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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감성

Digital News/IT Trend

by 김현욱 a.k.a. 마루 2010. 1. 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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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이 변화하는 사이클이 해마다 빨라지고 있고, 인간의 감성 또한 그 흐름에 맞춰 져 변화되고 있다. 영원히 다가오지 않을 것만 같은 영화 속의 미래 환경이 현실이 되거나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고, 하이테크놀리지는 단순히 기술 영역으로만 간주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그러한 기술이 컨버전스라는 미명 하에 곧 감성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 변화가 소리없이 우리의 실생활 속 깊이 스며들고 있다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 글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매주 3번 발행하는 뉴스레터(1/13일자) 전문에 실린 칼럼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메시지를 담고 있어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감성
-. Evolution of the Digital Environment and the Sensibility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감성

(왼쪽) 휴대폰으로 카드 결재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스퀘어. 이미지 출처 : 스퀘어 홈페이지 / (오른쪽) 메종 에르메스 도쿄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이미지 출처 : 에르메스 홈페이지

최근 뉴욕타임즈에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혁신', '지역의 각종 생활 정보를 온라인 상에 업로드하는 서비스의 확산', '유선 전화의 몰락', '인터넷을 통한 TV 콘텐츠의 수급 확대', '웹 상에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서비스의 확산'2010년에 주목해야 할 5가지 테마라고 발표했다. 이테마들은 모두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 따른 우리 삶의 변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고, 또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진다. 이 인터넷 역시 집이나 회사의 책상 위에 놓인 PC로만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모바일 접속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래를 꿈꿀 때 상상하던 디지털 세상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우리는 이제 걸어다니며 접속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뉴욕타임즈가 제시한 5가지 테마는 모바일 인터넷의 일상화를 전제로 한 사회적 변화에 대한 예측이다. 이제 모바일 인터넷은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마치 자동차의 보급이 우리의 거리와 이동에 걸리는 시간에 대한 개념을 변화시킨 것처럼, 인터넷 모바일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 우리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의 환경이 되었다.

이제 디지털 테크놀리지는 더 이상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 기술이 우리의 감성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며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는지가 관건인 시대가 됐다. 일본의 도쿄의 메종 에르메스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간단한 기술을 사용해서 우리의 감성이 기술과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 디스플레이는 심지어 모바일 인터넷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화면 속 여배우가 입김을 부는 장면에서 화면 앞에 실제로 걸려 있는 스카프가 화면에 반응하듯 펄럭이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이 설치에서 디지털 영상과 실제 사물이 서로 연계된 움직임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모바일 인터넷 환경 역시 새로운 기술과 이를 통해 파생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도 중요하겠지만 사용자의 감성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가 성공의 관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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