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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 vs 갤럭시S 현명한 선택, 향후 모바일 환경 고려해야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10. 6. 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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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2시(현지시각 오전 10시) 애플은 WWDC 2010(세계 개발자 회의 2010)을 통해서 아이폰 4를 발표했고, 삼선전자 또한 오늘 세계 최강의 스펙을 갖췄다고 자부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S를 국내 모바일 시장에 내놓게 됨으로써 정면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아이폰4, 매력적인 스마트폰 그러나 혁신적인 변화는 2% 부족.

WWDC 2010을 통해 발표된 아이폰 4 (iPhone 4)는 사전에 어느 정도 정보가 유출된 상태라 스마트폰에 관심이 높은 사용자 층에선 어떤 모델이 나올 것이란 예상과 더불어 또 한번의 혁신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충족시킬 만큼 놀라운 혁신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로나 의외의 반전은 아이폰 3GS 때와는 달리 아이폰 4의 한국 시장 발매가 예상했던 9월~10월 보다 빠른 7월경으로 예정된 것과 발매가격 부분이었지만,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KT에서 어떤 조건으로 내 놓을지는 아직 공식화된 소식이 없어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 4는 애플이 혁신과 미래 가치를 리더하던 그간의 노선과 달리 글로벌 시장의 사용자 니즈를 반영하고 제품의 아킬레스 건 요소를 보강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는데 포커스를 맞췄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애플 아이폰 4

애플 아이폰 4 (iPhone 4)

WWDC 2010에서 발표된 아이폰 4 의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보다 슬림해진 디자인, 고해상도 화면(960x640), 4배 강화된 Retina 디스플레이, 내부 바디 프레임 안테나, 레이아웃 변경으로 배터리 용량 보강, 자이로 센서 등 가속센스 추가 탑재, 전.후 카메라를 통한 화상통화(Wi-Fi 전용), 5백만 화소 카메라, 디지털 5X 줌, LED 플래쉬, 멀티태스킹 지원과 OS명칭(iOS4) 등 그외 추가 기능들이 향상 또는 개선되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로써 아이폰 4의 개선되고 향상된 요소들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스마트폰의 손쉬운 사용성과 UX기반 일반 사용자의 접근성이 높다는 것은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아이폰 4도 다른 스마트폰이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갖추고 있는 기능을 모두 갖출 수 없다는 것도 사용자들은 분명히 인지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몇가지 그러한 선호 기능들이 아이폰 4의 다른 매력적인 요소들로 인해 더 큰 매력으로 느껴져 불편함도 대신 할 수 있다는 관점이라면 예외일 수도 있다.

■ 갤럭시 S의 반격,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아이폰 4 발표, 애플의 거침없는 독주에 긴장한 듯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야심작인 갤럭시 S를 국내시장에 오늘(8일) 공개한다. 이는 아이폰 4G를 겨낭한 맞불작전으로 더 이상 지지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운명적인 대결을 벌일 각오다.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갖게 될 갤럭시 S 공개 행사장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창시자인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직접 참석한다는 소식에 매스컴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기만 하다. 루빈 부사장은 지금까지 특정 업체의 제품출시 행사에 동석한 전례가 없는터라 삼성전자와 구글의 아이폰4 대항 의지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내에 갤러시S를 전세계 100여개국 110여개 이통사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로 동시 출시하고, 미국 버라이존과 영국 보다폰, 일본 NTT도코모, 한국 SK텔레콤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이통사들이 갤럭시 S를 대표 대항마로 내세워 아이폰 4 내놓은 애플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고조되며 귀추가 모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

삼성전자 갤럭시 S (Galaxy S)

갤럭시 S는 그 스펙으로는 결코 부족함이 없다. 안드로이드 2.1버전 OS, 4인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 9.9㎜의 슬림한 디자인, 1500mAh 탈착식 고용량 배터리, 정전식 멀티터치, 지상파 DMB, A-GPS, 블루투스3.0 등 향후 2~3년은 족히 시스템 사양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감은 갖지 않아도 될 만큼 탄탄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그런 까닭에 갤럭시 S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제품군의 누르고 출시 전부터 사용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구어 졌고, 삼성전자 또한 갤럭시S는 삼성의 '휴대전화 20년 역량을 총 결집시킨 걸작'이라 표명하며 차별화된 기능보강으로 국.내외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스펙 싸움은 무의미, 향후 모바일 환경 트렌드 반영이 승패의 열쇠

스펙이나 기능은 앞으로 디지털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언제든지 향상되고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요소의 경합은 무의미하다는 관점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최상의 스펙이나 기능성 그리고 사용성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종점은 아니기에 한발 앞서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하고 그에 맞춰 소비자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간단하게 비추어 애플의 아이폰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있고 성공한 이유를 개인적으로 하드웨어가 아니라 활용성 높은 방대한 앱스토어 앱들과 사용자 경험(UX)에 충실한 아이폰 OS의 편의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의 모바일 시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일 수 있다.

하지만 넥스트 제네레이션 모바일 환경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변화될 것이고, 보다 방대한 앱스토어 환경이 요구될 수밖에 없어 오픈소스 플랫폼 기반 안드로이드 진영의 강세가 더욱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므로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는 그 중심에 누가 리더 역할을 하는가가 관건이며, 얼마나 빠르게 트렌드 반영에 나서냐에 따라 승패를 좌우할 열쇠를 쥐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개방된 오픈소스 플랫폼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철저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아이폰 진영의 대결 구도는 어쩌면 대결이란 단어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힘겨루기는 아닐련지... 아이폰 진영은 아이폰 OS가 가진 특징으로 인해 나름대로 특징과 매력을 갖추고 있고, 안드로이드 진영 또한 아이폰에서 느낄 수 없는 안드로이드폰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매력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S, 아이폰 4 이 두 가지 매력적인 스마트폰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가 결정권은 결국 사용자의 몫이다. 아이폰의 스타일이 자신의 모바일 라이프 환경에 맞다면 아이폰4를 선택할 것이고, 안드로이드 스타일이 맞다면 갤럭시 S를 선택해애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개인적으로 갤럭시S를 잠깐이나마 만져 본 입장에서 충분히 아이폰4에 뒤지지 않은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향후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 미칠 영향력과 안드로이드 마켓의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아이폰 4 못지 않게 갤럭시 S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사용자가 나날이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되며, 결코 머지않은 시간에 안드로이드 진영이 아이폰 진영을 누르고 역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려본다.

아이폰 4 발표에 이어 오늘 발표되는 갤럭시 S가 적지않은 부담감을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있는 반면 피쳐폰 사용자층도 적지 않듯이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란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맞서고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사용자의 선택 겸허히 받아 들이기 기대하며, 사용자들이 보다 편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풍부한 안드로이드 마켓을  활성화하는데 관계사와 협력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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