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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올린 추천글 삭제! 그리고 블로거의 도덕성 성찰

Digital News/Blog Story

by 김현욱 a.k.a. 마루 2007. 3.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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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추" 자신이 자신의 글을 추천하는 말을 줄여서 말하는 것이다. 블로거들이 주로 이용하는 3대 블로그허브사이트인 올블로그, 이올린, 오픈블로그를 살펴보면 다소 상이한 개념일지는 모르나 같은 성격의 기능이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각 사이트별 추천기능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올블로그
추천기능 있고, 자신이 한 번이상 추천하게 되면 초기화 되도록 되어있고, 글을 읽은 블로거가 추천을 할 때마다 오렌지색 포인트가 늘어가게 되고, 메인페이지의 실시간 인기글과 추천글에 랭크가 되어지게 된다.

이올린
추천기능이 한 번 이상의 추천을 허용하지 않으며, 스스로 추천한 것을 삭제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추천포인트가 높아지면 오늘의 추천글 상위에 랭크가 되어지게 된다.

오픈블로그
추천이란 표현 대신에 공감버튼이 존재를 하는데, 공감버튼을 클릭한 다음 취소를 할 수 없다. 표현이 다를 뿐이지 결론적으로 추천기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공감포인트를 많이 얻게되면, 추천포스트에 링크되거나 미디어몹 사이트에 헤드라인으로 링크되기도 한다.

필자가 블로그 메타서비스 사이트들의 추천기능에 대한 글을 적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가 포스트 추천에 관한 도덕적 반성이 필요함을 심각하게 느꼈기 때문이며, 앞으로 참다운 블로그 문화의 형성을 위해 볼륨을 높여햐 하는 사안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2월 중순경 부터 블로그 메타사이트의 글 목록들을 살펴보면 추천기능에 대하여 조작설과 다소 도덕성이 가미된 논조의 글들이 많이 포스팅 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유명블로거가 자신의 글에 자추를 인기글의 링크영역을 선점하고 있는 경우라면, 일반 블로거들의 좋은 글들이 링크될 여지가 작을 수 밖에 없으므로 블로거들의 시선은 곱지 않을 수 밖에 없는게 어쩌면 당연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추천! 그 공정성을 위해 기능개선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유명블로거들에게 메타사이트에서 별도의 패널티을 부여하는 것도 아닌데, 대중의 심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연히 유명블로거의 글이니까? 추천 할만 해"라는 선입견의 마법에 걸려 여지없이 추천버튼을 클릭하게 되어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울러, 메타서비스 사이트들의 추천수 조작이라던지, 추천기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되는 까닭은 자추기능의 오용으로 진정한 추천글의 공정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논쟁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3대 메타서비스 사이트는 이런 공정성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글에 스스로 추천을 할 수 없도록 추천버튼에 기능을 개선해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표명해 본다.

부정보다는 긍정적 사고에 힘을 실어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몇 일전 올블로그에 올랐던 "주몽 종방연" 관련 필자의 글이 3개의 추천포인트를 얻어 블로그 스피어와 연예부분 이슈로 올라 있었는데 서 너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사라진 글을 보고 살펴보니 추천포인트가  한 개로 낮추어지고, 이슈에서 제거가 되어 있었다. 추천수 조작에 관한 의심을 하기도 했겠지만, 추천한 블로거가 해당 추천글을 다시 추천하면 초기화 되는 기능이 있었기에 해당 포스트를 추천했던 블로거가 다시 추천을 취소했을 것으로 이해하고 올블로그의 추천수 조작에 관한 어필을 하지 않기로 했다.

블로그로서 최소한 도덕성 존립을 위해 잘못에 대한 반성이 필요했다.
필자를 몇 몇 블로그 분들이 유명블로거라고 말을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엔 아직까지는 부족함이 많아 더 많은 연구와 블로그 운영기법을 익혀야만 하는 비기너 블로그라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메타사이트의 활용법을 익히기 위해 자추기능을 이용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어느정도 블로그를 이해할 시점에 다달아서 스스로를 성찰해 보니 진정한 블로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기에 편중하는 블로그 운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덕적 기반위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 운영이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그로인해 어제부로 이올린에 추천되어있던 80여개의 포스트 추천기록을 일괄 삭제처리하고, 앞으로는 이올린, 올블로그, 오픈블로그에 포스팅 되는 글에 절대 자추하지 않을것이라고 다짐을 했었다. 이제와서 추천기록을 삭제하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반문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나, 블로그로서 최소한 도덕성 존립을 위해 그릇된 지난일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데 조금이나마 양심의 무게를 덜어 내고자 함 이였다.

독자에게 무엇을 바라기 보다 무엇을 보여줄것인가를 생각하라!
블로거가 진정으로 정성껏 자료을 수집하고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좋은 글이라면, 독자의 입장에선 아낌없이 찬사의 댓글과 더불어 추천하게 될 것이며, 대중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인기 기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강렬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유명블로거가 아니라도, 또한 자추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글은 어느 새 인기글이 되고 독자들이 그 믿음에 대한 사랑을 보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추천문화가 그  참 빛을 발하기 위해서
조급해 하지 말자! 설령, 밝혀지지않는 진실. 메타서비스 사이트의 추천수 조작설과 자추에 대한 블로그 도덕성에 열을 올리기 보다는 블로거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도덕성에 충실하며 자리매김을 해 나갈려고 노력할 때 자연스럽게 블로그의 추천문화는 그 빛을 제대로 발할 수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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