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에 초점을 맞춰 시의성을 반영한 패러디 광고는 대중의 공감대를 쉽게 형성하고 높은 광고효과로 이어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기발한 치킨은 3월 30일 각종 언론매체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너 어디서 반 마리니?’ 동영상으로 매출이 200%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기발한 치킨의 동영상 광고는 최근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욕설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대중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이들의 대화를 재치있게 풍자한 패러디 광고다. 욕설 동영상에서 이태임이 예원에게 던진 “너 어디서 반말이니?” 발언을 “어디서 반 마리니? 언니 치킨 마음에 안들죠?”로 패러디하여 기발함을 보였다.
기발한 치킨은 이번 광고를 별다른 비용 지출 없이 동영상 게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고, 페이스북 동영상 조회수 40만, 관련 기사 373건 게재, 실시간 검색어 10위권 지속 유지, 연관 트윗 1,000회 이상 등 단기간 내 엄청난 반응과 놀라운 광고 효과를 거두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이 광고 진짜 신의 한 수”, “기발한 치킨 먹어보고 싶네”, “광고비도 안들이고 엄청난 광고 효과를”, “이름만큼 기발하다”, “기발한 치킨 어딨나요?”, “광고 기획한 사람 상이라도 줘야..”, “이런 광고 너무 좋다”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발한 치킨 관계자는 “이번 광고 영상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가맹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원에 보답하고자 신메뉴 후라이드 반 마리 치킨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의성 반영 패러디 광고는 기발함과 대중의 쉬운 공감대 형성의 폭발적인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기발한 치킨 성공사례를 통해 앞으로 사회 이슈를 활용 패러디 광고들이 넘쳐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칫 사회 이슈를 잘못 선택하고 활용한 패러디 광고는 도리어 대중의 반감을 불러 일으켜 예상 밖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기대했던 광고 효과는 물론 오랜 시간 구축해 온 기존 브랜드 이미지마저 하루 아침에 실추시키고 매출 감소와 기업의 사활도 좌우할 수 있어 광고 진행 시 신중하고 조심스런 홍보 마케팅 전략과 예상치 못한 위기관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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