 SGH-G800모델을 등장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은 물론 기업들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PPL제품으로 등장시킨 적은 많았지만 오페라에 등장시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오페라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였으므로 연극에서 까지 PPL제품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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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H-G800모델이 등장하는 '니벨룽겐의 반지(Nibelungen Ring)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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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H-G800모델이 등장하는 '니벨룽겐의 반지(Nibelungen Ring) 장면

특히나, 이번 삼성전자의 PPL은 기존의 PPL과 차별화 된다. 단순히 제품노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오페라 극의 전개를 위한 주요 매개체로 등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17일 부터 올 해 연말까지 총 17회 공연이 예정된 '어린이를 위한 니벨룽겐의 반지'는 바그너의 오페라 대작 '니벨룽겐의 반지(Nibelungen Ring)'를 어린이용으로 각색한 오페라로 삼성전자의 500만 화소 카메라 폰인 SGH-G800모델은 오페라의 '나레이터'인 '숲속의 새'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여 주인공 '브루힐트'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장면'등 5개 장면에서 주요 소품으로 등장해 고전과 현대의 공존을 보여줘 화제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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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벨룽겐의 반지(Nibelungen Ring) 포스터

극단 측도 삼성전자의 SGH-G800모델을 극중에서 비중을 높이 평가, 휴대폰 공식 명칭과 배역 설명을 오페라 공식 브로셔, 포스터 등의 캐스팅 리스트에 개재했다고 한다.

'SGH-G800'은 고화소 카메라 폰 바람이 불고 있는 세계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500만 화소 카메라 폰으로 디지털 카메라용 제논 플래쉬, 3배 광학 줌, 자동 얼굴 인식 기능, 명암 자동 조절 기능 등 전문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완벽히 탑재했으며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소비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구현해 출시 초기부터 유럽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루브르 박물관 사진을 전담하고 있는 유명 사진작가 '루이스 람머후버(Lois Lammerhuber)는 리허설을 포함한 이번 오페라의 공연 과정을 촬영해 특별 사진집으로 제작할 계획이며, 사진집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사교계 행사 '비엔나 오페라볼(Viennese Opera Ball)' 참가자들에게 공식 배포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오페라에 까지 휴대폰을 등장시켜 강도 높은 PPL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문화강국 오스트리아에서 삼성 휴대폰의 위상을 더 높이고, 지속적인 문화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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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성전자의 오페라 영역까지 넘나드는 PPL 마케팅 전략이 자사의 제품 마케팅에도 큰 효과를 보겠지만 국내 기업들의 PPL 전략에도 큰 동기부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노선도 고정관념을 탈피 문화마케팅에 더 큰 비중을 할애하지 않을까 싶다.

  1. PPL[Product Placement] - Product Placement의 약칭이다. 영화나 드라마 화면에 기업의 상품을 배치해 관객들의 무의식 속에 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심는 간접광고를 통한 마케팅 기법.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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