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 발전과 아이폰, 갤럭시 그리고 다양한 태블릿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무선인터넷 사용량은 모바일 트래픽을 급속도로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전까지 이동통신 데이터서비스는 부담스런 사용요금 때문에 극히 제한적 사용 측면이 많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펨토셀(femtocell).
SKT, KT, LGT등 국내 이통사들은 이러한 모바일 트래픽 급증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펨토셀(femtocell)' 과 '와이파이(Wi-Fi)'와 같은 우회망 전략을 통해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이동통신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는 방안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네트워크기업인 시스코(Cisco)사는 2010년 보고서를 통해 2009년 월평균 0.09엑사바이트(Eb=109Gbyte)에 불과한 모바일 트래픽이 연평균 108%씩 증가하여 2014년에는 3.6Eb/월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바일 트래픽 급증은 필연적으로 네트워크 자원 관리 및 용량 증설의 근본요인으로 작용하여 향후 이동통신사의 수익 창출과 사업 전략 다변화에 있어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펨토셀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초고속 인터넷 회선에 무선랜 중계기(AP)를 연결하여 모바일기기에서 인터넷을 이용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펨토셀은 와이파이나 와이브로와 비교해 전파 도달 거리가 넓은 3G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지역에 설치하면 그만큼 기지국 부하를 줄일 수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당연하지만 펨토셀 자체가 3G 기술을 이용하므로 보안이 와이파이보다 더 우수하고 무엇보다 이동하면서 사용해도 품질 저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스마트 미디어 버즈(BUZZ) 이수환 기자 -
이미 해외에서는 가정, 사무실, 산간오지 등에 펨토셀 기술을 적용하여 이동전화 서비스와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개 이통사가 펨토셀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의하면 2009년 57만대에 그쳤던 세계 펨토셀 시장이 2010년에는 190만대, 2013년에는 39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근 특허청은 국내 펨토셀 관련 특허가 2006년부터 2010년 9월까지 총 377건이 출원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7년 16건에 불과하던 특허출원이 2008년 132건, 2009년 164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242건(64%), 대학 및 연구소 70건(19%), 중소기업 19건(5%), 개인 5건(1%), 국외 41건(11%)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별로는 삼성전자 108건, 엘지전자 50건, 전자통신연구원 47건, SK텔레콤 35건, KT 26건, 주요 외국업체로는 퀄컴 22건, 알카텔 루센트 10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동통신서비스의 커버리지 개선과 품질 향상 수단으로 펨토셀(FemtoCell)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펨토셀은 새로운 시장 활력과 신규 서비스 확산을 견인할 다크호스로, IT기술을 선도하는 우리 업계의 R&D 성과가 꾸준히 특허출원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불리는 '펨토셀(femtocell)'. 앞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고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지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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