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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 인포그래픽스에 주목하라! 2부

김현욱 a.k.a. 마루 2013. 10. 18. 12:45

빅데이터 시대, 인포그래픽스에 주목하라!

- 인포그래픽스의 활용과 과제 -


지난 시간, 빅데이터와 인포그래픽스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이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인포그래픽스의 활용과 과제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포그래픽스의 활용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네트워크의 발전과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보편화 됨에 따라 이제는 사람들의 정보 소비의 패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흥미를 유발하는 시청각적 정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인포그래픽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전한 데이터만으로는 어떤 인사이트가 있는지 알기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요. 인포그래픽스 역시 데이터만 가지고는 만들어 내기 어렵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사용자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가공해 나가는 것이 인포그래픽스라 할 수 있는데요.

인포그래픽스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곳은 언론매체입니다. 새로운 사실들을 찾아내고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주어야 하기에 다양하고 새로운 인포그래픽스 개발과 활용에 적극적인데요. 언론매체는 새로운 데이터를 가공한다는 면에서 2차 데이터를 주로 가공하는 인포그래픽스 사이트들과는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외 언론매체들은 자사 웹사이트 안에 별도의 인포그래픽스 카테고리를 마련해 활용할 만큼 인포그래픽스 활용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론매체들은 인포그래픽스를 활용해 뉴스사이트의 트래픽을 높이고 동영상 인포그래픽스, 인터렉티브 인포그래픽스 등 새로운 인포그래픽스를 개발하여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인포그래픽스를 미디어 매체의 메인 서비스보다는 강력한 부가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많지만, 정보가 폭증하는 오늘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스 시장은 나날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정보에 대한 수집과 분석이 빅데이터에 의해 가능해짐에 따라 다양한 인포그래픽스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단순한 평면 그래프에서 벗어나 유튜브를 활용한 동영상 인포그래픽스, 뉴욕타임스 등이 활용하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인터렉티브 인포그래픽스 등 새로운 형식의 인포그래픽스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포그래픽스의 국내 활용 사례를 보면, 국내 대기업 주요 기업들이 앞다투어 경영 성과, 제품 정보, 판매 추이 등을 인포그래픽스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배포, 확산시키며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인포그래픽스 관련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도 인포그래픽스 포럼이 만들어져 활발한 정보와 소통을 이루고 있죠.



대표적인 사례로 언론 매체는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 전자신문 비주얼 IT 인포그래픽스 등이 있으며, 기업 및 기관으로는 GS 칼텍스, 삼성전자, 현대카드, LG CNS, 삼성경제연구소, 통일부, 안전행정부 등, 제작사로는 인포그래픽웍스, 뉴로 어소시에이트,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슬로우워크, 인포크리에이티브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스, 방법론과 풀어야 할 과제들

인포그래픽스를 다루면서 몇 가지 염두 할 사항이 있습니다. 대부분 인포그래픽스 개념에 대한 오해로 비주얼적인 표현방법에만 집중하곤 하는데요. 인포그래픽스의 표현방법은 비주얼적인 면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지, 도형, 숫자 등을 활용하여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창의적이고 독특한 방법을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아무리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해도 그 정보의 가치를 찾아내고 볼 줄 아는 인사이트가 부족하면 제대로 된 인포그래픽스을 만들 수 없습니다. 단위별 정보를 보기도, 통합적 정보를 보기도 하면서 정보를 재해석하는 능력도 충분히 길러야만 합니다.

또한, 하나의 인포그래픽스에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담으려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복합적인 요소들이 포함되게 될 것이고 그 탓에 전체적인 인포그래픽스는 현란하고 복잡하기만 할 뿐 제대로 된 정보의 의미나 가치를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충분한 검토와 해석을 통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정하고 난 후에 제작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포그래픽스는 데이터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 해석은 개개인의 목적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스는 사용자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매력적인 정보 전달 수단의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무엇보다도 경제•경영, 정보통신, 과학•의료 분야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등장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기 별로 선호도를 파악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인포그래픽스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또한, 사용자가 사용하는 장치들의 성능과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높은 수준의 인포그래픽스 개발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정적이고 단방향적인 인포그래픽스의 형태에서 좀 더 진보된, 즉 상호작용을 이룰 수 있는 인터렉티브한 인포그래픽스 등이지요.

해외와 달리 국내는 아직 인포그래픽스의 시장이 초기단계에 있어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시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특화된 방법으로 인포그래픽스 시장에서 기반을 다져 나간다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충분히 입지를 다지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글은 LG CNS 공식블로그 <IT Trend> 코너에 기고했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