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레깅스 룩(Look)’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어 관련 뉴스를 보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최근 들어 레깅스룩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그럼 레깅스룩은 무엇을 말하나? 남자인 내가 알 턱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관련 사진을 보니 과히 부담감 그 자체다. 이건 뭐 내복 같기도 하고 쫄쫄이 바지, 또는 팬티스타킹 같은 것이 몸에 쫙 달라붙어 한마디로 바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사진출처-리뷰스타
쫄쫄이 바지와는 달리 고탄력 팬티스타킹에 더 가까운 레깅스룩은 우리나라에서 애초부터 ‘부담패션’으로 낙인을 찍었다고 하지만 속옷 브랜드인 비비안의 최근 매출실적에 따르면 그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9월에 2700족이 팔렸던 것이 10월 들어 무려 4배에 가까운 8000족이 팔렸다니 보이지 않게 레깅스룩을 입고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욕구도 적지 않음을 엿 볼 수 있는 것 같다.
더군다나 관련업계에 실무진의 말을 빌어보자면 지금까지는 검정이나 재색, 회식등의 9부 기본모델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근래에 들어 국내 브랜드는 물론 이탈리아, 일본 등 외국 패션 브랜드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레깅스룩을 내 놓고 있어 한 동안 레깅스룩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머지않아 거리에서 레깅스룩 패션을 만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행여나, 어르신들 레깅스룩 패션을 보고는 지팡이 들고 쫒아가서 꾸짖지는 않으실지 그것도 살짝 걱정스럽기도 하다. 아름다운 것, 좋은 것들을 수용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적 관습과 문화적 수준에 걸맞게 그 수용의 시기에도 완급을 조절하며 시기적절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한 것은 어떨까 싶다.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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