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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근주자적 근묵자흑 - 함께 할 벗을 선택하는 것은 신중히

Life Essay/Life Story

by 김현욱 a.k.a. 마루 2006. 8. 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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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교우편(交友篇) - [1장]

[원문]
子曰.
與善人居(여선인거)면 如入芝蘭之室(여입지란지실)하여
久而不聞基香(구이불문기향)이라도 卽與之化矣(즉여지화의)
與不善人居(여불선인거)면 如入鮑漁之肆(여입포어지사)하여
久而不聞基臭(구이불문기취)라도 亦與之化矣(역여불화의)
丹之所藏者(단지소장자)는 赤(적)하고 漆之所藏者(칠지소장자)
(흑)이라 是以(시이)로 君子(군자)는 心愼基所如處者焉(심신기소여처자언)이니라.

[원문번역]
공자가 가로사대,
"착한 사람으로 더불어 함께 있으면 지란(芝蘭)의 방에 든것과 같아서 오래되어 그 향기를 맞지 못하더라도 곧 더불어 화(化)하며 착하지 못한 사람으로 더불어 함께 있으면 마치 저린 생선가게에 든 듯하여 오래 되어서는 그 냄새를 맞지못하더라도 또한 더불어 화(化) 하게 된다.
단(丹)의 지닌바는 적(赤)이요, 칠(漆-옻 칠)의 지닌바는 흑(黑)이라,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함께있을자를 삼가는 것이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해설]
지초나 난초는 다 같이 극히 향기로운 풀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이라도 그 안에서 오래살게되면  모르는 사이에 거기에 동화되어 그 짙은향기를 모르게 됩니다. 그것과 마친가지로 착한사람과 오래 함께 있게되면 모르는 사이에 동화되어 나도 그와 같은 착한 사람이 되며, 저린 생선은 냄새가 극히 고약합니다.

그러나 저린생선 가게에 오래 있게되면 거기에 동화되어 그 나쁜냄새를 모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착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을 받아서 나도 그와같이 나쁜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고로 붉은것을 가까이하면 붉어지고 검은것을 가까이하면 검어지는 근주자적하고 근묵자흑이란 말이 나온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함께 있을 사람(벗)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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