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댄스VS원더걸스의 인기는 어느쪽이 높을까?
라는 물음이 “닭이 먼저냐? 아니면 계란이 먼저냐?”라는 우문우답처럼 무지 생뚱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간과해 버릴 물음만은 아니다.
2007년 지금 한국의 겨울은 온통 ‘텔미댄스’ 돌풍에서 휘말려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텔미댄스의 기세는 올 연말 각종 모임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지없이 가슴을 앞으로 살짝 내밀고 리듬에 맞춰 온통 씰룩씰룩 흔들게 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쉬운 가사와 가벼운 리듬이 다소 중독성을 가진 소녀그룹 원더걸스의 텔미댄스는 어쩌면 발표와 동시에 대박의 운명이 예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물음에 어떤 답들을 할까?
당신은 원더걸스의 텔미댄스를 좋아 하는가?
아니면 텔미댄스를 추는 원더걸스를 좋아 하는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더걸스의 텔미댄스를 좋아한다는 답변의 객관적인 의견이 많을 것으로 확신을 가져본다. 이유는 이미 원더걸스가 아닌 그들이 보여 준 ‘텔미댄스’가 하나의 브랜드 가치로 변화과정을 거쳐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이다.
텔미돌풍의 주역들
어제 KBS 2TV '상상플러스'의 MC인 최송현 아나운서도 어김없이 짓궂은 게스트 대감님들의 요청에 미리 시킬 것을 준비라도 한 듯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어색한 듯 텔미댄스에 몸을 맡겼고 이것은 곧바로 인터넷 인기검색어 1위를 꿀꺽 삼키고 마는 결과를 낳았다.
텔미댄스, '텔미(Tell me)'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MBC 여 아나운서 4명이 선보인 텔미댄스는 곧바로 '아나운서 텔미'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자신의 콘서트에서 개인기로 보여준 양파의 텔미댄스는 ‘양파 텔미’로, 이어 KBS 이정민 아나운서도 텔미댄스를 추어 '이정민 텔미'라는 ‘텔미’ 브랜드를 탄생시키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더군다나 2007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선후보들의 각 캠프는 ‘텔미’를 후보로고송으로 활용하여 텔미의 브랜드 파워을 등에 지고 나가기 위해 물밑경쟁을 치열하게 치렀지만 소속사측이 내부논의 거쳐 극구 고사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이 마저 수용이 되었다면 온 나라가 텔미댄스로 12월 한 달 동안 흔들거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마빡이, 꼭지점 댄스의 뒤를 잇는 문화 신드롬인 텔미댄스가 브랜드로 영향력을 발휘하는것은 지금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른다. 꺽일줄 모르고 거침없이 상승이 지속된다면 앞으로는 하나의 댄스에서부터 우리 주변 모든 곳에서 텔미라는 단어와 중독성 강한 텔미댄스의 유혹의 흔들림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맡긴 채 흔들거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듯 식을 줄 모르는 텔미열풍의 그 끝은 알길이 만무하고 텔미댄스 돌풍의 기세가 언제쯤이나 꺾일지 예측마저 불가능한 상태이다.
원더걸스 텔미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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