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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정신, 스물다섯 빡신 걸(Girl)의 공모전 무한 도전기

Design News/Design Column

by 김현욱 a.k.a. 마루 2008. 7. 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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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개 이런 경우를 놓고 무모한 도전이라고 일컫기 쉽상이다. 하지만 스물다섯 빡신 걸(Girl)은 무모함을 무한 도전으로 굴복시켜 성공의 초석으로 다져냈다.

공모전 23관왕!, 놀라운 집념이자 도전정신의 성취다. 대학 3년을 오로지 공모전에 목숨 걸다시피 집중해 수없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도 결국 자신만의 노하우와 화려한 수상경력을 거머쥔 우먼파워다. 이런 그녀의 무한도전기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빡신 걸(Girl) 박신영(25)의 첫 책 제목도 <삽질정신>이니 그녀를 빼닮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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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솔직함이 묻어나는 책 <삽질정신>에는 그녀의 꿈과 열정, 프리젠테이션의 노하우까지 담겨있어 그 속을 들춰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은 무슨 심사일까?

무토익, 지방대 하지만 국내 최고의 대기업 입사한 빡신 걸(Girl)
요즘 웬만큼 이름 있는 대기업 문지방을 넘기 위해서는 필수요건이자 취업 3종 세트로 불리는 인턴쉽, 교환학생, 어학연수는 빡신 걸(Girl)에게는 화려한 옷과 같았나 보다. 이런 것 죄다 무시하고 무토익, 지방대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올해 초 당당히 국내 최고의 대기업인 제일기획 입사한 박신영 그녀의 성공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한마디로 돈 없고 빽 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빡신 걸(Girl), 그녀가 극복할 수 있는 골든 키로 선택한 것은 공모전이었고, 그것이 자신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프로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던 것 같다.

무려 공모전 23관왕이란 전적, 그것도 별 볼일 없는 대회도 아닌 어렵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제일기획 공모전에서 유례없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고, 또 같은 해에 제일기획과 LG애드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광고 공모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으니 두 말할 나위가 없이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며, ‘공모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는 자연스럽게 붙을 수밖에 없는 터다.

빡신 걸, 박신영 그녀는 학창시절부터 전설?
학부시절부터 ‘대학생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대학생’으로 꼽히며, ‘공모전 상금으로 혼수준비를 마쳤다’는 전설로 기억될 만큼 이미 유명 인사였던 박신영 그녀는 여느 중견 강사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수많은 대학에 공모전 관련 특강에 강사로 출강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여왕으로서의 면모와 독한 구석이 엿보이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보통 공모전은 서너 명이 한 팀을 이루어 출전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다. 하지만 그녀는 혈혈단신 홀몸으로 참가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굳이 팀을 구성하지 않고 혼자 공모전에 참가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빡신 걸(Girl), 박신영의 답변은 솔직하고 당차기 그지없다. ‘나뉘지 않는 상금이 필요해서’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빼어난 꽃은 시기와 질투에 꺾이기 쉽다.
그런 그녀를 두고 타고난 끼와 재능 덕분이라며 질투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그녀도 수없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도 억세게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함께 시작한 이들 대부분 ‘원래 난 안되는 사람’이라며 자포자기할 때쯤 박신영은 오히려 한 술 더 떠서 죽어라고 안 되던 공모전에 죽을 만큼 들이대 보자는 식 남다른 집념과 투지를 가지고 ‘올인’한 까닭이다.

물론 모든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터다. 주변의 친구들이 토익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 등 정상적인 취업준비 코스를 밟고 있을 때 그녀의 나름대로 심경의 변화와 갈등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다 헛물만 켜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향해 조여 오는 불안감도 감내하기 힘겨웠을 텐데 그것을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 삼았던 덕분에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고 결국 노력은 그녀를 배신하지 않았고 영광과 기쁨을 안겨 주었다.

화끈하고 기발함이 넘치는 빡신 걸 박신영 그녀가 전하는 희망메시지
그녀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다. 물론 타고 난 끼와 재능일 수도 있지만, 예사롭지 않은 화끈함과 기발함이 넘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박.신.영. 본인의 이름 세 글자를 따서 ‘박신=0’ 또는 ‘빡신 is nothing’이라는 그럴듯한 수식까지 만들어내는 그녀다.

취업난에 의기상실한 대한민국의 20대 청년들은 물론,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마흔 살의 승부사들에게도 이 빡신 스물다섯 아가씨, 박신영의 당차고 기발함이 넘치는 무한 도전기를 담은 <삽질정신. 8/5일 출간-다산북스>에 한번쯤 시선을 던져보는 것도 무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 날에 희망을 빛을 볼 수 있는 좋은 만남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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