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내 주위엔? 위치기반 서비스 성공할까?

휴대폰으로 주변의 맛집, 공공기관, 영화나 공연정보들을 지도와 함께 알려준다면 생활에 아주 유용한 서비스라는 것에 누구나 공감하게 될 겁니다. 지난 4월 29일 LG텔레콤이 인터넷 포털 다음과 제휴, 위치기반 서비스(LBS)인 '내 주위엔?'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 서비스 이용에 사용자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LG텔레콤 '내 주위엔?' 위치기반서비스

LGT의 위치기반 서비스 '내 주위엔?'은 인터넷 포털 '다음(daum)'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고해상도 지도를 바탕으로 이동 중에 주변 맛집, 편의시설, 영화, 공연, 전시, 축제, 행사 등 생활 및 위치정보를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원스톱 서비스로 검색효율성 극대화가 매력인 위치기반서비스

예를 들어 영화/극장을 콘텐츠를 클릭하면 가장 가까운 극장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영화정보와 더불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목적지간 거리 교통편을 안내한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해당 목적지에 전화연결은 물론 지도를 다운받는 서비스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검색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것도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주말여행을 떠났을 때, 여행지 주위의 추천 맛집의 음식메뉴를 확인하고 지도로 위치를 검색, 전화걸기로 예약에 이르기 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꽤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임은 분명합니다.

내 주위엔 서비스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기존의 위치정보 서비스가 데이터 요금 외에 건당 100원~1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것과는 달리 ‘내 주위엔?’은 무료로 제공되고 데이터 통화를 1GB까지 사용할 수 있는 ‘OZ’ 가입 고객은 별도의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오즈 라이트(OZ Lite) 또는 이지 아이(ez-i)를 통해 접속 후 '내 주위엔?' 서비스 아이콘을 눌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LG텔레콤 모바일 UI를 대폭 개선해 고객들이 기존의 유료 콘텐츠와의 혼동을 피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유용한 무료콘텐츠를 한 페이지에 모아 서비스 한다는 점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배려한 것 같아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야심찬 계획, 실효성은 정확성과 2차 서비스 연동이 관건

LGT에서 나름 야심차게 계획한 서비스임은 분명하지만,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지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보와 연관 있는 2차 서비스와의 자연스럽고 편리한 연동을 구축해 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안내를 통해서도 언급했듯이 ‘내 주위엔?’ 서비스가 LG텔레콤 기지국 기반의 위치 검색 서비스이므로 접속 위치 및 지역 경계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입니다. 물론 GPS폰이라면 좀 더 정확도는 높을 것이고 실내나 지하에 있다고 하더라도 기지국 기반 조회가 가능하니 서비스 실효성은 높일 수 있다고 보지만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보다 밀도 높은 기지국 구축에 대한 고민도 관건이라는 생각입니다.

5월을 시작하는 날부터 오늘까지 이어진 황금주말을 맞아 가족나들이나 여행을 나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황금연휴 내내 집에만 머물렀는데 오늘은 어린이날이니 아이들 데리고 외출이라도 해야 할 것 같으니 시내로 나가는 길 LG텔레콤의 야심찬 위치기반 서비스 '내 주위엔?' 서비스가 얼마나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한번 이용해 봐여 할 것 같습니다.