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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vs 아이패드, 과연 사용자 선택은?

Digital News/Gadget and Apps

by 김현욱 a.k.a. 마루 2010. 11. 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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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국내 태플릿PC 시장에는 삼성의 '갤럭시탭(Galaxy Tab)'과 애플의 '아이패드(iPad)'가 모두 선보이게 될 예정이어서 뜨거운 결전이 예상되고 사용자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탭 vs 아이패드, 과연 사용자 선택은?

갤럭시탭 vs 아이패드 뜨거운 한 판 과연 사용자 선택은?

삼성전자는 오늘(4일) '갤럭시탭' 미디어데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첫 공개하게 되고  지디넷코리아와 판도라TV가 공동으로 인터넷 생중계를 하게 된다. 국내 업체 신제품 발표행사가 언론매체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는 것은 처음이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KT를 통해 11월중에 국내 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출시일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참고로 애플은 지난달 아이패드의 무선랜(Wi-Fi) 및 3G 모델에 대해 국내 전파인증 절차를 마친 상황이다.

이번 '갤럭시탭(Galaxy Tab)'과 '아이패드(iPad)'의 뜨거운 한판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무엇보다 휴대성과 콘텐츠 활용성에 큰 비중을 두고 소비자들은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아직까진 보조금 지원 등 공식적인 구매가가 결정된 바 없어 단정하긴 어렵지만 두 제품의 가격 경쟁도 또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인치 vs 9인치 휴대성 선택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탭 국내 출시에서 가장 강점으로 전면에 내세울 마케팅 차별화 요소는 바로 휴대성을 강조한 7인치의 사이즈와 380g에 지나지 않는 무게가 아닐까 싶다. 이는 아이패드를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9.7인치 크기에 Wi-Fi 모델이 680g이고, 3G 모델이 730g이어서 갤럭시탭에 비해 2배 가량 무겁다. 그러므로 휴대성에 있어 갤럭시탭과는 크게 비교 된다. 이런 까닭에 아이패드 사용자는 별도의 파우치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실제로  지난 8월 영국의 한 광고회사는 직장인 중 62%가 아이패드를 잘 들고 다니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태블릿PC의 사용자 계층이 예상하고 있는 것과 달리 폭넓을 수도 있겠지만 업계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실 구매자이자 주 사용자 계층은 30~40대 직장인 사용자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화이어서 갤럭시탭을 직장인을 주 타켓으로 겨냥하고 휴대성에 포커스를 맞춘 전략적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드웨어 성능 차이는?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하드웨어 성능을 비교해 보면, '갤럭시탭'이 512MB의 랩을 탑재하고 있어 '아이패드'의 256MB 보다 많아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가 빠른 편이다. 반면 화면 해상도는 '갤럭시탭'이 1024×600이고 '아이패드'가 1024×768이어서 아이패드가 보다 넓고 시원한 화면으로 높은 체감 해상도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Froyo) OS를 채용해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직은 웹 콘텐츠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플래시 콘텐츠를 무리없이 재생하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애플 아이패드는 애플의 정책에 따라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웹 브라우징에서 플래시 콘텐츠를 직접 볼 수 없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물론 탈옥 후 서드파티 툴을 이용한 변칙 재생은 가능하나 기본적으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

또한 '갤럭시탭' 기능 중 특징은 아이패드에는 없는 자이로스코프 센서(Gyroscope Sensor)의 탑재다. 인공위성의 자세교정에 사용됐던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디바이스의 수평 움직임과 기울기를 감지해 위치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로컬 콘텐츠 vs 앱스토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무엇보다 로컬 콘텐츠(한국형 콘텐츠)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각종 국내 신문들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리더스 허브는 처음 탑재가 되는데 신문, 도서, 전문지식, 잡지, 만화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국내 모바일 사용자의 선호 콘텐츠로 손꼽히는 지상파 DMB와 전면의 300만 화소, 후면 130만 화소 2개의 카메라와 3G 통화 기능을 활용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애플 아이패드는 3만개가 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앱스토어가 높은 확장성의 매력을 갖게 만들고 부드러운 반응속도 및 이미 아이폰으로 익숙해진 사용자의 iOS 사용성,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와의 뜨거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요소들이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안드로이드 마켓, SK텔레콤 T 스토어, 삼성 앱스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대응해 본다고 하지만 아직은 역부족이어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양질의 애플리케이션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또한 홈 화면의 반응속도와 달리 애플리케이션 구동시 체감하게 되는 멀티터치 반응속도도 아이패드와 민감하게 비교되는 사항이라 최적화와 빠른 고객지원을 보장하고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리고 안드로이드OS에 대한 향후 업그레이드 지원 계획과 고객지원 로드맵 그리고 고객들이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다양하고 유익한 애프리케이션과 콘텐츠과 구축될 수 있도록 개발자 네트워크의 지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비자는 냉정하다. 이번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국내전 뜨거운 한 판의 결과에 따라 태블릿PC에 기대하는 사용자들의 진정한 니즈가 무엇인지 판가름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러한 니즈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을 때, 고객들은 충분한 구매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아낌없는 관심과 선택의 손길을 보내게 될 것이다. 과연 현명한 국내 사용자들의 선택은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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